커뮤니케이션 새내기를 위한 입문서
어느 책에서 본 적이 있는데, “사람의 눈, 귀, 입”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눈과 귀는 두 개이니 많이 보고 들어야 하고, 입은 하나이니 될 수 있으면 적게 말해야 한다.”고... 실제 현대사회에서는 이렇게 처신하기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누구나 먼저 말하고 싶고, 많이 떠들기 원하면서, 듣는 것과 보는 것은 귀찮은 듯 혹은 자존심 상하는 것처럼, 외면하기 일쑤다. 일상생활 속에 얽매여 살다보면,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님을 독자들은 체감하고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준거 틀(reference frame)을 고집하기 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들어보면, 유대감이 발생하고, 이에 따른 효과적인 대인관계를 획득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관점에서 다양한 학문적 카테고리와의 연계적 차원을 염두하고 저작하였다. 크게 ‘미디어’라는 분야는 엄밀히 따져 보면, ‘커뮤니케이션’을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다. 모든 매체와 현상(상황)들이 ‘communication’을 동반하여 일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알 수 있는 대목일 것이다. 저자에게 있어서, 이 글은 스마트한 디지털미디어시대에 거주하는 생활인들에게 적어도 알고 있어야 하고, 이를 학문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고자 의도에서 출발하였다. ‘초심을 잃지 마라.’, ‘발없는 말이 천리 간다.’, ‘말 한마디 잘하면, 천냥빚도 갚는다.’ 등의 전해오는 명언처럼, 나와 남을 생각하는 ‘(겸손한) 커뮤니케이션’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고민할 수 있는 현명한 시대인(時代人)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