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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노동자

집안의 노동자

  •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
  • |
  • 갈무리
  • |
  • 2017-08-24 출간
  • |
  • 304페이지
  • |
  • 129 X 189 X 17 mm /190g
  • |
  • ISBN 9788961951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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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본주의 복지 국가는 어떻게 계급, 성, 인종에 걸쳐 차별적인 질서를 구성하고 유지하였는가?
우리의 복지 정책은 여성의 자율성을 추구하는가, 종속을 강화하는가?
자본의 착취와 국가의 통제에 맞서 여성의 자율성을 모색하는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의 역작!

『집안의 노동자』에서 뉴딜은 노동계급이 혁명을 일으킬 위험으로부터
‘자본주의를 구하는’ 최후의 수단이자 본질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제안이다.
또한, 뉴딜은 가부장적이고 인종 차별적인 질서를 지속시켰다.
사회 보장 제도는 임금 노동자를 위해 마련되었지만, 가사노동자는 임금을 받고 일할 때조차 사회 보장을 받지 못했다.
― 실비아 페데리치

뉴딜이란 무엇인가?
뉴딜은 1932년 프랭크린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에 의해 제안된 것으로, 1929년 대공항 이후 미국 사회에서 국가가 공공 인프라를 조성하여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을 만들어내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이었다.
루즈벨트가 취임한 1933년 미국 실업자 인구는 1,500만 명에 이르렀고, 전국에서 실업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초기 뉴딜의 양상을 보면, 1933년 5월 12일 연방긴급구제국이 신설되어 정부는 “국가 원조 기관을 설립하고 5억 달러를 배정했다.” 연방긴급구제국은 “정부가 실업자를 직접 책임져야 한다는 의무를 최초로 확립”하였다.(145쪽) 1933년 11월에는 토목사업국이 설립되어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였다. 이처럼 뉴딜은 “국가가 소득을 직접 분배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생산을 재개하는 것이 특징”이었다.(151쪽) 이후 1938년경까지 루즈벨트 정부에 의해 집행된 사회보장, 사회원조 정책들을 뉴딜이라고 한다.
이 책의 서문을 쓴 실비아 페데리치(『캘리번과 마녀』의 저자)에 의하면 1970년대 이탈리아에서 발전하기 시작한 ‘오뻬라이스모’(Operaismo, 노동자주의) 이론가들에게 뉴딜은 “계급 관계 관리의 전환점이자, 자본 성장 계획에 계급투쟁을 의식적으로 통합한 최초의 사례”(10쪽)이다. “뉴딜은 임금 상승이 노동 생산성과 교환되고 그것과 상응해야 한다고 보는 케인즈 정책의 일환으로, 이 안에서 국가와 노조는 균형 상태를 보장하는 보증인 역할을 한다.”(10쪽)

뉴딜과 ‘집안의 노동자’인 여성
이 책은 지금까지 뉴딜 분석에서 ‘여성과 국가의 관계’에 대한 분석이 간과되었다고 보면서 여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임금 상승과 노동 생산성을 연동한다는 뉴딜의 전략에서 “여성은 무엇보다도 임금 상승에 대한 실질적인 역량을 확보할 책임을 위임받았다.”(211쪽) 당시 대공황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일이 흔했고 미국 사회의 가족은 전반적으로 ‘붕괴’된 상황이었다. 가사노동자, 집안일 전담자로서의 여성의 역할이 붕괴된 가족을 재건하려는 기획에 반드시 필요했다. 1930년대에 뉴딜의 집행자들은 여성이 집안에서만 일해야 한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서 당시 미국 정부는 17만 명가량의 여성을 ‘가사서비스시범사업’ 강사로 고용을 하여 식사 준비, 아이 양육, 빨래, 다림질 등을 가르쳤다.
실업이 만연한 상황에서 계속해서 노동력을 재생산하고 유지하는 것도 가정 내 여성의 역할이었다. “가족이 맡은 임무는 임금의 상품 구매력을 유지하는 것, 지금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개인을 재흡수·재생산하는 것, 새 노동력을 성공적으로 생산하는 동시에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노동력을 재생산하여 전체 소비력을 지키는 것이었다.”(211쪽) 결국 뉴딜 시대의 사회구조는 자본주의로 통?된 가족과 여성의 가사노동으로 유지되었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 준다.

뉴딜과 20세기 초 사회 투쟁
이 책은 1910~1930년대 미국 사회의 매우 역동적인 사회투쟁 지형을 보여준다. 당시 미국 노동자, 실업자, 흑인, 여성들은 파업, 시위, 행진으로 목소리를 냈을 뿐 아니라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여러 형태의 자율 조직을 만들어 자체적으로 재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1932년 말까지 30여 개 주에 1백 개가 넘는 자립 및 교환 협동조합이 생겨나 상호 협력에 기초한 대안적인 생존 방법을 강구했다.
또 이 책은 여성이 당시의 사회 투쟁에서 창의적인 역할을 하였음을 보여 준다. 1936~37년 플린트에 위치한 제너럴 모터스 공장 점거 당시 여성들은 공장 밖에서 ‘여성비상단체’라는 반(半) 군대식 조직을 결성하여 “경찰이 발포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우리에게 총을 쏴야 할 것이다”라고 선포했다.(183쪽) 1937년은 미국 전국에서 연좌농성이 폭발한 해였는데, 여성들도 공장, 사무실, 카페, 구제기관, 상점 등에서 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연좌농성을 진행하였다.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복지가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면서 ‘뉴딜’(New Deal, 새로운 합의)이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20세기 초 미국의 복지국가 시대에 대한 달라 코스따의 문제의식은 우리 사회에서 복지의 주체, 구조, 조건 등을 사고하고 실효적 대안을 수립하는 데에 유익하고 중요한 참고자료를 제공해 준다.

목차

실비아 페데리치의 서문 9
머리말 17

1 대량 생산과 새로운 도시 가족 질서 28

2 1929년 대공황과 가족 붕괴 59
대공황 60
가족 붕괴 74

3 투쟁 방식과 실업자 결집 91

4 후버와 루즈벨트 127
후버 정부 128
뉴딜 : 최초의 복지 정책 142
뉴딜 : ‘사회 보장’ 체제를 향하여 165

5 여성과 가족, 복지, 유급노동 178
대공황과 여성의 저항 및 투쟁 활동 180
여성과 유급노동 188
가족 제도 강화 204
결론 209

감사의 말 216
옮긴이 후기 218
후주 222
참고문헌 266
부록 :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의 주요 활동 / 저작 목록 283
찾아보기 294

저자소개

저자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 Mariarosa Dalla Costa, 1943~는 1943년 4월 28일 이탈리아 동북부 트레비조에서 태어났다. 이탈리아 빠도바 대학의 정치법학부 및 국제학부 교수,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저자이자 저명한 페미니스트 활동가이다. 자본주의 발전 과정에서 여성이 처해 있는 환경을 연구하기 위해 이론 및 실천적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포떼레 오뻬라이오], [로따 페미니스따] 활동을 하였고, 가사노동에 임금을 지급하라 캠페인 등 다양한 반자본주의 운동에 수십 년간 참여, 자율성의 발전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셀마 제임스와 함께 쓴 대표 저작 『여성의 힘과 공동체의 전복』은 여섯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2009년에는 선집 『돈, 진주, 꽃, 그리고 여성주의 재생산』이 스페인에서 출간되었다. 저서로 『여성, 개발, 재생산 노동』(G. F. 달라 코스따와 공동 편집), 『자궁 절제술. 여성에 대한 학대라는 사회적 문제』, 『우리의 어머니인 바다』(모니카 킬레스와 공저) 등이 있다. 다수의 논문은 웹진 『커머너』(The Commoner, www.commoner.org.uk)에서 볼 수 있으며 저자의 자세한 활동은 이 책의 「부록」에서 볼 수 있다.

도서소개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는 1972년 여성학의 고전 『여성의 힘과 공동체의 전복』을 발표하였고, 가사노동에 임금을 지급하라 캠페인을 국제적으로 조직하는 데 선봉에 서 있었다. 10년 후, 『집안의 노동자 : 뉴딜이 기획한 가족과 여성』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달라 코스따는 뉴딜을 둘러싼 투쟁의 역사를 되짚는다. 이 투쟁의 흐름 속에서 노동자는 국가와 새로운 관계를 맺고 사회 재생산의 지형을 새롭게 그려나간다. 그렇다면 뉴딜과 복지 국가가 설립한 여러 기관은 노동계급을 구한 구원자였는가, 아니면 노동계급이 자율적으로 재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망가뜨린 파괴자였는가? 달라 코스따는 여성과 국가가 맺고 있는 관계를 중심으로 복지 체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즉, 저항과 투쟁의 역학, 가정 안팎에서 기꺼이 일하려는 또는 일하기 꺼려 하는 상황, 대공황 기간 미국에서 여성이 구호 체계와 맺고 있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복지 체계를 포괄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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