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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청춘 꽃띠는 어떻게 청소년이 되었나

이팔청춘 꽃띠는 어떻게 청소년이 되었나

  • 김현철
  • |
  • 인물과사상사
  • |
  • 2009-05-15 출간
  • |
  • 284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590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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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잃어버린 사춘기,
꽃다운 청춘의 사랑할 권리를 찾아서

“사춘기는 청소년기가 아닌, 성인기의 시작이다”

부모들이 말하는 더 행복한 미래는 어디에 있는가? 오늘날 청소년들은 학업성취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을 잃고 살아간다. 꽃다운 젊음을 속박당한 채 피 말리는 경쟁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것이다. 이들에게‘고난의 사춘기’는 길고 길다. 유치원부터 대학, 대학원을 거쳐 온전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30년 가까운 세월이 소요된다. 취업을 하지 못하면 약속된 미래는 기약 없이 다시 연장된다. 자기 삶의 주체, 당당한 어른이 되지 못하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존재로 심리적 이유기(모라토리엄)라는 형(刑)을 살아야 한다. 이 책은 청소년이라는 개념의 탄생과 우리 사회가 어떻게 전형적인 청소년상을 구축해왔는지 역사적으로 밝히고 있으며, 현재 청소년의 모습과 개념에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옛날처럼 청소년이 작은 어른, 작은 정치인, 작은 시인이 될 수 있고,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이자 자기 삶의 주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생각의 전환점을 마련한다.

청소년ㆍ청소년기 개념의 탄생
‘질풍노도’라는 말로 대변되는 청소년과 청소년기는 근대사회의 발명품이다. 근대를 기점으로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대한 개념에 큰 변화가 있었는데, 사회과학 특히 심리학의 발달은 수많은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상식화했다. 이런 인식의 대전환에는 학교교육의 제도적 발달이나 인구 변화, 도시화, 공장노동의 시작과 같이 전 방위적인 사회 변화가 있다. 학교교육이 발달함에 따라 성인과 비 성인 간의 구분이 명확해지고, 생계유지가 도시의 임금노동으로 변화하면서 근대적인 아동기, 청소년기의 개념이 확립되었다.
이와 함께 발달한 것이 청소년을 다루는 장치와 방법들이다. 근대사회는 특정한 류의 전형적인 청소년상을 만들어내고, 아이들이 그 틀 속에 속박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각종 규범과 제도를 통해 인간 발달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있는 성적 욕망과 열정을 빼앗고, 효율적인 생산주체가 되기 위해 학업성취에 분투해야 되는 존재로 길들였다. 사회의 발달로 이전보다 더 긴 교육과정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근대 이후 지금까지 청소년기는 점점 길어졌다. 이제는 남녀 공히 30세가 가까워져서야 ‘결혼’을 통해 온전한 성인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다.

아동과 청소년 개념은 17, 18세기에 탄생했으며 10세기에서 16세기까지 전 시기에 걸쳐 사람들은 어린 사람에 대해 무관심한 경향이 있었다. …… 전통사회에서는 어린이의 세계와 어른들의 세계에 뚜렷한 구분이 없었다. 17세기의 아이들은 사이즈가 작을 뿐 15세기 어른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것과 똑같은 옷을 입었다. 중세의 초상화를 보면, 아이들은 ‘작은 어른’이었다. ― 41쪽

이팔청춘과 청소년. 두 낱말은 같은 연령대를 지시하고 있지만, 둘을 에워싸고 있는 아우라와 표상의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 전자가 자연적 생체주기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 후자는 근대 문명이 부과한 아주 ‘특별한 호명체계’다. …… 청소년이란 미성년의 주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절대 성욕의 주체가 될 수 없다. …… 청소년이란 표상에는 경제적 무능의 의미도 함께 들어있다. 근대 이전 사회에서는 예닐곱 살만 되면 나무를 하고, 밥을 짓고 물을 긷고 밭을 매는 등 집안 안팎의 노동에 적극 참여했던 것과 달리, 근대의 청소년들에겐 노동이나 경제활동의 의무가 부가되지 않는다. …… 그럼, 청소년은 무엇으로 존재하는가? 청소년의 존재 기반은 학교와 가족이다. 청소년은 모범적인 사회구성원이 되기 위해, 효율적인 생산주체가 되기 위해 학교에서 공교육의 과정을 착실하게 밟아가는 세대이며 부모의 적극적(경제적) 보호와 배려 속에서 대학입시를 향해 분투해야 하는 존재이다. ― 59~60쪽

청소년의 섹스는 왜 금지되는가?
아이와 어른을 나누는 가장 중요한 기준점은 바로 성(性)이다. 어른이 된다는 건 성적 주체가 되는 것, 성욕을 합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집대성이라고 불리는 『동의보감』에 따르면, 남자와 여자 모두 성적 욕망이 가장 왕성해지는 것은 10대 중반이다. 14세에서 16세, 이름하여 이팔청춘이 신체 흐름상 가장 적절한 혼인 타이밍이다. 하지만 근대계몽기(1895~1910)에 이르러 전통적인 사랑과 성 풍속은 배척되었다. 강력한 근대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10대들은 이팔청춘이 아니라 소년이나 청년으로 존재해야 했고, 성적 욕망을 국가와 민족에 대한 충성과 열정으로 치환해야 했다. 또, 학교에서 신지식을 연마하는 한편 체력을 단련하고 절제, 침묵, 규율, 과감, 검약, 근면, 성실, 정의, 주용, 평정, 겸손과 같은 금욕적이고 자기규율적인 덕목을 내면화해야 했다.

근대적 부국강병의 가장 중요한 토대는 인구의 정확한 파악에 있다 …… 위생담론이 근대인들의 일상을 장악하게 된 데는 무엇보다 그 기저에 인구론이 자리하고 있다. 인구론이란 말 그대로 한 국가의 전체 인구를 주도면밀하게 관리ㆍ통제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 근대국가가 콜레라나 천연두, 장티푸스 혹은 사스 같은 전염병들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 국가가 인구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산의 토대가 되는 성생활을 적극 통제해야 한다. 여기에는 남녀 간의 결연방식 및 결혼제도를 포함하여 성 윤리 전반이 모두 포함된다. ― 64~71쪽

이팔청춘이면 앞 다투어 짝짓기를 하고, 스무 살이 넘으면 과년하다고 여겨 고을 원님이 직접 나서서 짝을 지어주었던 조선의 혼인풍속이 졸지에 만 가지 악의 근원이 되어버린 것이다. …… 당시 계몽주체들이 보기에 10대에 성적 주체가 되는 건 매우 위험했다. 무엇보다 생식에 치명적이기 때문이었다. “제일 국가에 해로운 일은 골격이 자라기 전에 아해들이 혼인을 하여 자식들을 낳으니 그 자식들이 튼튼치가 못하고 사람의 씨가 차차 줄어 가는” 결과를 낳는 일이었던 것이다. …… 계몽주체들은 10대에 성적 주체가 되는 것을 인구수가 줄어들 뿐 아니라 인종적으로도 열등해진다고 보았다. ― 74쪽

소년은 청년과 구별되지 않는 범주였다. 소년, 청년은 통칭으로 서로 넘나들었다. 하지만 1910년대 들어 청년이 10대 후반과 20대를 지칭하는 용어가 되면서 소년은 점차 10대 초반으로 구체화되었다. 그리고 1920년대에 들면 다시 10대 이전과 이후를 나누는 아동기, 어린이기, 혹은 유년기가 탄생되었다. …… 문명이 진보할수록 모든 세대를 조밀하게 나누어 관리하는 체제가 강화되어 왔다 …… 지금 청소년들은 근대계몽기 때보다 더 조밀한 통제시스템 속에 들어가 있다. 국가는 경쟁력을 가지라고 외쳐대고, 가정은 사교육에 올인하고 학교 역시 학생들을 포위하는 감옥이 되었다. 국가, 학교, 가정. 이 세 개의 축 사이에서 청년기의 열정과 패기는 한없이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 국가경쟁력은 청춘의 성욕을 몰수한다 ― 110~111쪽

근대 초 모범적인 청소년상은 천재, 혹은 영웅
오늘날 한국사회의 비극성은 일제의 식민지배하에서 근대를 맞이해야 했던 데에 있다. 근대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와 민족의 발견이 안타깝게도 ‘국가의 부재’상황을 통해서 가능했고 다시 수렴되어야 했던 것이다. 당시의 모든 근대화, 문명화 담론은 ‘애국’으로 이어졌다. 교육도 마찬가지였다. 안창호, 최남선과 같은 민족지도자, 지식인들은 국가적 민족적 위기의식에 호소하는 한편, 구국의 방안으로 ‘근대적 훈육’의 자율적 실시를 강조했다. 내용인즉, 실력이 없으면 다른 나라와 민족의 압재와 채찍뿐이니 실력을 기르자는 것으로 체력이나 도덕, 학문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인재가 되자는 것이었다. 그냥 뛰어나는 정도로는 부족했다. 민족의 지도자들은 마땅한 교육기관도 없고 읽을 만한 책도 부족한 조선의 열악한 환경에서 소년들이 스스로를 훈육하여 천재, 영웅 수준의 인재가 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두된 것이 현모양처론, 신여성의 헌신적인 ‘근대인 키우기’였다. 지식인들은 여성들이 일찌감치 2세 교육에 혼신을 다해 헌신하면 ‘민족 웅비(雄飛)’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뇌력(腦力)과 완력, 도덕력, 성취욕 등으로 국가ㆍ민족의 ‘경쟁력’을 신장시키는 이 ‘이상적 인격자’는 과연 어떤 교육기관에서 훈육돼야 하는가? 최남선 자신은 조선 소년들을 근대적으로 교육시킬 만한 사람들이 태부족한데다 국민정신을 통일시킬 만한 좋은 서적들이 거의 없어 무거운 사명감을 갖고 『소년』지를 창간했다고 밝혀둔 바 있다.『소년』에 기고를 했던 도일 유학파 출신들도 이와 의견이 비슷했다. 조선에는 근대적 욕망에 부합하는 훈육기관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자각(自覺), 자수(自修), 자양(自養)할 것, 즉 독서의 경험에 의거한 ‘스스로 훈육’의 길을 권장했다. ― 130~131쪽

자녀양육 중심으로 움직여야 하는 집안의 시공간에서 젊은 여성은 근대적 위생과 질서에 철저해야 됐지만 또 한편으로는 자아통제, 겸손까지 강요받아야 했다. 1910년대에 이광수가 적극적으로 관여했던 『소년』지를 비롯한 계몽 잡지들이 남성 영웅, 즉 쾌남아들의 전기를 실어 근대인의 모범으로 삼게끔 했지만, 1930년대에 성자와 같은 '아이 기르는 여성'도 계몽문학의 본격적인 주제 중 하나가 된다. ― 146쪽

미래의 국민, 남녀 청소년 길들이기!
청소년이라는 말에는 성별이 없다. 남자든 여자든 사춘기의 10대들은 그냥 ‘청소년’으로 통칭된다.(이책에서는 국민 만들기의 몰성적 경향과 국민이 곧 남성이라는 남성 중심적 판단이 녹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해방 후 1950년대에는 국가재건이 시급했기 때문에 10대의 남녀 학생 모두 장래의 국가의 지도자로 대접받고 사랑받았다. 그러다 학생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난 1960년대에 들어 성(性)과 행동에서 많은 탈선과 문제점을 가진 집단으로 인식되었는데, 이때 남학생은 정치ㆍ사회의 주체, 여학생은 현모양처라는 인식과 구분이 명확해졌다. 이후 국가, 사회는 남녀 청소년에게 각각의 섹슈얼리티를 입힌다. 여학생에게는 순결을 강조하고, 남학생에게는 대범한 남자다워질 것을 요구하며 성적 욕망과 충동에 무한한 관용을 베푼다. 그리고 1970년대 소비사회가 되면서 여자 청소년, 즉 여학생들은 ‘소비자화’되고 ‘성애화’된다.

1960년대 중반에는 근대화를 통한 국민 만들기의 성별화가 상당히 진행되었고 ‘남성-정치사회지도자, 여성-현모양처’라는 이상형의 구분이 명확해져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1950년대에는 이런 성별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1950년대에는 여학생이나 남학생이 모두 지도자적 소명감을 가지도록 요구되고 있는 모습이 잡지에서 확인되는 반면, 1960년대로 넘어가면서 남성만이 국민국가의 정치적 주체로서 여자는 보조자로서의 정체성이 성별화되어 나타난다. ― 198쪽

남학생들은 자신의 성에 대해 문제시될 여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충동에 대해서 조절하거나 제어할 필요를 요구받지 않는다. 조절하거나 제어하지 않은 대범한 성이 남자다운 성이기 때문이다. …… 박영옥 홀트아동복지회 미혼모 상담부장은 …… 남자의 성충동은 여자와 다르며 남자의 몸은 금욕을 견디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 이런 관점에서 남자의 성폭력은 본인의 책임이 아니다. 남자는 성적 행동에 대해서 제어할 힘이 전혀 없고, 이 모든 것이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성폭력적 가치관을 긍정하고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이 과정은 성과 관련하여 모든 책임과 비난을 여자에게 맞추는 논리와 문화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 205~206쪽

두 잡지 『학생』과 『여학생』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국가재건기에 10대 여성들은 남성들과 ‘같은’ 존재로서 국가재건과 생산노동자로서 임무를 부여받으며 ‘작은 국민’으로 호명된다. 그런데 …… 70년대 초반에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의 성공으로 우리 사회 중산층에게 소비가 조장되면서, 여학생들은 이성애적 연애의 주체로서 광고나 글을 통해 몸 관리와 치장에 대해 끊임없는 유혹과 충고를 들으며 미용과 관련한 소비를 부추김 당한다. 그러면서도 ……일군의 여학생들은 검소하고 순결한 미래의 ‘어머니’로 호명되면서 남학생들과는 차별적 존재로 구성되었다. ― 258쪽

목차

머리말|생활감옥에 갇힌 청소년의 자유를 위하여

김현철|<잃어버린 사춘기>
청소년은 누구인가?

고미숙|<근대계몽기 1895~1910>
이팔청춘 꽃띠들은 어떻게 '청소년'이 되었나?

박노자|<일제강점기 1910~1930>
쾌남아,천재,영웅 키우기

권인숙|<전후개발기 1950~1970>
청소년을 길들여라, 대한민국 국민으로 키워라

나임윤경|<집중산업화기 1960~1970>
10대 여학생, 현모양처 만들기 프로젝트

주석·참고문헌

저자소개

김현철 연세대학교에서 공학을 공부하다 청소년들과의 만남을 계기로 교육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1991년 대통령자문21세기위원회 연구원을 지냈고, 일본 게이오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과 사회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일본 게이오대학 커뮤니케이션연구소와 연세대학교 교육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2004년 이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청소년에 관련된 연구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현재는 기획조정본부장(선임연구위원)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패러다임의 변화와 여성 청소년의 도전』(공저), 『現代日本の社会意識』(공저) 등이 있다.

고미숙 고려대학교에서 독일문학과 한국 고전문학을 공부하고 19세기 예술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전평론가인 저자는 각종 세미나와 강좌, 토론회를 열고 활발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19세기 시조의 예술사적 의미』, 『18세기에서 20세기 초 한국 시가사의 구도』,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 『『18세기에서 20세기초 한국시가사의 구도』,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쿵푸스』 등이 있다.

박노자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에서 한국사를 공부하고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가야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러시아 국립인문대학교에서 한국어학을 가르쳤으며, 2001년 ‘박노자’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에 귀화했다.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에서 한국학 및 동아시아학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저작으로 『당신들의 대한민국』(전4권),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나를 배반한 역사』, 『우리 역사 최전선』, 『나는 폭력의 세기를 고발한다』,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박노자의 만감일기』 등이 있다.

권인숙 1986년 부천서 성고문 사건을 폭로해 공권력의 횡포와 부도덕성, 인권탄압의 실상을 고발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의류학을 공부했고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했다. 이후 여성으로서의 자신과 대면하고 자기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 럿거스대학교와 클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고 남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가르쳤다. 현재는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에서 여성학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하나의 벽을 넘어서』, 『선택』, 『대한민국은 군대다』, 『권인숙 선생님의 양성평등 이야기』가 있다.

나임윤경 연세대학교와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학교 교육학과 성인(여성)교육학을 공부했으며,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여성들의 삶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밝히는 일, 대한민국 여성들의 현주소를 성찰하고 불합리한 사회를 바꿔나가는 일에 열정적이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젠더연구 입문』, 『여성교육 개론』, 『여성커리어와 리더십』과 같은 여성학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여자의 탄생』, 『여성교육과 실천』, 『여성과 남녀공학대학교의 ‘공정한’ 만남을 위하여』 등이 있다.

도서소개

16세, 꽃다운 청춘의 사랑은 왜 금지되는가?

오늘날 청소년들은 꽃다운 젊음을 속박당한 채 피 말리는 경쟁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유치원부터 대학, 대학원을 거쳐 온전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30년 가까운 세월이 소요되는 것이다. 자기 삶의 주체, 당당한 어른이 되지 못하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존재로 심리적 이유기를 살아야 하는 청소년은 언제, 어디서 생겨났는가?

근대계몽기부터 1980년대까지의 긴 역사적 스펙트럼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청소년이라는 개념의 탄생과 우리 사회가 어떻게 전형적으로 청소년상을 구축해왔는지를 역사적으로 조명한다. 먼저, 어떻게 성인과 구별되는 시기로서의 청소년기가 만들어졌는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청소년이 근대적 주체가 되지 못하고 생애주기상의 마이너리티로 남아 있는 이유, 근대사회의 담론들이 규율의 내면화를 통해서 만들어간 근대적 청소년상을 조명한다. 또한, 경제개발 독재시기를 국민 만들기 틀 속에서 청소년들의 남성성과 여성성이 어떻게 구축되어갔는가도 밝혀낸다. 이를 통해 현재 청소년의 모습과 개념에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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