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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의 아프리카

서른 살의 아프리카

  • 양은주
  • |
  • 이매진
  • |
  • 2011-07-20 출간
  • |
  • 376페이지
  • |
  • 152 X 215 X 30 mm /542g
  • |
  • ISBN 978899398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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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서른 살, 여자 혼자 떠난 180일의 아프리카
우간다의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살고,
탄자니아의 골목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에티오피아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적도 위, 빅토리아 호수를 건너며 서른 살 생일을 맞다.
그래,
이것이 아프리카!

진짜 아프리카, 그곳에 가본 적 있나요

“다음 생에 다시 보자.” 여자 혼자 아프리카로 떠난다고 하니, 사람들의 반응은 이랬다. 아프리카는 아직 그런 곳이다. 기아와 에이즈, 빈곤과 내전, ‘야생’과 ‘비문명’의 공간. 많이들 가는 것 같지만 아직도 ‘특별한 용기’가 있어야만 갈 수 있는 곳. 하지만 궁금했다. “아프리카에는 탄자니아도 우간다도 모잠비크도 있는데 왜 그냥 아프리카인지, 기아와 에이즈 말고 다른 아프리카는 없는지.”
《서른 살의 아프리카 - 적도 위에서 보낸 뜨거운 180일의 기억》은 55리터 배낭을 친구 삼아 우간다, 탄자니아, 에티오피아를 180일 동안 머물고 여행한 이야기다. 지중해 연안의 ‘낭만’이 느껴지는 북아프리카가 아니고, 월드컵을 치른 남아공도 아니고, 사하라 사막 이남, 적도가 지나가는 동아프리카로, ‘진짜’ 아프리카로 겁도 없이 떠난 발자취다. 우간다의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살고, 탄자니아와 에티오피아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사람들을 만나고, 아프리카의 생생한 현실에 눈을 뜨고 귀를 기울인 어느 서른 살의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다.

그저 웃는 것밖에 모르는, 적도 위의 사람들
시작은 선생님이었다. 우간다 현지의 학교, NGO, 고아원 등과 세계 각국의 봉사자를 연계해주는 ‘UPA’라는 단체를 통해 우간다에서 엘 셰다이 초등학교 영어 선생님으로 지낸 건 약 4개월. 눈망울이 한없이 맑은 아이들은 ‘무중구(피부가 하얀 사람, 외국인)’ 선생님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지만, 정작 선생님은 ‘무자격자’가 교사 노릇을 해도 그저 고마워하는 아프리카의 상황에, ‘하우 아 유’에 대답할 기운조차 없는 배고픈 아이들을 보며 복잡한 심정에 빠진다.
소수민족의 설움을 품고 있는 페레즈,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 개구쟁이 웃음을 잃어버린 채 학교에 나타난 무주니, 현지식 이름을 붙여주고 우간다 말을 가르쳐준 로즈, 몸이 아파 나오지 못하는 요리사 아주머니를 대신해 학생들의 점심인 옥수수 죽을 책임지는 또 다른 로즈, 난생 처음 잡아본 카메라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깊은 한숨을 짓게 만든 아이작, 흰 피부를 동경해 선생님의 맨다리를 문지르다가 자신의 얼굴에 문지르던 어린 다이애나, 한글을 가르쳐 달라고 졸라대다가 어느 날 갑자기 고아원과 학교에서 사라진 뒤 길 위에서 마주친 제라드…….
이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진심을 다해 대해주는 것뿐. 교과서도 볼펜 한 자루도 가져본 적 없는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고단한 아이들의 일상에 또래의 즐거움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깊은 고민 끝에 기부금을 모아 식빵과 설탕, 학용품, 그리고 소풍과 휴일 학교를 선물해주는 것. 그저 웃는 것밖에 모르는 아이들을 향해 함께 웃어주는 것. 그것뿐이었다.
그리고 사자가 보고 싶었다. 야생의 땅 아프리카에 왔으니 당연하게도. 그러나 넓디넓은 국립공원으로 사파리를 떠나서 본 사자와 여러 동물들은 ‘야생스럽지’ 않았다. 전세계에서 온 사람들은 지프차를 타고 보트를 타고 사파리를 떠나고 그 사이사이 현지인들은 자신의 삶터가 고스란히 노출되는 상황에서도 열심히 하루를 일군다. 우간다와 케냐 국경에 자리잡고 있는 4321미터 높이의 엘곤 산 등반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현지 가이드와 포터는 한 달에도 몇 번씩 높은 산을 오르내리며 월급을 받고, 말라리아에 걸린 줄도 모르고 엘곤 산을 등반한 저자는 결국 죽을 것처럼 아프다가 일어난다.
그리고 작별 인사. 게스트하우스에서 함께 지낸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 “또 봐요”라는 인사말을 전하는 아이들과 작별하고, 국경을 넘어 탄자니아, 잔지바르의 스톤타운 골목을 누비며 친구들을 만들었다. 맛있는 피자를 만들어주던 야시장 피자 가게의 무하마드, 행상을 하는 할아버지와 슈퍼마켓 주인집 꼬마들, 축구 경기에 빠진 사람들, 그리고 우연히 만나 함께 다니던 영국인 친구 소피를 향해 당신의 섬과 우리의 섬은 다르다는 얘기를 던져 복잡한 표정을 들게 만든 청년을 뒤로 하고 도착한 곳은, 바로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는 추웠다. 반소매 옷밖에 없는데, 사람들은 가죽 재킷이나 파카를 입고 다녔다. 적도 위에 머물 때 내내 즐기던 커피와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추위를 이기고, 혼자 돌아다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들게 되는 날선 긴장감과 두려움은 순수한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 덕분에 시원하게 털어버렸다. 그래도 대가 없는 친절과 대가 있는 호의를 구분해야 했고, “하쿠나 마타타”와 “노 프러블럼”이 지긋지긋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Why not?” 한마디로 친구가 된 곤다르의 다섯 친구들과 버스 여행 내내 제대로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게 도와준 이야야, 하라르 성을 안내해준 다금,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시세이 등이 있어 여행자의 하루는 풍성했다.

서른 즈음에, 생일 선물로 받은 아프리카
아이들은 병으로 죽어가고, 물과 전기는 늘 귀하고, 독재자는 살아 있고, 세계의 온갖 ‘쓰레기’는 중고품이라는 이름을 달고 흘러 들어온다. 하지만 그곳에도 꿈이 있고, 미래가 있고, 자부심이 있었다. 영화배우이자 댄서인 필립은 우간다를 넘어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곤다르대학교를 졸업한 솔로몬은 단체를 만들어 어려운 이들을 돕고 싶어했고, 카페 ‘CLOUD9’에서 만난 아저씨는 자신들의 문화와 역사에 해박했다.
고단한 삶이 넘쳐나고,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 하지만 결국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낯선 여행자와 친구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사는 곳. ‘무식’해서 몸이 힘들고, 미처 알지 못해서 오해를 살 뻔하고, 동경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그러나 눈물 따위 필요 없는 180일의 뜨거운 기억, 지금부터 시작이다.

목차

프롤로그
들어가기 전에
여행길

1부 우간다, 잘 지내나요
샤론의 발가락은 누가 긁어주는가
다시 첫 만남, 엘 셰다이 초등학교
'베푼다'는 착각에서 내 자신을 내려놓는 일
선생님, 달걀 못 먹어요?
먹고 읽고 보고 느껴야, 그래야 자라니까
첫 소풍, 실패한 샌드위치의 교훈
내 자전거여, 내가 너에게로 간다
찍힐 준비 됐나요?
'아프리카 커피' 한 잔 주세요
세계의 쓰레기통을 뒤적였더니
안 걸렸음 말을 말어, 말라리아 투병기
아프지마, 아프리카
신이 세상에 있다며 그분은 흑인이어야해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왕
물은 결코 낮은 곳으로 흐르지 않아
제라드, 너 어디 있니?
맨발의 댄서, <이마니>의 주인공 필립
사자가 울었어, 퀸 엘리자베스 국립공원
하마가 똥 싸는 모습을 본 적 있어?
그 산 밑 로즈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우중산행, 무식이 부른 참사
내 심장이 이상해!
그 산에 두고 온 것
숨은 동물 찾기, 엔테베 데이 트립
엉덩이를 담보로 내놓게
영혼의 물길이 열리는 곳, 진자
굿바이 우간다, 굿바이 아프리카

2부 탄자니아, 그 골목에는
밤의 나이로비, 그리고 국경의 새벽
각자의 방식으로 살고 있을뿐
혼자여서 다행이야, 다르에스살람
팀 아프리카를 응원해!
천국으로 가는 주문, 하쿠나 마타타
스톤타운 그 골목에는
네 미소가 나를 깨웠어, 살아남을 확률

3부 에티오피아의 겨울
아프리카에도 겨울이?
밥은 먹고 다녀?
만일 친절 경연 대회가 있다면
그러니까 한국의'철수' 같은 거지, 내 친구 솔로몬
친구를 부르는 주문'What not?'
'삐끼의 왕국'에서 만난 이단아
카페'CLOUD9', 천국에 없는 단 하나의 그것
미소가 얼굴인지 얼굴이 미소인지
돌산에 새겨 넣은 신심, 랄리벨라
로컬 버스, 안 타봤음 말을 마
다시 아디스아바바
벼룩의 낯짝을 보았네
그놈의 노 프러블럼!
그곳에서 나는 '파란쥐'였다
오믈렛 한 조각만큼의 추억

에필로그

저자소개

저자 양은주는 경주에서 태어났다. 이것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이력이기에 여기까지만 쓰고 싶었는데 곳곳에서 퉁이 심해 사족을 보탠다. 철이 없을 때 무릇 사람은 서울로 가야 한다 싶어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다. 대학원에서 이태준을 붙잡고 있다가 출판사에 들어가 편집자로 일했다. 어쩌다 보니 대학을 졸업하고 인도와 네팔에 갔고, 어쩌다 보니 회사를 그만두고 아프리카와 중동에 갔다. 이 책 역시 ‘어쩌다 보니’의 산물이지만, 눈물은 필요 없던 나의 아프리카에 바치는 소박한 오마주이기도 하다. 여행과 산, 드라마와 예능, 기록해두는 것, 책 수집을 좋아한다. 귀향해 텃밭을 가꿀 날을 꿈꾸며 여전히 책의 언저리에서 책 만드는 일에 손을 보태고 있다.

도서소개

적도 위에서 보낸 뜨거운 180일의 기억『서른 살의 아프리카』. 이 책은 저자가 55리터 배낭을 친구 삼아 우간다, 탄자니아, 에티오피아를 180일 동안 머물고 여행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중해 연안의 ‘낭만’이 느껴지는 북아프리카가 아니고, 월드컵을 치른 남아공도 아니고, 사하라 사막 이남, 적도가 지나가는 동아프리카로, ‘진짜’ 아프리카로 겁도 없이 떠난 발자취라고 할 수 있다. 우간다의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살고, 탄자니아와 에티오피아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사람들을 만나고, 아프리카의 생생한 현실에 눈을 뜨고 귀를 기울인 어느 서른 살의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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