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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선 줄리아 크리스테바

경계에 선 줄리아 크리스테바

  • 노엘 맥아피
  • |
  • 앨피
  • |
  • 2007-07-01 출간
  • |
  • 265페이지
  • |
  • 138 X 215 mm
  • |
  • ISBN 97889921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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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크리스테바는 라캉을 공유하지만 라캉을 넘어선다.
그녀의 사유 체계는 라캉의 정신분석학과 함께,
라캉에게는 결여된 헤겔의 변증법적 사유와 바흐친의 대화주의, 그리고 무엇보다도 페미니즘 등이 공명하는 교향악이다.


★크리스테바는 누구인가?
구조주의 기호학 언어학 주체철학 윤리학 정신분석 페미니즘 소설…….
크리스테바의 표현법을 빌리자면, 크리스테바는 분리된 여러 이질적인 사유들이 교차하면서 새로운 사유를 생성하는 불가사의한 ‘접면’이다. 1960년대와 70년대에 서구의 철학계와 문학계는 ‘탈구조주의’라는 폭격을 맞았다. 크리스테바는 이 사상운동을 예고한 선도적 사상가로 이름을 알렸다.
크리스테바가 불가리아라는 변방에서 건너온 유학생 신분에서 프랑스 철학계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것은 그 예리한 지성 때문이었지만, 특히 당시까지 서구 지성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러시아 형식주의에 대한 풍부한 배경 지식의 역할이 컸다. 미하일 바흐친과 상호텍스트성, 대화, 소설의 카니발화 등은 모두 크리스테바가 파리의 지식인들에게 처음 소개한 인물과 개념들이다.

★프랑스의 대중적 지식인
오늘날 누군가 정신분석 이론과 종교학, 아방가르드 문학과 철학에 이르기까지 널리 펼쳐져 있는 분야의 통찰을 통합하고자 한다면, 크리스테바야말로 우리 시대의 가장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사상가로 꼽힐 것이다. 그녀는 문학비평과 정신분석 이론, 언어학과 여성주의 철학 등의 지형을 변화시켜왔다. 또한 정치적 이론과 허구적 저술 분야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크리스테바는 프랑스에서 텔레비전에 정기적으로 출현하고 끊임없이 새 저서를 선보이는 가장 대중적인 지식인이자, 미국과 영국, 호주 등지에서 개최되는 학술회의 토론단의 정식 회원이다.

★경계인의 사유
크리스테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관류하는 가장 중요한 이론적 강점은 그녀가 ‘경계인’의 사유를 보여준다는 데 있다. 그녀의 사유 체계에는 그 자신이 불가리아 출신의 프랑스 지식인으로서, 달리 말해 불가리아의 추방자(망명자)이자 프랑스의 이방인으로서 겪은 실존적 경험이 녹아 있다. 추방자?이방인으로서의 경험이 그녀를 경계의 어느 쪽에도 완전히 귀속되지 않은 경계선상에 위치지우면서 문학 이론, 정신분석, 페미니즘, 정치학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서 이질적 타자성의 의미작용을 탐색하도록 추동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녀의 사유에서 발견되는 미덕은, 포스트모더니즘적 사유가 자칫 무정부주의적인 분열과 해체의 미로 속으로 빠져드는 것과는 달리, 경계의 양 극단 사이의 균형을 놓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정신분석학과 정치학
크리스테바 정신분석 이론의 가장 매력적이고 강력한 개념적 도구는 ‘아브젝시옹abjection’이다. 아브젝시옹은 상징계가 요구하는 ‘적절한’ 주체가 되기 위해, 즉 안정된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질적이고 따라서 위협적으로 여겨지는 어떤 것들을 거부하고 추방하는 심리적 현상을 가리킨다. 이 과정에서 버려진 것들, 경계 밖으로 제외된 것들이 ‘아브젝트abject’이다.
주체는 자신의 아브젝트를 배제?추방함으로써 그 경계를 통해 주체로서의 특권적 위치를 구현하고, 사회 역시 경계를 설정한 뒤 반사회적 요소들을 몰아내거나 억압함으로써 질서를 확립한다. 크리스테바의 아브젝트와 아브젝시옹 이론은 프로이트와 라캉의 주체형성이론, 따라서 우리의 문화적?상징적 질서가 분리와 배제의 논리, 경계 설정에 따른 동일화의 메커니즘에 의존한다는 것을 가장 극적으로 드러낸다.
크리스테바는 내 안의, 나아가 우리 안의 아브젝트, 즉 이질적 타자성의 수용이야말로 주체의 쇄신과 현실의 변혁에 필수적인 요건임을 강조한다. 그것이 바로 그녀가 말한 심리적이고 정치적인 ‘반항’의 의미이자 효과이다. 이런 점에서 크리스테바의 정신분석학은 또한 정치학이다!

★크리스테바와 페미니즘의 관계
크리스테바는 페미니즘 논의에 새로운 논점과 활력을 불어넣은 인물로 유명하다. 크리스테바는 뤼스 이리가레이, 엘렌 식수 등과 더불어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적 페미니즘의 한 축을 이룬다. 그녀의 작업은 프로이트와 라캉으로 전개되는 남근주의적 정신분석 이론에 대한 여성주의적 도전이자 전복이다.
크리스테바는 임신과 출산으로 집약되는 모성적 경험뿐만 남녀의 성적 차이 또한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그녀에게 여성성은 여성의 자유를 가로막고 수동성과 의존성을 부과하는 악덕이 아니라 반대로 여성 자신의 신체, 여성 자신의 욕망을 표현하는 미덕으로 재해석된다. 이처럼 크리스테바는 남녀의 차이는 부정되고 거부되어야 할 차별이 아니라 긍정되어야 할 차이로, 그리고 섹스와 젠더의 구분은 해체되어야 할 이분법으로 인식한다. 그 결과, 남성 판타지 속의 모성 신화를 재생산하고 차이의 역사적 귀결로서의 차별을 은폐하는 반反 여성주의적 사상가로 비난과 오해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크리스테바는 모성의 거부와 차이의 부정이야말로 남성주의적 프레임에 갇힌 자기 부정의 논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모성과 성차를 둘러싼 이 같은 논쟁이 우리의 페미니즘적 사유를 깊고 다양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다.

★이 책, 줄리아 크리스테바
이 책을 쓴 노엘 맥아피는 매사추세츠 로웰대학의 철학과 조교수로서, 크리스테바의 복잡하고 난해한 이론의 중심에서 작용하는 핵심 개념과 그것들의 상호연관성, 그리고 그것이 협주해 내는 경계인의 사유를 간명하게, 그러나 오롯이 보여준다. 이 책은 차이와 다름, 즉 타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론적 실천적 방법을 탐험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용한 지도가 될 것이다.

목차

옮긴이의 글 _줄리아 크리스테바, 경계인의 사유

왜 크리스테바인가?
헤겔.니체의 계보를 잇는 ‘주체’ 철학자
불가리아 학생에서 프랑스 지식인으로
1960년대 탈구조주의의 탄생
중국 여행과 정신분석
철학자 소설가
이 책의 구성

01_기호계와 상징계
모든 언어 이론은 주체 이론
역동적인 의미화 과정
의미작용의 두 양식
기호적 코라
기호계와 상징계의 상호 작용
발생텍스트와 현상텍스트

02_과정 중의 주체
주체, 언어적 과정의 결과
라캉의 영향
말하는 존재
개방적 체계

03_아브젝시옹
나 혹은 경계의 탄생
전前 거울 단계
아브젝트로서의 어머니
문학과 고통:셀린의 아브젝시옹
파시즘의 비논리

04_멜랑콜리
너무 일찍 어머니를 잃은 아이
상실한 대상 또는 사물?
상징계와의 단절
슬픔의 통일성
기호 영역으로 나간다는 것
네르발, 상속받지 못한 시인

v05_여성적 윤리학
여성주의가 나아가야 할 ‘제3의 길’
크리스테바의 비평가들
‘눈물 흘리는 성모’
크리스테바의 ‘과정철학’

06_여성의 시간
크리스테바와 새로운 여성주의
제1세대:같음의 여성주의
체계의 한계
제2세대:차이의 여성주의
새로운 세대

07_반항
반항하는 주체
스펙타클의 사회
반항 문화의 필요성
그래서 우리는 혁명을 원하는가?

크리스테바 이후
크리스테바의 한계와 효과
신체, 텍스트, 여성
크리스테바와 정치학
크리스테바, 철학, 문화

크리스테바의 모든 것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저작
줄리아 크리스테바에 관한 저작
웹사이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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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경계인의 사유를 보여주는 철학자, 줄리아 크리스테바

인문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석학들만을 엄선하여 그들의 이론을 정리한 인문학 입문서『LP ROUTLEDGE CRITICAL THINKERS』시리즈. 해당 인물의 사상사적 위치를 짚어보고, 창조적 사고를 이끌어낸 근원적 비밀을 탐색하며, 핵심 용어를 중심으로 이론 전체를 설명하고, 그 사상이 후대에 남긴 영향을 추적하고 있다. 개성적 시각에서 풀어낸 옮긴이의 글을 함께 실어, 세계적 사상가들의 사상과 이론이 한국적 상황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려준다.

줄리아 크리스테바는 프랑스에서 탈구조주의 운동을 예고한 선도적 철학자이자, 철학적 깊이를 지닌 소설가이며, 페미니스트들에게 비판받는 페미니즘 사상가이다. 특히 그녀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경계에 선' 사유를 드러내고 있다. 제9권 <경계에 선 줄리아 크리스테바>에서는 크리스테바의 복잡하고 난해한 이론의 중심에서 작용하는 핵심 개념과 그것들의 상호연관성, 그리고 그것이 협주해 내는 경계인의 사유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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