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닥터 페미니스트 여자의 몸을 말하다

닥터 페미니스트 여자의 몸을 말하다

  • 문현주
  • |
  • 서유재
  • |
  • 2016-11-14 출간
  • |
  • 256페이지
  • |
  • 149 X 211 X 20 mm /432g
  • |
  • ISBN 9791195764839
판매가

14,000원

즉시할인가

12,6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6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내 몸이 말 걸 때 가만히 멈춰 귀 기울여 보아요”
생애주기에 따른 여성 건강의 모든 것,
여성 전문 한의사 문현주가 들려주는 여자의 몸 이야기


“누구에게나 똑같은 것을 주는 기계적 평등(equality)보다 더 중요한 것이 상황을 고려한 공정함(equity)이라면, 오랫동안 의학의 발달과 혜택에서 소외되어 온 여성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여전히 부족합니다.”

여성의 몸은 과연 여성 자신들의 것일까? 이 질문은 여성해방운동의 역사와 궤를 같이해 왔다. 빅토리아 시대의 코르셋으로부터 벗어난 지 백년이 지났지만 여성의 몸을 옥죄는 속옷을 벗어던지자는 퍼포먼스, 피임과 낙태를 여성의 자기결정권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 등에서 보이듯 여성의 몸에 관한 정치·사회적인 프레임은 여전히 유효하다. 여성의 몸을 둘러싼 오랜 논쟁과 편견은 의학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대표적으로 남성의 신체적 증상을 기준으로 여성을 진단해 온 관례가 그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증에 대한 여성의 호소는 종종 엄살이나 히스테리로 치부되거나 신경성으로 매도되기도 했다. 저자가 온라인상에서 오랫동안 써 온 이름이기도 한 ‘닥터페미니스트’는 이러한 정치·사회·역사적 환경에 대한 저자의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난임 치료 전문 한의사로 살다가 여성을 아프게 하는 ‘궁극적 원인’에 대한 궁금증으로 홀연히 떠난 영국 유학 기간 동안 의료인류학을 공부한 저자는 현재 인류 진화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사회적 환경에 바탕한 인류학적 관점으로 여자의 몸을 바라보는 글쓰기와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여성의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한의학적 비법과 방법을 나열한 책이 아니다. 여성의 몸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혐의들을 벗겨 내고 인문학적 성찰에 바탕하여 우리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되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초경의 기억을 잃어버린 엄마, 갱년기의 고통을 모르는 딸,
이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남자사람가족이 서로 권하고 함께 읽는 책


“나의 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잘 돌보는 방법을 초경을 시작한 나의 딸들과 임신을 준비하는 후배들, 어느새 갱년기를 향해 가는 친구들과 노년의 삶을 꾸려 가는 어머니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좋은 음식을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스스로 돌보고 가꾸는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나를 둘러싼 자연과 사회적 환경을 살피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신의 아픔이 다 당신 탓만은 아니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여성 전문 한의사로 오랫동안 여성의 몸을 진료하고 살펴 온 저자는 여성의 몸은 남성과 다르다고 확언한다. “남성이 양(陽)이라면 여성은 음(陰), 남성의 생리가 기(氣)를 중심으로 운용된다면 여성에게는 혈(血)이 중요”하고, “남성은 과도한 열(熱)에 상하기 쉽고 여성은 한(寒), 그러니까 차가운 기운을 조심해야” 하는 등 남녀 사이에는 신체적이고 기질적인 차이가 분명 있다는 것이다. 남성에게 ‘오장육부’가 있다면 여성에게는 ‘육장육부’가 있다고 할 정도로 여성 건강에 있어서 ‘자궁’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저자는, 바로 이러한 여성 신체의 고유성과 특수성을 통해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몸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여성을 대표하는 질환과 여성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몸의 변화를 여성의 생애주기를 중심으로 펼쳐 놓는다. 막 월경을 시작한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시작으로, 월경통이나 수족냉증 등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가벼운 듯하지만 그냥 지나치면 안 되는 증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이런 증상을 호전시키고 치료하려면 어떤 생활습관을 가져야 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 몸의 변화를 겪는 청소년 시절을 거쳐 성숙한 여성으로 겪게 될 임신과 출산, 난임을 극복하는 자세와 육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들려주기도 하고, 완경을 앞둔 중년 여성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도 하며, 노년을 대비하는 여성들이 자신의 몸과 삶에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하는지 한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 놓기도 한다.
내 몸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그리고 노화나 건망증처럼 어쩔 수 없는 신체의 변화라면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삶을 즐기는 것, 이웃을 돌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공동체와 개인의 불행을 안아주고 도와줄 수 있는 든든한 사회적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이 우리의 건강과 삶을 지탱해 주는 핵심이다.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고 건강하게 먹는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내 주위를 둘러싼 사회적 환경을 살피고 모든 사람이 공평하고 편안히 살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일 또한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풍부한 한의학적 지식과 그것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저자의 바람은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여성의 몸을 이해하고 여성의 몸을 진정으로 해방시키는 데 하나의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난임’이라는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왜곡되고 상처투성이입니다. 하지만 난임은 나를 규정짓는 전체가 아니라 내가 겪고 있는 수많은 삶의 문제 중 한 가지일 뿐입니다. 이제 난임을 나와 분리하여 100미터 앞에 꺼내 놓고 바라보세요. 나를 얽어매던 굴레의 객관적 모습을 확인하면 더 이상 불안하거나 압도되지 않을 거예요. -127쪽

좋지 않은 기억의 대부분은 ‘출산의 의료화(medicalization)’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여성 생애주기의 자연스러운 과정 중 하나로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하던 출산이 의료 영역으로 편입되면서 임산부는 ‘환자’가, 분만은 의학적 처치가 필요한 ‘질병’이 된 것이지요. 출산이 병원에서 의료인의 엄격한 통제 아래 이루어지는 의료행위가 되면서 주체가 되어야 할 임산부는 대상화되고 소외되었습니다. 감염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산모는 차가운 모니터링 기계에 연결되어 홀로 진통을 겪어야 하지요. -166쪽

빨리 결혼하라고, 아이 많이 낳으라고 윽박지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사회라면 나의 유전자를 남기고 싶은 원초적 본능이 자연스럽게 작동합니다. 임신과 출산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면 자궁과 난소, 호르몬 등 내 몸의 모든 기능도 건강한 재생산에 기꺼이 협조할 테지요. 저출산이 위기가 아니라 아이조차 낳아 기를 수 없는 사회가 더 큰 문제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해법은 살기 좋은 사회에서 찾아야 합니다. -197쪽

갱년기는 인생의 후반기를 준비하며 숨을 고르는 삶의 전환기입니다. 월경(meno)의 멈춤(pause)이 아니라 월경(meno)으로부터의 자유(free)이기도 하지요. 남편과 아이를 돌보며 외부로 향했던 에너지를 나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인생의 지혜와 연륜을 발휘하고, 질병과 결핍이 아닌 성숙과 발전 과정으로 이 시기를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215쪽

나만 우울하지 않습니다. 우울의 감정은 죄악도, 부끄러운 것도 아닌 누구나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감정의 하나입니다. “나 우울해”라고 소리 내어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우울감의 반은 덜어 낼 수 있습니다. ‘토킹 테라피(talking therapy)’, 즉 ‘수다로 푸는 것’이 가벼운 우울증을 치료하는 매우 효과적인 해법입니다. -229쪽

경제적 불평등만이 건강을 해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 지위가 다르면 위계 서열이 생기고, 이렇게 만들어진 불평등한 권력 구조도 건강 불평등을 가져옵니다. 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말단 공무원들이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고위 관료들보다 4배가량이나 높았습니다. -234쪽

개인의 노력이 강조될수록 질병의 책임도 개인 탓이 되기 쉽지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환경’입니다. 곳곳에 맹수가 도사리고 있고 도처에 웅덩이가 널려 있는 사회에서 ‘알아서 조심하라’는 경고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국가가 나서서 국민의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 주는 사회, 차별 없이 서로 돕는 사회,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심리사회적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나만의 건강이 아닌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237쪽

목차

여는 글_ 여성 건강의 마땅한 차별과 권리를 위해 ∥ 1장 몸이 보내는 신호: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 통하면 사라지는 통증 (tip. 새 친구를 만난 딸에게) | 몸이 보내는 고마운 신호 (tip.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역사) | 오장육부의 거울 | 그대의 차가운 손과 발 | 중용, 우주의 원리 (tip. 너무 자주 씻지 말자?) | 두려워 말고 부끄러워 말고 (tip. 섹스가 궁금한 십대에게 보내는 편지) ∥ 2장 기적 마중 : 엄마가 된다는 것 ∥ 임신 잘하는 비법 (tip.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는 어떻게 임신을 방해할까?) | 마음의 문이 열릴 때 (tip. 아들딸 골라 낳기?) | 기적 마중 (tip. 임신에 도움이 되는 음식, 해로운 음식) | 기다림의 자세 (tip. 임신 돕는 명약, 햇빛) | 마음의 힘 (tip. 건강한 임신을 위한 마법의 주문) | 건강하게 아기 지키기 (tip. 안태약이란 무엇인가요?) | 생명의 에센스 (tip. 정자 건강을 지키는 휴대전화 사용법) | 기꺼이 이기적으로 (tip. 입덧이 심하다면) | 달생산과 불수산 | 탄생과 재생 (tip. 여름철 산후조리의 오해와 진실) | <우르비노의 비너스>처럼 | 저출산의 진짜 이유 ∥ 3장 마음을 열고 귀 기울이면 : 우리가 하고 싶은 말 ∥ 당신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 다시 갱(更)의 참뜻 | 가장 아름다운 시절 | 마음의 감기 |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들
건강 적금 | 자연스럽게 당당하게 ∥ 닫는 글_ 여성으로 당당하고 건강하게 ∥ 찾아보기

저자소개

저자 문현주는 여성으로 태어나 어머니의 딸로 두 딸의 엄마로, 숙명처럼 여성 환자를 만나는 한의사로 살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닥터페미니스트’라는 이름으로 성 평등한 사회에서 여성이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온전히 건강할 수 있다는 믿음에 바탕하여 여성의 몸과 마음, 사회적 건강을 돕는 진료와 글쓰기를 오랫동안 해 왔다. 2012년 여성을 아프게 하는 궁극적 원인(ultimate cause)에 대한 궁금증으로 유학을 떠났고 영국 더럼대학(Durham University)에서 의료인류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다시 진료실로 복귀한 후 인류 진화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사회적 환경 속에서 여성 건강을 바라보는 인류학적 관점과 전통 한의학의 지혜, 근거 중심의 과학적 사고를 통합한 진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료실 밖에서는 여자들과 함께 책 읽고 수다 떨고 타로로 마음을 읽는 모임에 참여하며 에너지를 충전한다. 한의학박사, 한방부인과 전문의로 2003년부터 움여성한의원에서 진료하고 있다. 저서로 『움 이야기 : 불임은 질병이 아니다』, 번역서 『불임치료 가이드』(공역)가 있다.

도서소개

난임 치료 전문 한의사로 살다가 여성을 아프게 하는 ‘궁극적 원인’에 대한 궁금증으로 홀연히 떠난 영국 유학 기간 동안 의료인류학을 공부한 저자는 현재 인류 진화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사회적 환경에 바탕한 인류학적 관점으로 여자의 몸을 바라보는 글쓰기와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여자의 몸을 말하다』는 단순히 여성의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한의학적 비법과 방법을 나열한 책이 아니다. 여성의 몸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혐의들을 벗겨 내고 인문학적 성찰에 바탕하여 우리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되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풍부한 한의학적 지식과 그것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저자의 바람은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여성의 몸을 이해하고 여성의 몸을 진정으로 해방시키는 데 하나의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