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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열일곱개의 편견

아프리카 열일곱개의 편견

  • 엘렌 달메다 토포르
  • |
  • 한울아카데미
  • |
  • 2017-08-10 출간
  • |
  • 168페이지
  • |
  • 128 X 188 X 12 mm /188g
  • |
  • ISBN 978894606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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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프리카를 향한 시선은
그곳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들보다 더 위험하다”
아프리카는 빈곤ㆍ기아ㆍ질병ㆍ전쟁으로
가득 찬 검은 대륙인가?
편견과 이미지 속에 갇힌 아프리카의 진실을 보다

“아마도 미래에는 아프리카 역사를 가르칠 날이 올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가르칠 만한 아프리카 역사가 없다. 아프리카에 간 유럽인들의 역사가 있을 뿐이다. 그 나머지는 어둠이다.”
- 본문 중에서

국제정치, 자원개발, 경제외교 측면에서 아프리카가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뜨겁다!
그러나 국내의 아프리카 연구는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불어문화권연구소의 첫 번째 총서로 아프리카 이해와 연구의 포문을 열게 될 것이다.

"아프리카를 향한 시선은 거기서 실제로 발생하는 일보다 더 위험하다."
- 코피 얌냔 (토고 출신 프랑스 정치인)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들의 열일곱 가지 편견은?
이 책은 아프리카에 대한 고정관념의 밑바탕에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시각’과 ‘식민지배의 역사 경험’이 있음을 다양한 사례와 인용구를 통해 흥미롭게 서술한다. 열일곱 개의 짤막한 글이 네 개 범주로 분류되는데, "신비의 대륙 아프리카", "아프리카의 식민지배와 근대화", "질곡의 대륙 아프리카", "세계의 변방에 있는 대륙?"은 각각 모험ㆍ자연ㆍ혼돈으로만 인식되는 아프리카, 식민통치의 이면과 실상, 아프리카의 발전 가능성, 세계 속의 아프리카 위상 등의 주제를 다룬다. 이는 식민통치를 경험했고, (그런데도) 다른 아시아 국가 및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할 때는 ‘서구인의 시각’을 그대로 드러내는 한국 독자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이다.

편견의 극복은 우선 다양성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
‘아프리카’를 미분화된 하나의 전체(모험, 추방뿐 아니라 폭력의 땅)로, 또한 ‘아프리카인’을 흔히 단수 집합명사에 의해 표현되는 실체의 표본으로 간주하는 입장은 21세기 초인 지금도 여전하다. 특수한 역사적 맥락에서 등장한 아프리카에 대한 통념이, 그 근원을 이루던 상황이 종료된 뒤에도 지속되었고, 여기에 대중매체와 학술연구가 미친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지적은 의미심장하다.

출간의의

최근 들어 국제정치적 역학관계, 특히 부존자원을 둘러싼 경제외교 측면에서 아프리카가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부각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아프리카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아프리카 연구는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고, 그것도 주로 정치경제적 분야에 치중되어 있는 형편이다. 특히 프랑스어권은 영어권에 비해 더욱더 연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서로 다른 역사적 경험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지역 간의 진정한 교류와 협력에 주춧돌을 놓기 위해서는 인문학적인 관점의 지역연구가 필요하고, 그런 연구의 결과를 대중화하는 작업 또한 필수적이다. 서울대학교 불어문화권연구소에서 내는 첫 번째 총서인 이 책이 그 작업의 시작이 될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오랫동안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의 모든 나라에서는 식민지배 이전의 아프리카는 정치 기구도 국가도 없는 혼돈이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아프리카 대륙에 관한 수 세기 동안의 피상적인 지식에서 비롯된 그러한 관념은 식민 정복을 정당화할 목적으로 한층 더 강화되고 대중화되었다. 식민 정복이 아프리카에 '현대적인' 사회구조와 평화를 가져다주었다는 것이다. 19세기 말부터는 학교 교육이 맞장구를 쳤다. 독립 직후에 만들어진 교과서들조차 여전히 그 전과 같은 용어들을 사용하면서 식민 정복을 정당화했다. (40-41쪽)

'보호'라는 용어가 서명 당사자들에 의해 서로 다르게 해석되었다. 유럽인들은 그것을 자국의 소유권 획득으로 받아들였지만, 아프리카인들에게 그것은 그저 우호적인 행위일 뿐이었다. 집단 소유의 원칙 때문에,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땅을 양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인들은 서명의 대가로 받은 깃발을 선물로 여겼고, 환대의 표시로 그 깃발을 게양했다. 그래서 그 손님이 떠난 뒤에 그런 기회가 다시 오면, 아무 거리낌 없이 그 깃발을 다른 나라의 깃발로 대체했던 것이다. 이러한 관념의 차이가 분쟁으로 번지는 일도 있었다. (55-56쪽)

아프리카인들은 외국의 지배 과정에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했고, 아무런 반발 없이 순순히 지배를 받아들였던 것은 아니다. 그들이 보여준 다양한 방식의 저항은 아프리카인들이 유럽인의 절대적 우월성을 수긍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59-60쪽)

'아프리카인'이 나태함 속에 빠져 있다거나 천성적으로 게으르다는 관념은 유럽인들이 노예무역을 통해 아프리카인들의 노동력을 활용하려 했을 때 만들어졌다. 사실 그런 부정적인 견해는 옛 여행자들의 이야기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좀 더 나중에도 노예무역과 무관한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그런 견해가 등장하지 않는다. 이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이런저런 농사일이나 수공일, 장사를 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근면함을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인신매매에 연관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중략] 라바Labat 신부는 1728년과 1730년에 발표한 저작에서 아프리카 서부 해안에서 살 수 있는 노예들을 출신지에 따라 소개하면서, "노동과 아주 힘든 일에 익숙해져 있는" 튼튼한 노예들과 "먹보, 게으름뱅이, 도둑들"을 구분하고 있다. "이들은 노동을 싫어하고,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경우에는 무기력하다." 그런데 "무능할 뿐 아니라, 호흡을 멈추거나 흙을 먹고 죽어버리는 경향이 있다"라는 후자들에 대한 묘사는 노예 상태에 대한 저항의 형태로도 해석될 수 있다. (61-62쪽)

과연 대부분의 분쟁이 아프리카에 집중되어 있는 것일까? 그 비율은 시기에 따라 다르다. 예컨대 2004~2005년 전 세계를 통틀어 총 14개 분쟁지역 중에서 아프리카는 네 국가가 무장 투쟁에 휩싸였다. 다른 곳처럼 분쟁은 몇 달 동안 지속되거나 여러 해, 심지어는 몇 십 년 동안 이어진다. 그렇지만 평화적인 타결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예컨대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사이에서는 1998~2000년에 전쟁이 벌어지지만 2004년 11월 평화협정이 체결되었고, 세네갈에서는 2004년 12월 카자망스의 민주주의 세력 연합과 정부 사이에 전반적인 평화협정이 조인되었다. 게다가 2004년 6월 3일 코토누에서 개최된 아프리카의회회담에 의해 채택된 선언은 '기본 인권의 존중'에 입각해 난민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의 증거이다. 그렇다면 아프리카 대륙은 다른 대륙보다 더 폭력적이라는 일반적인 관념이 어떻게 영속하는 것일까? 그 책임은 대부분 대중매체에 의한 정보 취급에 있다. 나탈리 모노-상송Nathalie Monnot-Sanson은 1970~1980년대 프랑스 텔레비전 방송에서 아프리카가 언급된 사례들에 관해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했는데, 이 연구가 보여주듯이 아프리카는 잡지들에서만큼 프랑스의 주요 채널들에서 편성한 텔레비전 뉴스에서도 미미하게 다루어졌을 뿐이다.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리와 동물 관련 주제 이외에 다른 주제들에 관해서도 거의 언제나 대재앙이 거론되었다. 특히 무장 투쟁은 월등하게 자주 언급되었다. 반대로 성공 사례의 소개는 거의 예외적이었다. (92-93쪽)

2003년 1월, 내일의 아프리카를 위한 비정부기구 연합의 주도로 개최한 회의에서 토고 출신의 프랑스 정치인이자 전직 정무차관인 코피 얌냔Kofi Yamgnane이 말했듯이, "아프리카를 향한 시선은 거기서 실제로 발생하는 일보다 더 위험하다". 통념의 영속성은 그 해로운 시각을 조장한다. (143-144쪽)

"19세기에 백인은 흑인을 사람으로 만들었고, 20세기에 유럽은 아프리카를 질서 있는 세계로 만들 것이다. 새로운 아프리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 낡은 아프리카를 문명에 순응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문제이다. 유럽은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자, 민족들이여! 이 땅을 점령하라. 이 땅을 차지하라. 누구의 땅인가? 누구의 땅도 아니다." - 빅토르 위고Victor Hugo, 「아프리카에 관한 연설Discours sur l’Afrique」(1879년 5월 18일) (146쪽)

목차

신비의 대륙 아프리카
편견 1 "아프리카는 언제나 이국적인 모험의 땅이었다"
편견 2 "아프리카인들은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다"
편견 3 "유럽인들이 도래하기 이전의 흑아프리카에는 역사가 없다"
편견 4 "아프리카는 혼란과 전쟁이 휩쓰는 땅이었다"
편견 5 "흑아프리카는 종교적 몽매주의에 빠져 있었다"

아프리카의 식민지배와 근대화
편견 6 "아프리카인들이 식민지배를 받은 것은 유럽인들이 그들보다 우월하기 때문이다"
편견 7 "식민지배는 아프리카를 일하게 만들었다"
편견 8 "식민지배는 아프리카를 개발했다"
편견 9 "아프리카인들은 식민 사업의 수혜자들이다"

질곡의 대륙 아프리카
편견 10 "아프리카는 식민지화에서 비롯된 악조건을 극복하지 못했다"
편견 11 "아프리카는 폭력의 대륙이다"
편견 12 "아프리카는 빈곤으로 인해 기아와 질병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편견 13 "아프리카는 민주주의를 할 만큼 성숙하지 않았다"

세계의 변방에 있는 대륙?
편견 14 "프랑스는 아프리카에서 신식민주의 정책을 펴고 있다"
편견 15 "국제무역에서 아프리카의 위상은 미미하다"
편견 16 "아프리카는 국제원조로 먹고산다"
편견 17 "세계의 다른 지역은 흑아프리카에 관심이 없다"

저자소개

저자 엘렌 달메다 토포르는 프랑스 파리1대학 명예교수(\'흑아프리카의 역사\' 전공)이자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아프리카세계연구소 연구원이다. 아프리카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대표 저서로 『19세기의 아프리카L\'Afrique au 19e si?cle』(2003), 『아프리카 국가들의 탄생Naissance des Etats africains』(1996), 『다호메이/ 베냉의 경제사Histoire ?conomique du Dahomey/ B?nin』(1995) 등이 있다.

도서소개

최근 들어 국제정치적 역학관계, 특히 부존자원을 둘러싼 경제외교 측면에서 아프리카가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부각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아프리카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아프리카 연구는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고, 그것도 주로 정치경제적 분야에 치중되어 있는 형편이다. 특히 프랑스어권은 영어권에 비해 더욱더 연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서로 다른 역사적 경험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지역 간의 진정한 교류와 협력에 주춧돌을 놓기 위해서는 인문학적인 관점의 지역연구가 필요하고, 그런 연구의 결과를 대중화하는 작업 또한 필수적이다. 서울대학교 불어문화권연구소에서 내는 첫 번째 총서인 이 책이 그 작업의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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