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개인이 채록한 세 번째 설화집(민족전래동화 제주도편)을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화동화로, 맞춤형 설화동화로는 처음이라 할 수 있다. 제주도 설화의 대명사인 ‘설문대할망’이라는 책 제목을 달아 재미있는 이야기의 본고장, 설화의 본산지며 동화와 신비를 간직한 제주도 전역에 살아 숨 쉬는 이야깃거리에 ‘인과응보’, ‘권선징악’, ‘사필귀정’이란 설화의 주제를 조합하고 창작성을 가미하여 세상에 내놓았다. 설화동화의 의미 있는 해설을 비롯한 제주도 설화동화의 발자취를 조명하고, 설문대, 돌, 항몽유적지, 1970년대 채록한 설화동화, 한라산에서 태어난 신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설화동화를 연구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