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오해 중 하나가 바로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문법을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독해는 미룰 거야.”, “독해가 되지 않는 이유는 문법을 완벽하게 몰라서야.” 등과 같은 말을 하지만 이는 큰 오해입니다. 만약 아이가 “난 자전거가 굴러가는 원리를 완벽하지 알지 않고선, 자전거 타는 연습을 하지 않을 거야.”라고 한다면 자전거를 배워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냥 나가서 한 번 타 보면 다 잘 타게 돼.”라고 말해 줄 겁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완벽한 문법 지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조차 다음 날 그 메달을 집에 두고, 운동장으로 나가 다시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몸으로 새로운 것을 익히듯, 문법지식은 영문 글을 읽으면서 적용할 때 조금씩 완성의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이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이 책은 문법과 독해를 별개로 보지 않습니다. 어차피, 문법학습은 글을 정확하게 읽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각종 수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반드시 접해야 할 총 100개의 영문지문을 분야별로 나누어 제시하고, 독해 속에서 문법을 학습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중요 구문의 경우 Sentence Analysis를 꼼꼼히 달았습니다. 각 영문 지문 뒤에는 문장성분 분석, 문장 끊어읽기, 일반적 문법지식을 묻는 문제, 순서배열, 문장배열, 문장전환, 문장결합과 같은 다양한 문제로 구성된 Quick Check을 두어 이미 학습한 문법지식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영어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 내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직독직해입니다. 한국어와 영어는 문장 구조나 어순 등이 다릅니다. 그래서 영어를 읽고 다시 한국어에 맞게 말을 맞추어 나가다 보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지문의 뜻을 잘못 읽어 내기도 합니다. 직독직해는 말 그대로 바로 읽고 바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연습도 필요하지만, 익숙해지면 해석을 우리말 어순으로 재구성하지 않아도 읽으면서 바로 지문을 해석할 수 있어 영문을 독해하는 데에 있어 아주 유용합니다. Quick Check에 반복되어 출제되는 문장성분 분석, 문장 끊어읽기 문제가 직독직해를 연습하는 데 있어 기본이 되는 스킬입니다. 많이 연습해 보시고, 익숙해지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알찬 내용으로 구성된 이 책은 중·고등학생, 고3이지만 영어 기초가 부실해 마음고생을 하는 수험생, 그리고 각종 영어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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