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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가와 젊은그들

박제가와 젊은그들

  • 박성순
  • |
  • 고즈윈
  • |
  • 2006-04-20 출간
  • |
  • 247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1319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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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조선 후기 북학파로 잘 알려진 박제가와 스승 박지원, 절친한 벗 이덕무, 백동수, 홍대용….
백탑을 중심으로 모인 이들은 밤을 밝혀 토론하고 시력을 잃으면서까지 글을 읽고 책을 썼다.
이들이 추구한 바는 무엇일까. 뜻을 이루기 위해 이들은 어떤 노력을 하였고 어떤 결실을 맺었는가.
새로운 조선을 꿈꾼 靑春들의 아름다운 사귐과 이상에 대한 공감, 도전과 좌절의 기록.

18세기 대표적인 북학론자 박제가의 일생을 조망해 볼 때, 그 한 몸에는 조선 후기 실학사조의 발흥과 전개, 몰락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이처럼 의미심장한 인물, 조선의 ‘기남자’ 박제가의 일대기를 전체적으로 조감한 최초의 책이다.
박제가의 일생
“불뚝 솟은 물소 이마에 칼날 같은 눈썹, 검은 눈동자에 하얀 귀.” 박제가가 20대에 묘사한 자화상이다. 1750년 승지 박평의 서자로 태어난 박제가는 어린 시절부터 시․서․화에 뛰어난 소질을 보이며 이름을 떨쳤고, 청년이 되어서는 권세와 부를 의식적으로 회피하며 경세론을 정립하는 데 몰두하였다. 그의 화두는 ‘어떻게 하면 조선에서 가난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인가?’였다. 1778년 청나라 연경에 다녀온 그는 『북학의』를 저술하여 이용후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나아가 일하지 않는 양반들은 도태시켜 버려야 한다고 극언하였다. 1779년 박제가는 국왕 정조의 인정을 받아 서얼 출신임에도 규장각 검서관에 발탁되었고, 정조의 개혁정치와 연관되면서 사회 개혁을 위한 많은 시무책들을 제시하였다. 그는 고루하고 폐쇄적인 조선 사회를 개방적이고 합리적인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 신명을 바쳤으며, 자신의 의지를 내보이는 데 아무런 두려움이 없었다. 청의 발달한 문물을 본받아야 한다는 강력한 주장으로 ‘당괴(唐魁)’, 즉 중국병에 걸린 자라는 손가락질을 받았으나 괘념치 않았다. 추사 김정희가 박제가에게 글을 배웠으며, 이 스승의 영향으로 북학에 뜻을 두게 된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박제가의 이러한 행보는 당시 권력층인 보수세력을 완전히 적으로 돌려놓았고, 결국 이 벽을 넘지 못한 박제가는 정조의 서거와 함께 그 뜻을 더 이상 펼칠 수 없게 되었다.
젊은 그들
박제가는 백탑파 문인들과 교류하며 혈연을 뛰어넘는 끈끈한 우정과 학문적 교류를 이어나갔다. 연암일파, 북학파로도 불리는 백탑파는 연암 박지원을 중심으로 한 동인집단을 말하며, 백탑은 지금의 탑골공원 안에 있는 원각사지 10층 석탑이다. 이덕무․유득공․이서구 등이 대표적 인물이며, 박제가는 이 벗들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기질 다른 형제요/ 한 방에 살지 않는 부부라/ 사람이 하루라도 벗 없으면/ 좌우의 손을 잃은 듯하리”라는 시를 통해 표현하였다. 박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이들 인사는 비새는 집, 눈 뿌리는 처마 밑에서 연구했고, 또 술 데우고 등잔 불똥을 따면서 손바닥을 치며 토론하였다. 조선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절차탁마였다. 그 결과가 바로 ‘북학론’이었다.
북학론의 제창
원래 ‘북학’이란 『맹자(孟子)』 「등문공장구(滕文公章句)」의 “나는 중화(中華)의 문화로 오랑캐를 변화시켰다는 말은 들었지만 중화가 오랑캐에게 변화를 당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진량(陳亮)은 초(楚)나라 출신이다. 주공(周公)과 공자(孔子)의 도(道)를 좋아하여 북쪽의 중국으로 가서 공부하였다. 그 결과 북방의 학자들로서 진량보다 나은 자가 없었다(吾聞用夏變夷者, 未聞變於夷者也. 陳良, 楚産也, 悅周公仲尼之道, 北學於中國, 北方之學者, 未能或之先也.)”는 글에서 나온 말이다. 1778년 박제가가 이 부분을 인용하여, 중국의 문물을 배울 것을 주장한 자신의 저서 제목을 『북학의(北學議)』라 이름 한 이후, 북학은 백탑파를 대표하는 말로 자리 잡았다. 박제가는 『북학의』에서 아주 다양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다루었는데, 상업과 유통의 중시, 수레와 배의 이용, 도로망의 확충, 기술과 기계의 도입, 도량형의 표준화, 사회의 개방화 등이 그것이었다. 특히 수레를 이용한 적극적인 물화의 유통과 외국과의 통상을 강조한 것은 바로 건국 초부터 계승되어 오던 조선정부의 재정운영 방식(‘절용’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정면으로 지적한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상사적 의미가 있다.
북학파 학자들은 조선 사회의 대다수 성리학자들이 주장해 온,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인간의 착한 마음씨를 지키자는 수양론만으로는 민생을 안정시킬 수 없다고 보았다. 기본적으로 백성들의 생활을 풍부하게 한 연후에야 성리학에서 추구하는 덕행의 달성도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정조와 규장각 4검서
정조는 개혁 논리에 입각해 청수한 인재들을 규합하고 이들을 친왕적 인물로 키워내고자 하였는데, 여기에는 서얼 출신의 문사들도 망라되어 있었다. 이리하여 박제가․이덕무․유득공․서리수 네 명의 서얼 출신 학자가 규장각 검서관에 등용되었다. 정조의 검서관들에 대한 사랑은 극진하였으며, 누구보다도 박제가를 아끼고 알아주었다. 정조는 박제가를 견줄 자가 없는 선비라는 뜻의 무쌍사(無雙士)라 불렀으며, 송나라의 개혁 정치가인 왕안석(王安石)에 비한 일도 있었다.

목차

책머리에
시작에 앞서

1부 백탑에 핀 꽃
어린 수재 박제가
고독을 벗 삼아
백아와 종자기 같은 만남
책만 보는 바보, 이덕무
사람을 사귀는 도리
협객 백동수
즐거운 시절
박지원 선생을 만나다
젊은 그들
국제적인 학자 홍대용
중국에 대한 재인식
현실을 믿지 않는 사람들
사림파 정권의 위선
박제가, 청나라에 가다
『북학의』의 탄생
학문의 목적

2부 알아주는 이 있으니 무에 두려우랴
규장각의 건립
서얼의 등용
바뀌지 않는 인습
규장각 관원에 준 특혜
초계문신제와 인재 양성
규장각 검서관
문(文)과 무(武)를 고루 갖추라
『무예도보통지』의 간행
「병오소회」와 닫힌 사회
가슴아픈 날들
농업 경세서를 올리다
문체반정
오회연교와 정조의 서거


부록_ 조선 후기 실학적 지식인들의 약전과 대표 저술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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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 박성순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문학박사)하고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 단국대학교 역사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연구교수로 있다.
조선시대 사상사를 전공하였으며, 조선시대에 대한 기존의 도식적 이해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역사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조선후기 화서 이항로의 위정척사사상』, 『선비의 배반』, 『조선유학과 서양과학의 만남』 등이 있다.

도서소개

조선 후기의 인물 박제가의 일대기를 전체적으로 조감한 평전 형식의 역사서. 박제가와 이덕무, 홍대용과 백동수, 그리고 국왕 정조 등 새로운 조선을 꿈꾼 청춘들의 만남과 도전을 그려낸 책이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 실학 사조의 발흥과 전개, 몰락의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박제가의 삶을 추적하면서 단순한 일대기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박제가와 그의 벗들이 일생을 바쳐 주장한 북학론이 어떠한 배경에서 나오게 되었는지, 그 내용은 무엇인지, 현실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 고찰하였다. 또한 그것이 정조의 개혁정치와 어떻게 연결되고 어떤 결과를 맺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기술함으로써, 박제가라는 인물이 함축하고 있는 여러 역사적 의미를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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