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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클림트 정적의 조화

구스타프 클림트 정적의 조화

  • 박홍규
  • |
  • 가산출판사
  • |
  • 2009-02-25 출간
  • |
  • 270페이지
  • |
  • 176 X 248 mm
  • |
  • ISBN 978898893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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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세기 말, 클림트 부활하다
20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미술사에서 그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았던 그런 클림트가 20세기 말부터 지구에서 가장 많이 복제되는 화가로 대중의 인기를 끌게 된 것은 19세기 말의 혼돈과 불안, 에로티시즘으로 가득한 시대를 살면서 그런 세기말적 관능을 그렸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많다. 클림트의 그림에는 에로틱한 느낌을 주는 것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외적이다. 그가 남긴 유화 작품의 대부분 에로틱하기는커녕 마치 명상이라도 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정적의 조화를 표현한 풍경화였고 나머지 대부분도 조용한 분위기의 초상화이거나 상징적인 우의화였다.
많은 비평가들이 클림트를 에로티시즘의 시각으로 보지만, 이 책에서 저자 박홍규 교수는 19세기 말 빈의 교조적인 전통과 양극화의 부조리한 사회현실의 모순에 대한 반항과 혼란과 무질서를 초월하여 인물과 자연을 통해 새로운 미래의 아름다움인 ‘정적의 조화’를 창조하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장식과 색채의 재발견을 통해 ‘정적의 조화’를 추구하다
어느 나라 카페에서나 자주 보는 <키스>로 대표되는 클림트는 흔히 말하는 그 열정적이고 몽환적인 황금빛 에로티시즘과 함께 섹시한 수영복이나 화려한 인테리어의 최고 브랜드를 상징하기도 한다. 그가 그린 다양한 무늬의 장식과 황금빛 색채는 20세기 말 건축, 회화, 디자인, 공예, 인테리어, 심지어는 스카프나 넥타이, 옷과 가방 등등 소위 명품에까지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이름 아래 널리 원용되고 있다.
이러한 장식주의의 부활은 20세기 말 포스트모더니즘의 가장 중요한 원리가 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클림트는 한 세기의 간격은 물론 그가 살았던 오스트리아의 알프스까지 뛰어넘은 가장 위대한 미술가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는 단순히 화가에 그치지 않고 21세기 새로운 문화의 아이콘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는 클림트나 장식주의나 포스트모더니즘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간에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이다.
그가 19세기 말을 살았지만, 20세기 말과 같은 것은 물론 아니었다. 클림트가 몇 점의 관능적인 그림을 그렸다고 그것을 세기 말이라는 우연과 함께 퇴폐적인 종말적 사고와 연결시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그의 모든 그림이 관능적인 것도 아니고, 그 말고도 관능적인 그림을 그린 화가는 무수히 많다. 따라서 그를 관능적으로만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
클림트 그림은 대부분은 언제나 조용한 품위, 정적의 조화를 느끼게 하는 상징의 장식과 색채로 그린 초상화이자 풍경화, 그리고 우의화(寓意畵)이다. 클림트는 장식과 색채의 재발견을 통해 자신의 정적의 조화를 모색했다. 클림트 장식의 절정인 황금빛은 흔히 말하듯이 에로티시즘의 극단적 표현이 아니라 그 반대로 정적의 조화가 절정에 이른 종교의 경지를 뜻했다.

<키스>, 성스러운 사랑의 정신적 결합
많은 비평가들이 에로티시즘의 시각에서 보는 클림트의 대표작인 <키스>를 저자는 빈의 오스트리아 국립미술관에서 보았을 때 육체적 관능이나 열정적 몽환이 아니라, 너무나 성스러운 사랑의 정신적 결합을 보는 것 같아 그 순수한 신비와 위엄에 압도되어 몸을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고 한다. 에로틱한 그림이 아니라 성스러운 느낌의 성화였으며, 그림 전체의 황금빛은 유혹의 황금이 아니라 숭고한 혼의 황금으로 다시 보고 있다.
옷을 입은 그들이 나체라는 느낌을 불러일으키기는커녕 도리어 그들의 모습은 그림 전체에 녹아 그 배경인 자연의 일부가 되어 하늘 끝까지 황홀한 키스의 느낌으로 날아오르는 듯했으며, 시간은 정지되고, 정적만을 느꼈다고 한다.
저자는 그 복잡다단한 싸구려 가구나 과도한 장식이나 술 취한 남녀의 갖가지 배설로 뒤엉킨 어두운 카페 구석에 함부로 걸린 <키스>의 싸구려 복제에 분노하며, 그의 그림을 두고 함부로 관능이니 섹스니 에로니 하는 소리에도 비판하고 있다. 클림트도 분명 그러했으며, 적어도 그는 그런 상업적인 술장사나 먹고 마시며 돈으로 성에 도취하는 본능의 무분별한 분출을 위해 <키스>를 그리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오히려 그 그림은 이와 반대로 상업주의적 본능을 철저히 절제하면서 고귀하고 숭고하며 품위 있는 사랑을 정적의 조화 속에서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그림 전체의 화려한 황금빛도 그런 영원한 사랑의 숭고함, 현실초월이라고 해도 좋을 숭엄한 사랑의 결실을 더욱 강조하기 위한 색채라는 것이다. 클림트는 속세의 상업주의에 반대하고 그것을 초월하는 삶과 예술의 자유와 숭고함을 항상 추구했다고 한다.

목차

프롤로그

1부_ 클림트, 다시 보다
에로티시즘, <클림트>?
지성의 화가 클림트
나는 클림트를 싫어했다
클림트를 다시 보다
클림트를 다시 읽다
한국의 색은 단색, 일본의 색은 다색?
또 하나의 흰색, 백악관
장식미술을 다시 보다
동양 장식미술에 대한 19세기의 새로운 이해
자연과 풍경화를 다시 보다
동양을 다시 보다

2부_ 세기 말 빈
빈은 우리 도시다
세기 말 빈, ‘즐거운 종말’
오스트리아는 한국과 비슷하다
오스트리아 사람은 우리와 비슷하다
비더마이어는 한국문화다
19세기 여성관도 지금 한국의 그것이다
1900년 전후의 빈은 2000년 전후의 한국이다

3부_ 클림트라는 사람
노동자 화가 클림트
노동자 화가 반 고흐와의 비교
권위 없는 남자
클림트의 사랑
<키스>
고통의 남자, 여성의 추구
클림트와 음악가들
프로이트와 클림트
클림트, 비트겐슈타인, 히틀러

4부_ 화가의 성장

(1) 그림 공부
클림트 생애와 작품의 시대 구분
클림트의 출신 가정
클림트의 미술 공부
링 거리

(2) 역사화
클림트 최초의 작품 활동
화가조합

(3) 과도기
클림트의 과도기
상징주의의 영향
<음악 I>과 <피아노 앞의 슈베르트>
아르누보의 영향
새로운 사상과 문학의 영향
그리스 르네상스의 영향

5부_ 분리파

분리파 형성의 배경
분리파의 조직
<성스러운 봄>
제1회 분리파전
제1회 분리파전 포스터, 1898
제2회 분리파전
1899~1902년
제14회 분리파전
빈 작업실
스토클레 저택 식당 장식벽화
<어느 불쌍한 부자의 이야기>
<장식과 범죄>
분리파 탈퇴

6부_ 빈 대학 천장화

빈 대학 천장화 사건
<철학>
빈의 철학과 클림트
<의학>
<법학>
<법학> 제작의 변화
<법학>의 새로운 등장인물들
검열의 거부
오스트리아의 법과 법학
빈 대학 천장화 사건의 의미

7부_ 장식화 시기

(1) 풍경
클림트의 자연 사랑
인상파와 클림트

(2) 인물
클림트 여인상의 특징
세기 말의 여성
유디트와 아델레

(3) 우의

8부_ 채색화 시기

풍경
인물
우의

에필로그

저자소개

박홍규
척박한 이 시대에 르네상스적 인물로 평가되고 있는 저자는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로서 영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전공뿐만 아니라 인문,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여러 예술가들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평전과 역서들을 출간하고 있는 저자는 영국의 진보적 사상가 윌리엄 모리스의 생애를 조명한 《윌리엄 모리스의 생애와 사상》, 베토벤의 삶과 음악 세계를 새롭게 해석한 《베토벤평전: 갈등의 삶, 초원의 예술》, 오페라를 그 시대 정치와 사회의 관점에서 살펴본 《비바 오페라》, 빈센트 반 고흐의 예술 세계를 그린 《내 친구 빈센트》 루쉰의 사상과 문학 전체를 넓은 시야에서 조망한 《자유인 루쉰》, 자유 학교를 위한 순교자로 알려진 페레의 생애를 쓴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라》 등의 책들을 집필하였으며,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대상 저작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등을 국내에 처음 번역하여 소개하기도 하였다.

도서소개

정적의 조화를 추구한 구스타프 클림트~
그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다!


『구스타프 클림트, 정적의 조화』. 황금의 화가, 동양적인 장식양식, 템페라와 금박, 은박 수채를 함께 사용한 다채롭고 독창적인 기법. 바로 오스트리아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이다. 19세기 화가였던 그가 20세기 말 새롭게 조명받기 시작하면서, 19세기 말의 혼돈과 불안, 에로티시즘으로 가득한 시대를 그려낸 그의 그림이 독자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

많은 비평가들이 클림트를 황금빛과 에로티시즘 관점에서 평가한다. 하지만 저자 박홍규 교수는 19세기말 빈의 교조적인 전통과 양극화의 부조리한 사회현실의 모순에 대한 반항과 혼란과 무질서를 초월한다. 대신 인물과 자연을 통해 새로운 미래의 아름다움인 ‘정적의 조화’에 초점을 맞춘다. 정적의 조화를 추구한 구스타프 클림트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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