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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풍속사 1 조선 사람들 단원의 그림이 되다

조선 풍속사 1 조선 사람들 단원의 그림이 되다

  • 강명관
  • |
  • 푸른역사
  • |
  • 2010-06-15 출간
  • |
  • 432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774g
  • |
  • ISBN 9788994079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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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꼬리에 꼬리를 무는 조선 풍속화 읽기
-별게 다 보이는 강명관식 옛 그림 독법 푸른역사


“단원의 <타작>을 볼 때마다 자리 위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사내가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상한 일이 아닌가. 땅은 원래 경작하는 것이고, 경작하는 사람만이 땅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양반은, 마름은 경작하지 않고 땅을 차지하고 있으니 정말 해괴한 일이 아닌가. 소를 부리며 땅을 갈고, 가족이 날라오는 새참을 먹고, 가을에 도리깨질을 하는 소농이야말로 인류를 이제까지 살려온 사람이 아닌가. 그런데 지금 한국 사회의 농민과 농촌은 어떻게 되었는가.”
-≪조선 풍속사 1≫, “타작, 수확의 즐거움과 수탈의 괴로움” 중에서

‘화畵’라 쓰고 ‘사史’라 읽는다―풍속화로 감각하는 조선 사람들, 조선 이야기
‘참신한 시각, 시원스러운 글 솜씨, 꼼꼼한 고증을 바탕으로 풍속사의 새로운 전형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강명관 교수의 ≪조선 풍속사 1~3≫ 시리즈가 완성되었다. ≪조선 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를 필두로 단원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 25점과 조선 후기 풍속화 전반을 소재로 한 세 권의 책이 그것이다. ‘조선 풍속화’라는 코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와 주제, 깊이 있는 문제의식과 짜임새 있는 서술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강명관 교수 특유의 명쾌함으로 어우러졌다.

“조선시대 풍속화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다. 회화사 방면의 연구는 풍속화의 미학적 성취에만 주목하고 그림이 담고 있는 정보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물론 그림은 미학적, 미술사적 관점에서 해독되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풍속화는 이미 사라진 사회와 인간의 삶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달리 볼 소지가 적지 않다. 즉 사라진 한국 사회, 혹은 한국인의 과거가 담겨 있으므로 우리는 그 과거에 주목할 수 있는 것이다.”
-≪조선 풍속사 2≫, “책머리에” 중에서

“단원의 풍속화가 무엇을, 어떤 풍속을, 어떤 사회를 그렸는지 아는 것은 조선시대를 시각적으로 아는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 풍속화를 대충 보아 넘기지 말고 꼼꼼히 살피면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풍속화, 그것도 단원의 풍속화는 조선시대를 감각할 수 있는 좋은 길인 것이다.”
-≪조선 풍속사 1≫, “≪단원풍속도첩≫ 읽기” 중에서

조선 뒷골목 사람들이 만든 최고의 걸작, ≪단원풍속도첩≫을 읽다
≪조선 풍속사 1―조선 사람들, 단원의 그림이 되다≫는 조선 최고의 화가 단원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에 실린 25점의 그림을 실마리로 조선시대 풍속사를 살핀 책이다. 단원이 그린 많은 풍속도는 편의상 시리즈 풍속화, 평생도, 아집도, 기록화 등 네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책이 제재로 삼은 ≪단원풍속도첩≫은 시리즈 풍속화에 속한다. 무엇보다 25점이라는 작품 수는 단원의 시리즈 풍속화 중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하며, 저자가 ≪단원풍속도첩≫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 수만큼이나 다채로운 조선 사람들의 삶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그림에서 보이는 톱만 톱이라 불렀고, 오늘날 우리가 흔히 쓰는 칼처럼 생긴 톱은 거도라고 불렀다. 가장 재미있는 것은 대패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사내는 대패 옆에 양쪽으로 나온 나무를 잡고 밀고 있다. 이것을 대패손이라고 하는데, 과거 대패질을 할 때는 대패손을 자고 밀어서 나무를 깎았다.”
-≪조선 풍속사 1≫, “기와 이기, 모든 이가 기와집에서 살았으면” 중에서

사실 ≪단원풍속도첩≫은 우리에게 낯익은 동시에 낯설다. 초중고등학교의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고, 최근에는 광고에까지 두로 쓰이고 있어 익숙한 듯하지만, 정작 그림이 무엇을 그렸는지, 그림 속 물건들이 무엇인지 파고들면 생소하다. ≪단원풍속도첩≫ 한 점 한 점에 주석을 달듯 그림 속 인물들의 행동 하나, 사물 하나 놓치지 않고 차근차근 읽어가는 강명관식 해설의 치밀함은 그 지점에서 빛을 발한다.

“단원의 <씨름>은 요즘 씨름과 달리 모두 샅바를 매지 않고 있다. 자세히 보면 앞쪽의 사내는 오른손 팔뚝에 바를 감고 상대의 왼쪽 허벅다리에 감고 있을 뿐이고, 허리에는 바를 매지 않고 있다. 이런 식으로 하는 씨름을 바씨름이라고 한다. 이 그림에서 보듯 씨름도 여러 종류가 있다. 오른씨름, 왼씨름, 띠씨름, 바씨름이 그것이다.”
-≪조선 풍속사 1≫, “씨름, 씨름 한 판으로 벼슬길에 오르다” 중에서

쌍겨리, 들밥, 타작, 나무하기와 윷놀이, 어살, 자리 짜기, 대장간, 편자 박기, 기와 이기, 우물가, 빨래터, 길쌈, 담배 써는 가게, 씨름 무동, 서당, 활쏘기, 행상, 길 떠나는 상단, 나룻배와 강 건너기, 주막, 길 가는 여인 훔쳐보기, 신행길…… 한 폭의 그림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길게는 500년 전, 짧게는 100년 전 삶의 모습이 지금과 별 다르지 않음을, 당시의 문제의식과 부조리, 민중들의 애환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놓치지 않는다. 조선 최고 화가의 손을 빌려 걸작으로 남은 그림들이지만, 단원은 그저 붓을 들고 화폭에 옮겼을 뿐, 걸작을 탄생시킨 것은 조선 뒷골목 사람들의 지극히 평범하고 무구한 일상인지도 모른다.

치밀한 논증과 해석으로 풍속화를 말하는 만담꾼
≪조선 풍속사≫ 시리즈는 모두 하나의 그림으로 시작한다. 그 그림을 꼬투리 삼아 그와 관련된 자료들을 광범하게 섭렵하며 이야기를 술술 풀어간다. 조선시대 개인 문집을 비롯해 ≪조선왕조실록≫ ≪백범일지≫ ≪별곤건≫ ≪조선일보≫까지 매우 광범위한 인용 자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풍속화 이야기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풍속화 속 우리의 모습을 좀더 가까이 감각해 보고자 풍속화와 닮은 구한말 사진들을 함께 배치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조선 후기 풍속화와 실제 일상을 비교하는 재미는 물론 의미도 적지 않을 것이다.
조선 사람들의 모든 일상이 제재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한 그림에서 뻗어가는 저자의 ‘이야기 가지’는 무궁무진하다. 독자들의 넋을 잃게 만드는 풍속화 만담꾼 강명관. 그가 들려주는 조선 사람들의 이야기는 귀를 기울일수록 새롭고, 펼칠수록 따뜻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 이야기는 완전한 논증이란 불가능하고 최종 해석이란 있을 수 없는 풍속의 과거이자, 우리를 통해 더 깊숙이 더 멀리 실현되고 있는 풍속의 현재이기 때문이다.

목차

≪단원풍속화첩≫ 읽기

쌍겨리
아홉 사람이 소 한 마리를 당하지 못한다

들밥
들밥 기다릴 때는 호미 들 힘조차 안 남았네

타작
수확의 즐거움과 괴로움

나무하기와 윷놀이
쌀값은 비싸고 내 품삯은 헐하기 짝이 없네

어살
물고기 잡기 어살에 얽힌 애환

자리 짜기
양반이 자리 짜는 사연

대장간
대장장이 석탈해 왕이 되기도 했으나……

편자 박기
말에 신발 신기기

기와 이기
모든 이가 기와집에 살았으면

우물가
두레박이 길어 올린 것은?

빨래터
여성들의 합법적 해방 공간

길쌈
과거 보러 가신 낭군 기다리니 길쌈이나 시작하세

담배 써는 가게
담배를 뺀다면 산들 무슨 재미가 있으리오

씨름
씨름 한판으로 벼슬길에 오르다

무동
삼현육각과 춤추는 아이

그림 감상
춥고 배고픈 것쯤 무슨 상관이랴

서당
모두를 위한 작은 학교

활쏘기
한량들의 취미 생활

행상
떠돌이 장사치의 괴로움

길 떠나는 상단
길마 얹고 길을 나서다

나룻배와 강 건너기
강 위의 인생

주막
고달픈 나그네의 휴식처

길 가는 여인 훔쳐보기
길가는 나그네 말고삐를 늦추고 눈길을 한껏 주네

신행길
아주 사치스러운 행차

모연
스님, 돈을 시주하면 극락가우?

주석
찾아보기

저자소개

저자 강명관은 부산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로 있다. ≪조선의 뒷골목 풍경≫ ≪조선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 ≪안쪽과 바깥쪽≫ ≪공안파의 조선후기 한문학≫ ≪농암잡지평석≫ ≪국문학과 민족 그리고 근대≫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열녀의 탄생≫ 등 많은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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