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프롤로그

1장 일자리 절벽의 시대, 일자리가 사라진 세계
경제는 성장했지만 당신의 일자리는 사라졌다 22
생산가능인구는 이미 남아돌고 있다 25
자동화는 일자리를 잡아먹는다 29
인력감축, 그리고 자동화 32
인간보다 값싸다 36
인구 증가가 경제성장을 가져오기 위한 전제조건 40
2030년까지 20억 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다 44

2장 스마트 팩토리가 가져올 스마트한 일자리 감소
당신의 일자리를 노리는 그것 51
스마트 팩토리가 가져올 스마트한 일자리 위협 58
4차 산업혁명, 스마트 팩토리, 그리고 인간이 사라지는 제조업 67
결국 자동화가 가능한 모든 것들이 자동화 될 것이다 72
로봇을 빌려드립니다. 인간보다 더 싼 가격으로 75
자동화되는 중국의 제조업 현장 79
저개발 국가조차도 인간 노동력을 로봇으로 대체하고 있다 84
앞으로 일자리는 만들어질 수 있을까? 88

3장 텔레프레즌스와 VR, 새로운 기술이 가져오는 실업
출장이 사라진 회사 96
타격받는 산업들 102
헬스케어와 텔레프레즌스 로봇 105
VR(가상 현실)과 결합된 텔레프레즌스의 미래 108

4장 편리한 자율주행차량이 가져올 재앙 같은 실업난
자율주행차량이라는 신세계 114
구글의 자율주행차량 117
자율주행차량의 개발을 둘러싼 경쟁 122
군집주행과 자율주행 트럭 128
변화하는 물류 136
지상의 무인 드론-무인 배송시스템 141
자율주행 택시, 대중교통의 변화 147
서비스로서의 자동차 156
자율주행차량, 일자리, 그리고 세금 161

5장 제조업으로서의 농업
농촌의 인력난과 농촌의 기계화 현황 168
스마트 팜-제6차 산업으로서의 농업 172
과일과 채소를 생산하는 식물공장 181
해외의 식물공장 185
한국의 식물공장 189
노동력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농업 192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고기, 배양육 194
제조업으로서의 농업과 일자리 202

6장 그것이 노리는 당신의 일자리, 당신은 안전할까?
오리지널 에바를 잡아먹은 양산형 에바 208
바둑천재를 이긴 인공지능 211
로봇저널리즘의 대두 217
인공지능은 기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 220
인공지능과 감정 노동 225
패스트푸드 알바 일자리를 위협하는 인공지능 233
요리하는 로봇, 그림을 그리고 작곡하는 인공지능 241
전문직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246
기계의 정밀도를 못 따라가는 인간 249
금융계를 장악한 인공지능 254
인공지능 변호사, 인공지능 판사 260
기술의 발전이 잡아먹는 인간의 일자리 264

7장 인간이 창의적이라는 신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 그런 게 있을까? 270
인간이 창의적이라는 신화 273
인간의 모든 것은 패턴화가 가능하다 280

8장 대안은 있는가!
희망고문, 불안 또는 불만 잠재우기 284
일자리, 21세기 가장 희소한 자원 292
기본소득제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298
공공분야의 일자리 확충 302
로봇에게 세금을 304

9장 새로운 패러다임 또는 대안 찾기
기계화의 역습, 소멸하는 일자리 308
인구 정책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 312
잘못된 예측-잘못된 판단 317
결국은 교육이다 321
평생교육 기관으로서의 대학의 리모델링 325
메이커와 메이커 커뮤니티로서의 대학 329
단기적 대응방안 또는 완충적 단기 처방의 필요성 334

마무리하며
참고자료

똑똑한 기계와의 경쟁에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제언 『일자리가 사라진 세계』. 몇 년 전 미국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바람이 불었다. 최저임금의 수혜자인 패스트푸드 업체의 노동자들을 비롯한 저임금 노동자들은 환영했지만, 고용주들은 최저임금을 인상한다면 인간 노동자 대신에 자동화 시스템을 더 많이 도입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리고, 그 경고는 무인자동 주문시스템, 무인 햄버거 기계, 무인자율주행 배달로봇,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하는 로봇을 통해 현실화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일은 미국이나 한국에 비해서 아주 임금이 낮은 태국에서도 벌어졌다. 2013년 태국정부가 최저임금을 300 밧으로 인상하자 태국의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고 로봇-자동화 시스템의 도입을 늘린 것이다. 최저임금을 인상했다고 하더라도 당시 300 밧이라는 태국의 최저임금은 한국의 몇 분의 1 수준이었다. 그러나 태국의 기업들은 그조차도 비싸다고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을 확대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최근 대한민국 정부는 최저임금을 7,350원으로 인상했다. 애초의 목표였던 1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이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소득을 증대시키고 그로써 내수를 진작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과연 그 목적은 달성될 수 있을까? 한국의 몇 분의 1 수준의 저임금인 태국에서도 최저임금이 인상되자 기업들은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 확대로 대응했다. 한국이라고 다를까? 더구나 기술의 발전에 의해 자동화 시스템의 가격은 점점 낮아지면서도 성능은 더 좋아지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한국의 기업들-고용주들에게 그동안 미루고 망설여왔던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