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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사박물관 5(신라생활관)

한국생활사박물관 5(신라생활관)

  • 한국생활사박물관 편찬위원회
  • |
  • 사계절
  • |
  • 2001-08-21 출간
  • |
  • 116페이지
  • |
  • 210 X 297 mm
  • |
  • ISBN 9788971966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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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중국 끝 깐쑤라는 곳 맞은편에 많은 산이 있는데 그곳이 신라이다. 이 나라에는 금이 많으며, 무슬림(이슬람교도)은 일단 이 나라에 들어가면 그곳의 훌륭함 때문에 정착하게 된다.”

이것은 9세기 이슬람 여행가인 이븐 쿠르다지바가 쓴 책의 한 부분이다. 세계적으로도 유례없이 천년이나 지속된 나라 신라는 이처럼 까마득히 먼 아라비아에까지 잘 알려져 있었다. 신라인은 '삼국 통일'을 이룬 뒤 백제와 고구려의 찬란한 문화를 자신들의 고유 문화와 융합했을 뿐 아니라 당나라와 일본, 인도와 이란, 그리고 아라비아의 문물까지 소화하여 여러 빛깔의 개성 있는 '퓨전(fusion)' 문화를 창조했다. 제도와 관습을 비롯한 신라의 생활 문화는 천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면서 익을 대로 익어 거칠거나 서툰 것이 없었다.

국가 운영과 외교 통상, 사회 생활 등에서 무엇 하나 안정되고 능숙한 것이 없어 보이는 현대 한국인에게 이러한 신라의 원숙함은 시사하는 것이 많다. 그 농익은 신라 천년의 생활 문화를 박물관 형식 속에 생생하게 담아내어 오늘의 귀감으로 삼는 데 『한국생활사박물관』5권「신라생활관」의 목표와 의의가 있다.

『한국생활사박물관』 5권 「신라생활관」의 특징과 내용
우리가 고구려와 백제를 보는 눈은 대체로 일관되어 있다. 고구려는 그 넓은 영토와 호방한 문화를 마냥 부러워하고, 백제는 찬란한 문화 유산을 잃고 잊혀져 간 점을 마냥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신라에 이르면 우리의 태도는 복잡해진다. 한쪽에선 '삼국 통일'로 민족 문화의 주춧돌을 마련했다고 칭찬하는가 하면, 다른 쪽에선 '반쪽 통일'로 민족의 생활권을 축소시켰다고 비난한다.

우리가 고구려와 백제에 대해 아쉽다거나 딱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들이 가능성을 다 발휘하기도 전에 그 생명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신라는 가능성이 아니라 현실이다. 우리는 신라가 천년 동안 이룩했거나 실패한 결과를 물려받아 그 바탕 위에서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고구려와 백제보다 더 엄격하고 타산적으로 신라를 바라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신라생활관」이 신라 역사에 들이대는 탐구의 잣대도 매우 엄격하지만, 그것은 '삼국 통일' 논쟁 같은 정치적인 공과(功過)를 재는 데 머물지 않는다. 신라인이 천년 세월에 걸쳐 만들어 놓은 생활의 표준과 문화는 오늘 우리까지 이르는 후손들에게 깊고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회고적이거나 낭만적인 역사 산책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역사 탐험으로 독자 앞에 다가간다.

- 토속적인 전통과 외래 문물을 융합한 '퓨전(fusion)' 문화의 진수를 본다 소박하고 익살맞은 토우와 화려한 황금, 반짝이는 로마 유리잔과 서역의 뿔잔 등이 한데 어울리고 서역의 사자춤과 신라의 가야금이 어울려 맛깔스러운 '동서 문화의 진수성찬'을 제공한다.

- 천년 왕국의 농익은 생활 문화가 펼쳐진다 세계적으로 신라처럼 천년을 이어간 나라는 드물다. 그 결과 신라인은 비할 데 없이 원숙한 문화와 생활상을 남겼다. 그들의 생활에서 설익고 거칠고 생경한 요소는 결코 찾아볼 수 없다. 서라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신라인의 농익은 생활상과 풍속을 살펴본다.

- 신라인의 한계도 놓치지 않았다 - 정치적 폐쇄성과 문화적 개방성 사이 우리는 개방적인 문화를 창조한 신라인이 정치?사회적으로는 옹졸할 만큼 폐쇄적이었다는 사실에 놀란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방불케 하는 철(鐵)의 신분제도 '골품제'를 보라. 이 개방성과 폐쇄성의 독특한 결합 속에 신라 사회가 가졌던 한계를 가늠해 본다.

- 천년의 계획 도시 서라벌 복원 바둑판 모양으로 질서정연하게 구획된 시가지에는 기와집이 연이어 있고 집집마다 숯으로 밥을 지었다. 지금의 경주시보다 6배나 컸던 왕경에 자그마치 17만 8936호(戶)가 살았고, 귀족들의 화려한 저택인 금입택(金入宅)이 39채나 있는데 초가집은 찾아보기도 힘들었다. 천년 왕국 신라의 '쇼윈도' 서라벌로 안내한다.

- 국제 도시 서라벌의 교역 중심, 시장(市場) 재현 저울 눈금을 속인 상인이 손님과 시비를 벌이고, 포목점 어물전 철물점 숯가게 등과 고가품 부티크에서는 상인과 손님이 흥정을 벌인다. 주막에선 취객들의 소란, 광장에선 포교하는 승려들의 사자후, 창가(倡家)에선 광대들의 서커스…… 중국, 일본과 멀리 아라비아에서 온 상인들이 시장을 활보하고 한쪽에선 은밀한 시장 감찰반의 활동이 시작된다. 첨단 문물이 교차하는 서라벌의 시장으로 안내한다.

- 신라 속의 서역인, 서역 문화 소개 신라인은 골격 큰 서역인을 경호원으로 삼고, 페르시아(이란) 양탄자 위를 걷고, 남아시아에서 들어온 앵무새와 공작새를 관상하고, 지중해 지방에서 생산된 로만 글라스와 뿔잔에 술을 따라 마셨다. 한국을 가리켜 '은둔의 나라'라고 한 유럽인의 말은 1500년 전부터 진실이 아니었다.

- 1200년 전의 세계화 실험인 청해진과 그 해상 활동 복원 인도양과 동중국해를 잇는 범아시아 무역 항로. 한반도 서남해안의 국제 무역센터. 중국 속의 한국인 전용 중계 무역 기지. 한 중 일을 오가는 대형무역선. 무역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요즘 이야기가 아니다. 1200년 전 청해진을 중심으로 벌어진 장쾌한 해상 활동의 세계를 체험한다.

- 춤추는 화랑을 아시나요? 화랑은 동해안의 절경을 찾아다니면서 향가를 부르고 혼을 빼는 듯한 춤을 추며 신라적인 정신을 길렀다. 저돌적인 무사로만 알고 있던 화랑들이 강가에서 춤을 추며 수련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생활사이기에 만날 수 있는 재미이다.

- 황금의 나라 신라의 귀금속 명품 특선 귀족들의 마차와 안장을 금으로 장식하는 것을 금지할 정도로 신라인은 황금을 좋아했다. 왕들의 성도 김(金)이다. 경주 김씨의 조상 김알지의 이름은 알타이어의 '알트', '알타이'에서 왔는데, 이 말들은 모두 금을 뜻한다. 이러한 신라인의 황금 사랑이 낳은 정교한 금세공의 세계로 안내한다.

- 흙에 인화한 신라인의 스냅사진, 토우 특별전 남편의 시체 위에서 '피에타(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서양 미술의 주제)'를 연상케 하며 슬퍼하는 여인, 싱거운 웃음을 흘리는 할배 얼굴, 흐드러지게 술판을 벌이는 젊은이들, 밝고 개방적인 성생활을 즐기는 남녀…… 신라인의 질박한 삶의 순간들을 포착하여 표현한 토우(흙으로 빚은 인형)에는 외래적 요소가 전혀 없는 우리네 삶의 원형이 펄펄 살아 숨쉰다.

- 최초 재현! 신라 촌락 사회의 생활 1300년 전 신라에서도 오늘날의 인구 센서스 뺨치는 통계 조사가 이루어졌다. 100여 명이 사는 마을 사람들의 성별 연령별 분포, 논 밭 소 말 나무 등의 숫자와 변동 상황 등을 치밀하게 기록했다. 신라 하면 경주밖에 모르던 우리의 뒤통수를 때리는 충청북도 청주시 근교 촌사람들의 신라 시대 생활기.

-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방황하는 유네스코 문화 유산 경주를 위한 제언 천년 전 신라인은 죽은 자와 함께 살았다. 고분은 그들의 삶의 공간을 장식해주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죽은 자들과 함께 사는 것이 어쩐지 버겁다. 서울 공주 부여 등 고도들은 개발의 물결 속에 신음하고 있다. 경주를 모델로 삼아 문화 유산과 공존하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 한국 불교의 원류인 신라 불교를 신라인의 생활 속에서 조명한다 신라인의 불교 테마 공원인 경주 남산, 남녀가 눈을 맞추고 데이트를 즐기는 기회였던 탑돌이, 아기를 보내준다고 믿어진 관음보살 등 민간의 생활 속에 녹아들었던 신라 불교를 살펴본다. 30층 아파트 높이였다는 황룡사 9층 목탑, 세계 최고의 아름다움과 소리를 자랑하는 성덕대왕 신종(일명 에밀레종), 국토를 수놓고 있는 불상 등 찬란한 문화 유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컬러 사진과 함께 체계적으로 정리한 세계의 불교 초자연적인 것에 의존하던 사람들의 눈을 현실로 돌려놓은 석가모니, 그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며 수행하는 스리랑카와 동남아시아의 남방 불교, '풀과 나무도 부처가 될 수 있다 며 대중과 함께 가는 불교를 강조하는 한 중 일의 북방 불교, 밀교의 요소가 강하게 혼합된 티베트의 독특한 불교까지, 세계 3대 종교 중 맏형인 불교의 세계가 한눈에 펼쳐진다.

- 국내 출판사상 최초의 3차원 컴퓨터그래픽으로 재현한 불국사 마치 막 완성된 8세기의 불국사를 사진으로 찍어 놓은 것 같다.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화면 위에서 이 땅에 만들어 놓은 신라인의 불교적 이상 세계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

- 국내 최초 완전 해부-석굴암의 구조 중국 윈강 석굴, 일본 호류지 금당벽화와 함께 동아시아 3대 미술품으로 꼽히는 석굴암. 전 국립경주박물관장 강우방 교수의 특별 자문 아래 그 구조와 내부 석상들의 이모저모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부했다.

<『한국생활사박물관』 5권 「신라생활관」의 구성>
야외전시-천년왕국 신라
「신라생활관」의 도입부. 신라인의 질박한 삶과 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토우, 신라라는 이름을 세계에 떨친 화려한 황금 문화, 온 나라를 불국토로 가꾸고 한국 불교의 원형을 창조한 불교 문화, 세계로 뻗어나가던 해양 문화 등을 시원한 파노라마 사진과 함께 감상하면서 신라 천 년을 되새긴다.

-전시PART1-
신라실: 신라인의 생활
고구려 백제와 중국, 일본을 넘어 서역의 문물까지 한 데 녹여 눈부신 국제 도시 서라벌을 창조한 신라인, 그러면서도 토우로 상징되는 소박한 전통 문화를 끝까지 간직했던 뚝심의 신라인, 나아가 이 세상을 장엄함이 넘치는 불국토로 단장하고 불교의 인연 속에 살다 간 신라인의 삶과 죽음을 만난다.

특별전시실: 불국사 석굴암 - 신라인의 이상향과 이상형
'신라실'이 신라인의 세속 세계를 보여준다면, 여기서는 그들이 생각한 성스러운 이상 세계로 들어간다. 신라 문화 역량의 결정체이자 그들이 내면 깊은 곳에 간직했던 염원의 표현, 불국사와 석굴암을 첨단 3차원 그래픽과 귀한 옛 사진으로 감상한다.

-전시PART2-
가상체험실: 청해진을 가다 - 1200년 전의 세계화 실험
신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 민족 최초의 나라였다. 그 바다의 나라에 바다의 왕자 장보고가 있었다. 당나라 신라 일본을 잇는 삼각 해상로를 장악하고, 해상 실크로드를 완성한 장보고의 해상 기지 청해진에서 21세기 해양 입국의 청사진을 미리 본다.

특강실: 신라-문화적 개방성과 정치적 폐쇄성 사이 / 경주-개발과 보존 사이
지금까지 살펴본 구체적인 생활상을 바탕으로 좀 더 거시적인 주제를 깊이 있게 해설해준다. 옹졸하다 싶을 만큼 폐쇄성이 강한 지배 구조를 가졌던 신라. 그런 나라가 그토록 다양한 문화의 용광로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또 개발과 보존의 갈등 사이에서 곤혹스러운 세월을 보낸 경주를 시민들의 희생 없이 세계 문화 유산으로 길이 보존할 방법은 무엇일까?

국제실: 세계의 불교
고대 아시아에서 불교는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보편적이고 수준 높은 문화 체계였다. 어떤 나라가 불교를 받아들였다는 것은 그 나라가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문화 수준에 도달했다는 징표였다. 인도의 원시 불교에서 티베트 불교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불교 문화를 총정리하고 신라 불교의 높은 위상을 재확인한다.

목차

[야외전시]
고구려, 고려, 코리아

전시 Part 1
[고려실]
고려인의 생활 1 - 개경에 사는 사람들
도성 : 벽란도에서 개경까지
가정 : 호화 저택에서 첨단 패션까지
직장 : 아홉 시에서 다섯 시까지

고려인의 생활 2 - 지방에 사는 사람들
공동체 : 향나무를 땅 속에 묻은 까닭은?
지방 행정 : 본관이 어디신가요?
농가 : 멀쩡한 농사꾼더러 백정이라고?
특수 촌락 : 농사 짓고 특산물도 만드는데 웬 차별 대우?
사찰 : 지방 경제가 궁금하세요?

고려인의 생활 3 - 고려인으로 산다는 것
자주국가 : 중국도 고려도 다 같은 황제의 나라
다원사회 : 부처도 신령도 다 같은 내 친구
부부와 가족 : 남자도 여자도 다 같은 가족

[특별전시실]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첨단 신소재, 청자 - 흙과 불로 빚은 생활 미학

전시 Part 2
[가장체험실]
팔관회 - 부처와 신령을 즐겁게 하는 축제

[특강실]
고려는 한국사에서 몇 시인가
고려는 오늘 우리에게 무엇인가

[국제실]
세계의 도자기

찾아보기
고려생활관 1 도서관
자료 제공 및 출처

도서소개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사를 담은 <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 5. 천년의 고귀한 역사를 물려준 신라를 생활과 문화 중심으로 연구하여 박물관을 관람하는 형식으로 엮었다. 토우와 황금과 불교의 나라이며, 토속적이지만 또한 문화, 경제적으로 국제적인 나라였던 신라를 컬러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신라인들의 생활상을 현장감 넘치는 사진을 통해 입체적으로 재현했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야외 전시부터 신라실, 특별전시실, 가상체험실, 국제실 등으로 나눠 전개되는 신라인의 생활사가 흥미있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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