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허물어져 가는 농촌 사회와 그 속에서 자신의 꿈을 지켜 가는 아이들의 이야기. 섬 마을 바닷가에 사는 소심한 쇼타, 자폐증을 앓는 동생 쇼코를 위해 가족이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 온 가요. 같은 반 친구가 된 두 아이가 넓고 푸른 바다를 닮아 가며 성장하는 모습이 가슴 뭉클하게 펼쳐집니다. 삽화 수록.
♧ 저자 소개
지은이 하이타니 겐지로
1934년 일본 고베 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전기 용접공, 인쇄공, 점원 등 다양한 경험을 겐지로는 오사카 학예대학을 졸업한 뒤 교사 생활을 하면서 시와 소설을 썼다. 1972년에는 17년 동안 몸담았던 교직을 정리하고 아시아와 오키나와 등지를 돌아다녔는데, 교사 생활을 통해 깨달은 아이들의 생명력과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은 후에 그의 문학 세계의 바탕이 되었다. 그 후 1974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가 일본 문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1978년 안데르센 상 특별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80년 무렵부터는 현대 아이들이 지닌 고독과 불안을 차분하게 그린 단편들을 발표하여 어린이와 어른의 접점을 생각하게 하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 『둘은 두 사람』, 『큰고추 작은고추』,『나는 선생님이 좋아요』,『태양의 아이』, 『소녀의 품』, 『바다의 그림』, 『하늘의 눈동자』, 『우리 집 가출쟁이』,『아이들에게 배운다』 등이 있다.
그린이 허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광고와 홍보에 관련된 일을 하였으며,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 『푸른 난쟁이와 수박머리 아저씨』,『도와줘』,『왕이 된 소금장수 을불이』,『옆집 팔순이 누나』,『난 너보다 커, 그런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