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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재발견

다산의 재발견

  • 정민
  • |
  • 휴머니스트
  • |
  • 2011-08-29 출간
  • |
  • 756페이지
  • |
  • 153 X 224 X 40 mm /1301g
  • |
  • ISBN 978895862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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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새로 발굴한 다산 친필첩으로
넓고 깊은 다산학의 새 지평을 열다

인문학자 정민, 다산의 생생한 육성을 담은 친필첩을 발굴하다
다산 친필 편지의 발굴과 연구, 집필로 이어지는 필드 워크

역사의 현장 속으로 뛰어들어 전근대 자료와 사투를 벌이고, 자료 발견의 기쁨으로 연구에 몰두하여 논문을 쓰고, 여러 편의 논문을 새로운 관점으로 넓게 조망하거나 깊게 파고들어, 과거를 현재에 적용하는 연구와 집필을 지속하고 있는 인문학자 정민. 그가 근 5년 이상 집요하리만큼 다산의 자료를 발굴하고 연구한 글 22편을 모아 엮은 《다산의 재발견》을 펴냈다. 이 책은 1801~1818년까지 강진 유배 시기 다산의 생생한 육성을 담은 친필 편지를 발로 뛰며 찾아내, 이를 연구하고 정리하여 ‘사람 냄새 나는’ 다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책이다. 다산의 강진 유배 시기, 그의 나이 40세에서 57세에 이르는 시기에 교유했던 수많은 제자, 승려, 자녀에게 쓴 시, 산문 등의 조각난 친필 편지(서첩)의 퍼즐을 앞뒤의 역사적 맥락, 좌우의 문화적 맥락, 전후의 개인적 맥락 속에서 맞춰내 다산의 면모를 재구성하고 있다. 다산 친필 편지의 발굴과 연구, 집필로 이어지는 다산 정약용 필드워크는 우리 시대 인문정신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새로 발굴한 다산 친필첩으로 다산학의 새 지평을 열다
지은이가 5년 이상의 연구 기간 동안 발굴하고 찾아낸 다산의 친필 편지는 150여 통이다. 황상에게 준 다산의 친필 편지 31통을 모은 《다산여황상서간첩(茶山與黃裳書簡帖)》, 혜장과의 교유 내용이 담긴 《견월첩》, 다산이 월출산을 등반하고, 백운동의 12경을 친필로 써주고, 앞뒤에 초의를 시켜 〈백운동도〉와 〈다산도〉를 그리게 해 첨부한 《백운첩(白雲帖)》, 다산이 호의에게 보낸 편지첩 《매옥서궤(梅屋書?)》, 다산과 은봉의 교유를 담은 《만일암지(挽日菴志)》 등이다. 그의 다산 연구는 2006년 겨울 첫 선을 보였다.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이다. 이 책은 다산 정약용의 지식 생산 메커니즘을 일목요연하게 매뉴얼화하여 다산을 지식편집의 관점으로 묶어내 주목받았다. 이번에 발간된 《다산의 재발견》은 그 두 번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새로 발굴한 다산 친필첩을 ‘다산의 강진 강학과 제자 교육’, ‘다산의 사지 편찬과 불승과의 교유’, ‘다산의 공간 경영과 생활 여백’, ‘다산 일문의 행간과 낙수’ 4개의 영역으로 분류하여 22개의 논문으로 깊이 있게 각론화했다. 또한 각각의 글을 가로세로로 엮으며 횡단하고 있어 강진 유배기의 다산학을 깊고 넓게 들여다보고 있다.

다산은 어떻게 조선 최고의 학술 그룹을 조직하고 운영했는가?
다산은 1801년 강진에 귀양 와서 1818년 여유당으로 돌아갔다. 40세에서 57세에 이르는 시기였다. 개인에게는 불행이었지만, 조선의 학문을 위해서는 축복의 시간이었다. 강진에서 다산은 훗날 다산학단(茶山學團)으로 일컬어지는 제자들을 양성하고, 500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을 함께 완성하였다. 학문의 불모지였던 강진에 경이의 눈길이 쏠렸다. 학술사에서 불가사의로 일컬어지는 놀라운 성과는 제자들의 헌신적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했다. 다산 없는 제자나 제자 없는 다산은 어느 경우든 상상하기 어렵다. 다산은 초당 정착 초기 정약전에게 보낸 편지에서 제자들에 대해 “양미간에 잡털이 무성하고, 온몸에 뒤집어쓴 것은 온통 쇠잔한 기운뿐”이며, 발을 묶어놓은 꿩과 같아 “쪼아 먹으라고 권해도 쪼지 않고 머리를 눌러 억지로 곡식 낟알에 대주어서 주둥이와 낱알이 서로 닿게 해주어도 끝내 쪼지 못하는 자들”이라고까지 말했다. 다산은 그들을 도대체 어떻게 가르쳐서 단기간에 조선 학술사에서 달리 유례를 찾기 어려운 놀라운 학술집단으로 변모시킬 수 있었을까?

다산 친필 편지, 19세기 다산이 일거수일투족을 복원하다
조선에서 문집을 편찬할 때 편지글은 편집 작업을 거친다.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을 배제하는 것이다. 편지의 내용 외에 글을 쓰는 사연, 쓴 날짜 등을 삭제한 뒤에 문집에 게재한다. 지은이가 새로 발굴한 다산이 직접 쓴 150여 통의 친필 편지는 현재까지 전해지는 문집에 없는 것이 많다. 그런 자료에는 당시의 개인의 성정, 편지글의 사연, 날짜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자료적 문화적 가치가 상당하다.
이러한 편지들은 그 동안 볼 수 없거나, 보이지 않던 곳의 앞뒤가 이어지고, 이야기가 복원되고, 인과의 사연이 맥락에 따라 구성된다. 제자, 자녀에게 쓴 편지글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혜장, 초의 등의 승려와 교유한 글도 상당하다. 즉 불교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다산이 승려들과 친하게 지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성리학을 공부하는 선비로서 승려와 나눈 편지는 스스로 검열하여 문집에서 누락시켜야만 했다. 이런 사연을 담은 편지들이 발굴되면서 문화사의 빈자리가 메워진다. 이렇게 진열장 안에 핏기 없이 놓여 있던 편지 한 장, 시 한 수가 하나하나 모이자 자료들 나름대로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무관하던 것들 사이에 네트워크가 생겨나고, 다른 방식으로 소트되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그려내는 과정에서 두 가지는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연구 과정을 통해 그때까지의 지은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문학자 정민의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자료들로 하여금 스스로 말하게 하는 지은이의 연구 및 저술 방식이다. 엄밀한 이론 하에 다양한 자료들을 끼워넣는 것도 아니고 수많은 자료들을 들이대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지은이는 스스로 가장 본질적이라 믿는 관점으로 다양한 자료들을 배열함으로써 그 자료들이 이리저리 부딪치게 만드는 것이다.

사람 냄새 나는 다산을 눈앞에서 만나다
이 책은 성인(聖人)이자 최고의 지식인 다산을 다른 방식으로 말하고 있다. 매일 희로애락을 겪고 한탄하는 범부 다산이었다. 즉 사람 냄새 다산을 보여줌으로 최고의 지식인 다산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 것이다. 제자를 외면하고 제자가 배신하는 갈등(서설, 다산여황상서간첩 등), 유배지에서 낳을 딸 홍임 모녀에 얽힌 사연(매조도 등), 편지 내용과 함께 적혀 있는 편지를 쓰는 사연 등을 번역, 탈초, 해설하면서 다산을 가까이에서 만나게 해준다.

다산 친필 편지를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다
지은이는 이 책에 다산 친필 편지의 생생한 원 자료를 컬러로 수록하여 자신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후학들이 되풀이 하지 않게 하였다. 다산의 자료를 한껏 공유하면서 생생하고 생산적인 질문으로 질문의 경로가 바꾸어지길 기대한다. 여러 자료 중 서첩은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짧은 서첩은 책의 본문에서 보여주었고, 긴 서첩의 경우는 원 자료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일명 ‘병풍접지(5개)’를 하였다.

목차

머리말
서설

제 1부 : 다산의 강진 강학, 제자 교육
1 다산 강진 강학과 제자 교학방식
2 ‘다산여황상서간첩’의 내용과 자료가치
3 정약용과 강진 시절 제자 황상
4 초의에게 준 다산의 당부
5 다산의 선문답

제 2부 : 다산의 사지 편찬과 불승과의 교유
6 다산과 은봉의 ‘만일암지’
7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다산 친필 서간첩 ‘매옥서궤’에 대하여
8 다산과 혜장의 교유와 두 개의 ‘견월첩’
9 새로 찾은 다산의 ‘산거잡영’ 24수
10 차를 청하는 글-다산의 걸명 시문
11 대흥사 천불전 부처의 일본 표류와 조선표객도

제 3부 : 다산의 공간 경영과 생활 여백
12 다산 정약용의 이상주거론
13 일민미술관 소장 ‘다산송철선증언첩’에 대하여
14 다산의 초당 경영과 공간 구성
15 다산의 평생구학론-이성화에게 준 3종 친필첩을 중심으로
16 다산 정약용의 부자론
17 다산이 그린 두 폭의 매조도

제 4부 : 다산 일문(逸文)의 행간과 낙수(落穗)
18 신헌의 ‘금당기주’와 다산의 일문
19 다산과 이인행의 남북학술 논쟁
20 다산이 이강회의 이름으로 추사에게 보낸 편지
21 정학연의 공후인시첩고
22 1805년 정학연의 두륜산 유람 시문
23 초의의 눈보라 속 수종사 유람

저자소개

저자 정민은 충북 영동 출생. 현재 한양대 국문과 교수다. 무궁무진한 한문학 자료를 살아 있는 유용한 정보로 바꾸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연암 박지원의 산문을 꼼꼼히 읽어 〈비슷한 것은 가짜다〉와 〈고전 문장론과 연암 박지원〉을 펴냈다. 18세기 지식인에 관한 연구로는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미쳐야 미친다〉 등이 있다. 또 청언소품(淸言小品)에 관심을 가져 〈마음을 비우는 지혜〉, 〈내가 사랑하는 삶〉,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돌 위에 새긴 생각〉, 〈다산어록청상〉, 〈성대중 처세어록〉, 〈죽비소리〉 등을 펴냈다. 이 밖에 옛 글 속 선인들의 내면을 그린 〈책 읽는 소리〉, 〈스승의 옥편〉 등의 수필집과 한시 속 신선 세계의 환상을 분석한 〈초월의 상상〉, 문학과 회화 속에 표상된 새의 의미를 찾아 〈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 조선 후기 차 문화의 모든 것을 담아서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 등을 썼다. 아울러 한시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한시 미학 산책〉과 어린이들을 위한 한시 입문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가 있고, 사계절에 담긴 한시의 시정을 정리한 〈꽃들의 웃음판〉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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