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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를 향하여(애거서크리스티추리문학베스트 6)

0시를 향하여(애거서크리스티추리문학베스트 6)

  • 애거서 크리스티
  • |
  • 해문출판사
  • |
  • 2002-08-15 출간
  • |
  • 298페이지
  • |
  • 160 X 220 mm
  • |
  • ISBN 978893820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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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9월의 강바람을 맞으며 벼랑 위에 우뚝 솟은 트레실리안 노부인 저택. 이 곳에 영국의 일류 테니스 선수 네빌과 그의 부인, 그리고 그의 전부인을 비롯해서 7명의 손님이 초대된다. 이 저택에서, 이혼한 부인과 현재의 부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네빌을 둘러싸고 기묘한 파티가 열린다. 그리고, 동시에 복수의 악마가 꾸며 놓은 완벽한 살인 계획이 진행되면서 연속 살인이 벌어진다. 하지만, 이들 살인은 모두 전주곡일 뿐. 아직 복수의 막은 내리지 않았다. 드디어 0시를 향해서 죽음의 함정이 서서히 입을 벌린다. 애거서 크리스티만이 창조해 낼 수 있는 교묘한 살인 파티. 마지막에 범인의 정체가 밝혀질 때에야 비로소 독자들은 0시의 의미를 알게 된다.



포와로와 마플 양이 등장하지 않는 이 작품에서 수사를 맡은 사람은 배틀 총경이다. 배틀 총경은 화려하고 놀라운 추리를 선보이는 스타일의 인물이라기보다는, 정통적인 수사 방법의 연장선에서 다양한 동기와 진실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력과 추리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삼각관계를 기본으로 다양한 애정 관계가 복잡하게 어우러지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살해당한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애정관계의 진전과 정체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묘한 서스펜스도 흥미롭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독자들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수사의 전개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삼각관계의 중심인 네빌 스트레인지가 누명을 쓰게 증거들이 몰려서 나타나고, 배틀 총경은 이러한 점들을 밝혀 내면서 진실을 향해 접근해 간다. 그 진실은 과연? 섣부른 속단은 절대로 금물이다.

이 작품은 크리스티식 전개 방식이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나있는 작품이다. 즉, 범인이 누구라는 것을 뻔히 보여주는 상황을 전혀 숨기지 않고 오히려 지나치다 싶을 만큼 솔직 단순하게 드러내며, 로맨스가 이러한 상황을 교묘하게 교란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로맨스는 속임수라기 보다는 작품 전개에 있어서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결말을 보고 나면 여지없이 무릎을 치게 된다. 이 작품의 범인을 제외한 등장 인물들은 상황의 진실을 저도 모르게 끊임없이 반복해서 독자에게 주입시킨다. 그러나 독자는 깨닫지 못하고 마지막에 가서야 그들의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를 알아차리게 된다.

목차

1. 프롤로그
2. 문을 열자 사람들이 있었다
3. 새하얀 눈과 붉은 장미
3. 섬세한 이탈리아 인의 손
4. 0시
5. 작품해설

도서소개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장편소설.
9월의 강바람을 맞으며 벼랑 위에 우뚝 솟은 트레실리안 노부인 저택. 이 곳에 영국의 일류 테니스 선수 네빌과 그의 부인, 그리고 그의 전부인을 비롯해서 7명의 손님이 초대된다. 이 저택에서, 이혼한 부인과 현재의 부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네빌을 둘러싸고 기묘한 파티가 열린다. 그리고, 동시에 복수의 악마가 꾸며 놓은 완벽한 살인 계획이 진행되면서 연속 살인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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