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뿔난 바다

뿔난 바다

  • 박예분
  • |
  • 청개구리
  • |
  • 2008-02-03 출간
  • |
  • 208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0938534
판매가

10,000원

즉시할인가

9,0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감추어진 역사의 진실을 찾아 떠나는 아동청소년 역사 논픽션

해마다 2월 3일이면 현해탄을 건너가는 사람들이 있다.
일본의 시모노세키 항을 거쳐 야마구치 현 우베 시 니시키와 해역에는 아직도 풀지 못한 역사의 진실이 감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곳은 바로 60여 년 전 강제 징용되어 죽도록 일을 하다 바닷속에 수장된 조선인들의 원혼이 서려 있는 곳이다.

당시 전쟁 물자 조달에 급급했던 일본은 바닷속까지 뚫고 들어가 조선의 젊은이들을 채탄 작업에 희생시켰다. 일본의 최대 해저 탄광인 조세이 탄광이 바로 그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다. 조세이 탄광은 육지에서부터 바다 밑으로 10여 킬로미터까지 갱도가 뚫려 있었던 바닷속 탄광이었다. 조세이 탄광은 1942년 2월 3일, 바닷물이 터져 들어와 수몰되는 참상을 겪고 말았다. 당시 탄광 안에서 일을 하던 광부 183명이 희생되었는데 그 중에 조선인이 135명이나 되었다. 현재는 바다 위에 난 뿔처럼 삐쭉 솟아 있는 피야(환기구) 2개만이 당시의 상황을 말해 주고 있다.

조세이 탄광은 우베(宇部) 탄전 중에서 석탄 생산량 3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런 만큼 일본은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 당일까지 전쟁 물자의 에너지원인 석탄을 한 수레라도 더 캐내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물이 새고 곧 탄광이 무너질 것처럼 위태했지만, 노동자들을 피신시키지 않고 더욱 호되게 일을 재촉하였다. 충분히 수몰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회사나 일본 정부의 관리 소홀로 참사를 당한 것이다. 희생자들은 아직도 남의 나라 그 차디찬 바다 밑에 누워 고국을 그리워하고 있다.

현재 탄광회사는 도산하여 존재하지 않고,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협정으로 개인 청구권이 소멸되었다는 주장만 하고 있으며, 역사적 증거물인 피야를 철거하려 하고 있다. 이에 조세이 탄광 희생자 대한민국 유족들은, 수몰 사고 현지에 ‘조선인 희생자에 대한 추모비 건립' 과 유골을 발굴하여 고국에 편안히 모시게 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유족들은 해마다 2월 3일이면, 일본 도코나미 해안가에 천막을 치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 이 책은 그들의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널리 세상에 알리기 위해 출간한 것이다. 또한 아동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역사를 알려 줌으로써 올바른 역사 의식을 심어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저자는 당시 수몰 사고의 진상을 알고 있는 생존자인 김경봉, 설도술, 백운형 할아버지들을 인터뷰하고 2007년 2월 3일 일본 현지 추모제를 취재하면서 감추어진 역사의 진실을 논픽션으로 재구성해 냈다. 또한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역사 문제를 토의하면서 얻어낸 청소년들의 글을 수록함으로써 아동청소년 독자들에게 역사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어 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역사는 한 시대를 훌쩍 뛰어 넘는 징검다리가 아니라 끝없이 이어지는 물줄기와 같다. 우리가 어떻게 그 물을 관리하느냐에 따라, 후세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며 살 수도 있고 오염된 물을 마시며 살수도 있을 것이다. 역사는 과거의 잘못된 점들을 거울삼아 현재를 살아가며 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발전시키는 지침이 된다는 뜻에서 이 책이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목차

머리말

바닷속에 잠긴 조세이 탄광

조세이 탄광에 강제로 끌려간 할아버지들
1. 김경봉 할아버지 | 2. 설도술 할아버지 | 3. 백운형 할아버지의 증언

다시 뿔난 바다를 찾아서
1. 부산에서 시모노세키까지 | 2.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 및 기자회견 | 3. 희생자들의 위패가 모셔진 일본의 사찰 서광사(西光寺) | 4. 수몰 사고 이후 유족들 이야기 | 5. 두 생존자가 65년 만에 다시 찾은 탄광 | 6.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현지 추모제 | 7. 유족 박원규 씨의 절규

할아버지들의 슬픈 이야기를 듣고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하며 ● 이루강 | 김경봉 할아버지께 ● 김유진 |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를 바란다 ● 김태은 | 아베 총리님께 ● 전유진 | 뒤돌아보아야 할 이야기 ● 박성훈 | 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 이기원 | 아직도 갱 안에는 ● 송다연 | 설도술 할아버지께 ● 심은현 | 어른들은 왜 전쟁을 하나요? ● 이동훈 | 유가족들이 겪는 고통 ● 이예나 |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 양태열 |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 황산해 | 추모비 ● 백광일 | 조세이 탄광의 비극 ● 박주현, 박나현 | 전쟁은 무서워 ● 이재강 | 추모비 ● 김현정 | 백운형 할아버지께 ● 설동현 | 국력을 기르자 ● 신원석, 신원용 | 유족들에게 희망을 ● 최윤지 |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 오은영 | 전쟁은 없어야 한다 ● 정도원 |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 ● 최의승 | 김경봉 할아버지의 일제시대 생활에 대한 내 생각 ● 강소현 ● |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며 ● 기세정 | 할아버지께 ● 민지수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남기는 사람들
1. 조세이 탄광 물[水]비상을 역사에 새기는 모임 | 2. 일본 조세이 탄광 희생자 대한민국 유족회 | 3. 일제 강점하 강제동원 피해 진상규명위원회 | 4. 일본 역사학자, 이수경 교수 인터뷰

우리 역사의 아픈 이야기를 듣고
일제 강점기의 애국자와 친일파들 ● 이루강 | 이수경 교수님께 ● 김유진 | 일본의 역사 왜곡, 그러면 안 돼 ● 전유진 | 전쟁은 이제 그만 ● 안성은 | 일본의 민족말살정책에 대해 ● 이기원 | 인권에 대하여 ● 황정현 | 에고이즘보다 이타적인 사랑으로 ● 양태열 | 동굴 속에 감춰진 우리의 역사 ● 이예나

작가의 맺는 말

저자소개

저자 박예분은 1964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났습니다. 동아일보 신춘문예 아동문학 부문에 「솟대」가 당선되었습니다. 동시 「하늘의 별 따기」 외 1편으로 아동문예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어린이동아》에 ‘박예분 선생님의 글쓰기 교실’을 2년 6개월 동안 연재하였고, 어린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동청소년들이 ‘참 좋은 생각’과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쓰기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박예분 선생님의 글쓰기 교실』 『햇덩이 달덩이 빵 한 덩이』 등이 있습니다.

도서소개

『뿔난 바다』는 감추어진 역사의 진실을 찾아 떠나는 아동청소년 역사 논픽션으로,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저자는 1942년 2월 3일에 일어났던 수몰 사고의 진상을 알고 있는 생존자를 직접 만나 인터뷰한 것은 물론 그와 관련된 현지 취재를 통해 일본 사고 현장에서 아스라히 사라져 간 동포의 아픔을 담아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