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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꽃 눈부처(창비시선 171)

성에꽃 눈부처(창비시선 171)

  • 고형렬
  • |
  • 창작과비평사
  • |
  • 1998-01-15 출간
  • |
  • 98페이지
  • |
  • 125 X 200 mm
  • |
  • ISBN 978893642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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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인은 중년의 몸으로 이윽히 삶을 바라본다. 그리고 무모하지도 무력하지도 않은 중년의 비의를 천연덕스럽게 언어 속에 불어 넣는다. 그 언어의 집은 꽉 짜여진 것이 아니다. 헐겁고 넉넉하다. 그리고 그 비의는 다분히 불교적이면서 또한 지극히 세속적이다.

그의 시들은 일상적이고 인간적인 서사를 뼈로 삼으면서, 동시에 불경들의 넓은 행간을 막 지나온 숨결을 갖는다. 그는 곳곳에서 전생의 숨결을 듣고, 장님에게서 분별을 떠난 `눈멈 아름다움`을 읽는다. 그는 여치 울음을 통해 "어떻게 내가 아픈 벌레몸을 가졌는가 풀밭에서 이 물음만 얻고 풀잎에 이슬만한 나의 이 호드기 풀빛 울음소리만 길을 가고 있다. 누가 나의 이생사를 듣는다고 이젠 입술이 찢어져 피가 흐른다"며, 자신의 중생으로서의 몸과 시인으로서의 소명을 읽어낸다. 그러면서 그는 '참외저녁''처자''오이 마사지'에서와 같이 이승의 삶을 따뜻하게 끌어안는다. 그 끌어안음은 무엇이 어떻다고 규정하거나, 이렇다고 목청높이지도 않는, 쓰다듬음이다. 그러면서 관조의 거리로 멀어지는 것도 아닌, 애틋함이 거기 있다. 그것이 그의 시가 갖는 지극한 세속성이다.

그러나 우리는 ' `奴餓` 입구에서'나 '그윽한 외포''선암사'에 세속의 몸짓과 초탈이 그 경계를 잃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의 시들이 승속(僧俗)의 갈등과 경계를 통하여, 승속의 경계 무너뜨리 면서 그것들을 `한통속`이 되게 하는 것을 읽게 된다. '귀 기울이면''여치''참외 저녁''그윽한 회포''선암사'등 85편 수록.

목차

제1부
구름도넛
상사화
교행(交行)
톡 톡
뒤집다
병(甁)

예감
히말라야 엉겅퀴
거울 속의 벽화
4월 30일
명반응
시계들
운주에 오르다
쥐똥나무꽃에 대한 변명
 
제2부
영도에서
천인국 정원
진시황
그 남자의 방
피라미드
지중해 꽃집
그녀의 딱, 십오분
시월
진공청소기
입원실에서
솟대마을에 갔다
다부터널
모동 가는 길
주점, 아스코르빈산 3g
그의 마술
물의 꽃
 
제3부

물억새 군락을 지나다
활을 당기는 헤라클레스
활주로
휴일
표정
느티 속의 느티구름
어둠의 단애
빨래꽃
악몽
누구지?
우기
타임캡슐
리허설
 
제4부
장미의 내부
플라타너스
꽃 진 자리
파이프오르간
달의 난간에 기대다
다도해
뚱딴지
나를 지나가는 월식
화살나무
삽화
조계사 연등 아래
내 입 속의 서해 뻘밭
카프카의 잠 속으로 들어간 바닷가재 한마리
안개주의보
거울연못
 
해설 - 이혜원
시인의 말

도서소개

그의 시는 일상적이고 인간적인 몸과, 불경의 행간을 막 지나온 숨결을 갖는다. 잠든 아내의 살결을 통해 전생을 듣고, 여치 울음에서 시인으로서의 소명을 만지는 그의 시는 아들과 장님과 여치와 나뭇잎을 끌어안고 쓰다듬으면서, 승속(僧俗)의 골깊은 경계를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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