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두고 온 시(창비시선 213)

두고 온 시(창비시선 213)

  • 고은
  • |
  • 창작과비평사
  • |
  • 2002-01-15 출간
  • |
  • 166페이지
  • |
  • 125 X 200 mm
  • |
  • ISBN 9788936422134
판매가

8,000원

즉시할인가

7,2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7,2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고은 시인이 새 시집을 간행했다. [두고 온 시]에 수록된 시들은 모두 신작시들이다. 작년에 [순간의 꽃]을 펴낸 지 1년 만이다. 이 시집의 제2부에 수록한 50여 수의 작은 시들은 [순간의 꽃]에 이어지는 시편들로서 고은 시인이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였다. 그리스 경구시나 근세 일본의 하이꾸와는 다른 시형식을 만들고 있다. 시인은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또한 나 자신도 굳이 이 작은 시편들을 禪家의 게송과도 일정한 차이를 두고 싶은 것이다. 형식이되 자유인 것, 그래서 형식이 촛농처럼 녹아내려야 촛불이 환해질 것이다. 나는 서사의 진행에 한없이 홀려 있거나 서정의 확대에 기울어지는 일 아니고도 이런 작은 시의 현재를 늘 체험하고자 한다."
이 시집의 제1부는 나라 안의 여러 지점에서 얻어진 표상의 내재화가 눈에 띄고 있지만 나라 밖의 도처에서 고은 시인이 삶의 정체성을 돌아보는 흔적도 의미있다. 제1부를 '순례의 시편'이라 한 것도 그 까닭이다. 사실 고은 시인에게 지난해는 여러 나라 시축제에 불려다닌 한해였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 시 아카데미 창립대회와 관련하여 고은 시인은 해외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해외활동을 통하여 고은 시인은 시의 진정한 해맑은 얼굴을 발견하기에 이른 것 같다. 그 결과물이 이번 시집이다. 비록 수많은 지구상의 언어들이 사멸의 위기를 맞고 있고 정보통신시대에 시의 존재의미가 위협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고은 시인은 바로 시의 얼굴을 절실하게 찾고 싶었던 것이다.
외국여행을 통하여 얻은 수확으로는 「아시아의 작은 산들」을 비롯하여 「화이트마운틴」「빅서에서」「히긴스 비치」등이다. 이러한 외국여행시는 단순한 여행시가 아니라 자신과 조국을 돌아보게 하는 촉매제가 되면서 고은 시의 영역과 의미를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가 하면 고은 시인의 이번 시집에서 한가지 의미있는 것은 숲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 숲은 새로운 호흡을 느끼게 하고 그리고 소년의 노래로 돌아가는 마음을 내비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토함산」 등의 시편에서는 석굴암의 발견 과정을 노래하면서 한국 내지 불교의 운명을 극적으로 환생시킨 점이 돋보인다.
독자가 고은 시인의 노래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그는 너무 빨리 상상의 전환을 불러일으키며 걸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카리브 바다에서」가 출렁이면 저기서「휴전선」 155마일이 출렁인다. 또 40년 만에 찾은「이어도」란 시가 있는가 하면 그는 어느새「안면도」에 가 있다. 이것이 고은 시인의 행방이다. 고은 시인은 도처에서 피어나고 있다.
이번 시집의 해설을 서울대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성곤씨가 집필했다.

목차

제1부

나의 탄생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봄의 장송곡
얼음을 주세요
껍질이 있는 생에게
나비-마이크에 매달려 독백으로
겨울, 점점 여리게
겨울은 활활 나를 태우고
꽃을 사육하는 아버지
안녕?

앵두와 아버지
스물다섯

제2부

봄밤
일곱 달을 내리 우는 고양이에 대하여
안티고네의 잠
부엌 01:35 a.m.
연애편지
연애편지 2
눈을 감고, 기억을 흔들면
싹이 난 감자
방충망 작은 틈새로
후무사
늙은 연둣빛, 터널
일곱살
기울어진 방
생일
발과 자궁

제3부

겨울은 아무데서나 눕고, 흐르다, 무거워진다
새벽 2시
흔적
낡은 양복을 입은 남자
이별
빗물
아버지의 방
시를 쓴다
문 열린 판도라상자 속에서
별이 박힌 짐승에게
나비처럼 가벼운 이별
모기가 입술에게
겨울, 그네처럼
밤 11시
푸줏간 소년
그 머슴애, 지금
에필로그

제4부

달의 상상임신
장미
우산
한겨울의 나비
나의 탄생 2
화장
해바라기, 노란 휠체어 속
일곱살, 달밤
광주 알코홀릭 병원에서
가난한 집 장롱 위에는
타락한 캔디의 독백

해설│김수이
시인의 말

도서소개

고은 시집. 총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48편의 내용으로 나뉘어져 있다. <남겨두었네 어머니의 장롱 속 안껴둔 물명주 옷감에 베어 있는 오랜 푸른 나프탈린 냄새가 그쪽으로 가는 바람에 묻어 있고 그쪽에서 오는 바람에도 묻어 있었네 이제것 나는 그 숲속에 허물없이 드나들지 않았네.> - <숲> 중에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