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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거리(런던 비엔나 파리에서 만난)

예술가의 거리(런던 비엔나 파리에서 만난)

  • 전원경
  • |
  • 시공아트
  • |
  • 2006-05-12 출간
  • |
  • 317페이지
  • |
  • 165 X 220 mm
  • |
  • ISBN 978895274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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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런던・비엔나・파리의 예술혼을 찾아

런던, 비엔나, 파리. 유럽의 문화수도라고 할만한 이 도시들에는 유명박물관이나 갤러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들이 살던 집고 거리도 함께 살아 숨쉰다. 그 공간에는 예술가들이 사용한 가재도구, 펜과 종이, 잉크, 입던 옷과 안경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다만 그 집에 살던 주인공들만이 잠시 자리를 비운 듯하다. 이렇듯 예술가들의 흔적이 살아 있는 현장을 찾아가 그들의 인생을 돌아보고, 한없이 샘솟는 연민에 가슴을 쓸어내리거나 그리움을 담은 꽃다발을 내려놓기도 한다. 런던, 비엔나, 파리의 도시와 거리를 서성이며 발품을 파는 것은 역사의 ‘현장’을 찾는 동시에 영원히 시들지 않을 매혹의 원천을 더듬는 아름답고 의미 있는 여정이다.


오래된 친구-런던

런던에서 만나는 예술가들은 누구일까. 셰익스피어, 존 키츠, 헨델, 루이스 캐럴, 버지니아 울프가 그 주인공들이다. 가장 영국적이며 세계적인 극장인 셰익스피어의 글로브 극장. 이곳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명대사를 떠올리는가하면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무대를 확인한다. 초록색 대문에 서양 오얏나무가 덮인 존 키츠의 집에 들러 시인의 죽음을 회상하고, <나이팅게일에게>라는 시를 썼던 정원 벤치에 앉아 위대하고 불행했던 시인의 젊음을 애달파한다. 그런가하면 코난 도일의 소설 속 주인공 셜록 홈즈를 기념한 박물관에 찾아가 어릴 적 읽었던 소설을 떠올린다. 헨델 하우스 박물관에서 오라토라오 <에스더>의 악보 원본과 자필 편지를,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에서는『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지은 루이스 캐럴의 흔적을 더듬는다. 마지막으로 케임브리지를 다녔으면서도 졸업장을 받지 못한 버지니아 울프를 찾아 뉴넘 칼리지와 오차드 찻집을 방문한다. 그곳에서 악전고투 끝에 생을 포기한 한 여인의 비운을 위로하며, 파란 열매가 익어가는 사과나무 이파리에 런던의 추억을 담는다.

스러져 버린, 황금빛 기억들-비엔나

쇤부른 궁전과 미술사 박물관이 있는 황금빛 도시 비엔나. 이곳에서 불멸의 음악가들과 카페 첸트랄, 화가 클림트를 찾아 떠난다. 베토벤의 파스콸라티 하우스와 하릴리겐슈타트 유서의 집에서 악성樂聖의 데스마스크를 목격하고는 고통과 싸우며 살았던 한 예술인의 삶에 위로를 전한다. 키가 작고 볼품없는 외모의 슈베르트를 찾아 떠난 생가에서 그의 인상적인 안경과 조우한다. 비참하리만큼 가난한 상황에서 탄생했지만 언제나 환한 웃음을 짓는 슈베르트의 음악들. 슈베르트의 <바위위의 목동>을 들으며 눈이 시릴 만큼 투명한 햇살을 온몸에 받는다. 왈츠의 왕 슈트라우스. 그의 흔적을 찾아 나선 요한 슈트라우스 기념관에는 부부가 사용하던 오리지널 가구와 드레스, 턱시도까지 온전하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이 기념관에는 국기도 걸려 있지 않다. 기념관 안에는 간단한 팸플릿조차 없다. 도시 전체가 그의 왈츠로 넘쳐나는데도 말이다. 어느새 비엔나는 그를 잊어가는 모양이다.
비엔나하면 떠오르는 것에는 ‘비엔나 커피’가 있다. 정작 비엔나는 그런 커피가 없지만 ‘젊은 비엔나파’ 작가들과 예술가들의 아지트인 카페 첸트랄에서 아인슈패너를 마시며 옛 명사들이 담소하던 모습을 상상한다. 황금빛 도시에 어울리게 비엔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화폭을 황금빛으로 물들인 클림트다. 제체시온에 남아 있는 <베토벤 프리체>을 보며 원래 파괴될 운명 속에 태어났지만 100년이 넘도록 영생을 누리는 작품에서 클림트의 위대한 영감을 발견한다.

냉정과 열정의 두 얼굴-파리

센 강과 에펠탑의 도시 파리. 레마르크의 소설『개선문』을 생각하며 높이 50미터의 개선문 앞에 선다. 스스로 황제의 후손이라고 자처했던 나폴레옹은 개선문을 통해 자 신이 정당한 황제임을 과시하려 했으나 이제 관광객들만이 그를 잠시 추억할 뿐이다. 아틀리에 ‘세탁선’은 파리가 가진 또 다른 보석이다. 굳게 닫혀 들어갈 수 없지만 몽마 르트르의 집합 아틀리에였던 이곳은 내로라하는 대가들이 드나들던 곳이다. 가파른 몽마르트르를 올라 믈랭 드 라 갈라트를 찾는다. 르누아르의 작품 속에도 등장하는 이 곳은 세련된 카페로 변모하여 손님을 맞는다. 한때 피카소가 들리던 믈랭 드 라 갈라 트는 이제 정치인과 유명배우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프랑스가 낳은 화가 세계적 화가 모네. 그의 작품이 전시된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에는 <해돋이-인상>부터 걸출한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그가 그린 생라자르 역의 푸른 증기와 분홍빛의 루앙 대성당, 보랏빛 안개가 서린 템스 강을 보며 꿈처럼 온화 한 빛과 대기에 마음을 적힌다. 하지만 파리는 역시 작곡가 쇼팽의 고향이다. 몽소 공원을 찾아 쇼팽과 상드의 대리석 기념상을 보고 시계가게로 변해버린 쇼팽의 마지막 집에서 이미 잊혀져가는 그의 존재를 발견한다. 창백한 얼굴의 쇼팽이 커튼을 젖히고 금방이라도 얼굴을 내밀 것 같은 2층 창의 발코니에는 소음과 매연만 존재할 뿐이다. 아폴리네르가 로랑생과의 사랑을 추억하며 쓴 <미라보 다리>. 이름처럼 멋지고 우아 하지는 않지만 시인의 언어 속에 미라보 다리는 그 어떤 다리보다 아름답고 고결하 다. 그는 연인을 만나기 위해 얼마나 많이 이 다리를 건넜을까.
마지막으로 방문한 파리의 거리는 오페라 <라보엠>의 원작인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정경을』이 태어난 카르티에 라탱이다. 아이보리색 벽의 낡은 3층 건 물 지붕에 다락방 창이 세 개 나란히 나 있는 이곳에서 오페라 <라보엠>이 탄생한 것 이다. 별이 가까웠을 추운 다락방에서 연인을 잃어버린 그는 어떤 꿈을 꾸었을까. 비 록 <라보엠>은 비극으로 끝나지만 그래도 즐거운 이유는 뮈르제의 원작이 따스하기 때문일 것이다.

목차

그래, 삶은 언제나 찬란하게 빛나는 것을

오래된 친구를 만나다 : 런던
윌리엄 셰익스피어 - 글로브 극장
존 키츠 - 키츠 하우스
셜록 홈스 - 셜록 홈스 박물관
조지 프리더릭 헨델 - 헨델 하우스 박물관
루이스 캐럴의『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버지니아 울프 - 케임브리즈 뉴넘칼리지, 오차드

스러져 버린, 황금빛 기억들 : 비엔나
루드비히 판 베토벤 - 파스콸라티 하우스, 하일리겐슈타트 유서의 집
프란츠 슈베르트 - 생가, 페르디난트의 집
카페 첸트랄
구스타프 클림트 - 제체시온, 베토벤 프리체

냉정과 열정의 두 얼굴 : 파리
에리히 M. 레마르크의『개선문』 - 개선문 , 카페 푸케
아틀리에 '세탁선', 테르트르 광장, 두 개의 풍차
클로드 모네 - 생라자르 역, 모네 미술관
프레데리크 쇼팽의 죽음 - 몽소 공원, 방돔 광장, 성 마들렌 성당
기욤 아폴리네르와 마리 로랑생 - 미라보 다리, 카페 드 플로르
소설『보헤미안의 생활 정경』. 오페라 <라보엠>

저자소개

전원경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월간 과 문화팀에서 꼭 10년 간 예술과 예술가, 공연, 문화에 대한 기사를 써 왔다. 기자 생활 중 영국으로 떠나 런던시티대학 교에서 예술비평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 유학 생활의 경험이 영국문화비평서인 『영국 :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와 요절한 예술가 11인의 평전 『짧은 영광, 그 래서 더 슬픈 영혼』을 쓰게 한 힘이 되었다. 기자 시절 만난 첼리스트 요요 마와의 인연으로 그의 성장기를 담은 책 『내 아들 요요마』를 번역하기도 했다. 10년 이라는 세월을 예술의 현장에서, 혹은 그 언저리에서 살았지만 지금도 아름다운 공연 이나 멋진 사람을 만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그녀는 『예술가의 거리』를 위한 여정 내내, 그리고 이 책을 쓰는 동안 그런 설레임을 만끽할 수 있어 더 없이 행복했다. 언 젠가는 지중해와 북유럽에 남아 있는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간 예술여행서를 쓰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도서소개

런던, 비엔나, 파리의 거리에서 만난 예술가의 흔적들을 담은 책. 런던과 비엔나와 파리에는 보석처럼 빛나는 장소가 숨겨져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여러 예술가들이 살던 집과 거리이다. 그 공간에는 예술가들이 사용한 가재도구, 펜과 종이, 잉크, 입던 옷과 안경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예술가들의 흔적이 살아있는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쓴 예술 여행기이다. 큰 도시의 구석구석에 감춰져 아무나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가 그들의 인생을 돌아본다. 셰익스피어의 글로브 극장, 슈베르트의 생가, 베토벤의 파스콸라티 하우스, 레마르크의 개선문과 카페푸케, 모네 미술관 등 예술가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도시의 공간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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