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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화를 배운다

우리는 평화를 배운다

  • 이자벨 부르니에
  • |
  • 아이세움
  • |
  • 2009-01-05 출간
  • |
  • 184페이지
  • |
  • 183 X 232 mm
  • |
  • ISBN 978893784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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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평화는 무엇이고, 어떻게 실천되어 왔으며,
오늘날 평화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평화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평화 백과!

평화란 무엇일까?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되고 동서 진영의 냉전체제가 붕괴되기 전까지 평화는 전쟁의 반대 개념이었다. 전쟁이 없는 상태가 곧 평화였다. 그러나 핵무기를 핵심으로 한 냉전체제의 종식 이후 전쟁은 그 개념을 달리했다. 은밀한 대리전과 한 국가 또는 좁은 지역 내의 인종․민족․종교 분쟁이 대규모 교전을 대체했다. 게다가 오늘날의 평화는 더 이상 전쟁이 없는 상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물이나 석유 같은 자연 자원의 불균형, 환경 파괴나 인권 침해, 민주주의의 부재, 인종과 성 차별, 빈곤과 기아 같은 문제들이 평화를 위협한 지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우리집 안마당에서 벌이지는 일이 아니라고 나 몰라라 할 수도 없게 되었다. 평화는 우리가 숨쉬는 공기와 같아서, 한 개인이 무심코 내뱉는 나쁜 숨결이 쌓이고 쌓이면 지구 전체의 평화를 깨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니, “우리가 전쟁 없는 세상을 꿈꾸는 게 당연하다면, 자라나는 세대들이 평화를 배워야 하는 까닭 또한 당연하다.”
이 책은 노벨평화상․국제연합․비정부기구처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평화에 대해서도 알려 주지만, 지금까지 몰랐던 평화, 아직 상상하지 못한 평화에 관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이고, 다채롭고, 놀랍고, 감동적인 평화!” 숱한 전쟁이 있었음에도 평화는 조금씩 진전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다. 이 책은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개인들이 저마다 생활 속 평화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일깨우고, 어린이 독자들에게 평화에 대한 무한한 희망과 상상력을 열어 준다.



전쟁 vs 평화, 역사 속 평화

“평화 시에는 아들이 아버지를 장사 지내지만, 전쟁 시에는 아버지가 아들을 장사 지낸다.”
헤로도토스의 이 말만큼 전쟁을 잘 설명한 말도 없는 듯하다. 인간 집단 간의 전쟁은 잉여생산물이 생기기 시작한 신석기시대부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역사를 기록한 이래 인간은 크고 작은 전쟁을 멈추지 않았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은 올림픽 제전 기간 동안에만 무기를 놓았으니, 전쟁 아니면 평화의 나날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고대 유럽에서 최대 제국을 건설한 로마제국은 어떠한가? 이른바 ‘팍스 로마나’는 잘 훈련된 로마의 군사력으로 유지된 로마제국 안에서만의 평화였다. 동아시아의 고대사도 다르지 않다.
기독교가 천년 왕국의 철옹성을 유지한 유럽의 중세에는 이슬람으로 대표되는 이교도와의 잔인한 전쟁이 수행되었고, 근대 이후에는 구교와 신교 간에 벌인 무자비한 종교 전쟁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20세기에는 각각 오천만 명의 사상자를 낸 두 차례의 세계적 규모의 전쟁을 겪었다.
이렇게 보면 역사는 마치 전쟁의 기록인 양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전쟁에 맞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 또한 평행하게 이뤄져 왔다. 평화를 위한 인류의 실천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노벨평화상에서 환경보호운동까지, 평화가 걸어온 길

유산은 모두 다음과 같이 사용되어야 한다. (……) 수입금은 똑같이 다섯으로 나누어 그 첫 번째는 물리학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을 한 사람에게 주고 (……) 다섯 번째는 국가 간 사이를 가까이 하거나 상설 군대를 줄이거나 없애는 데, 평화 회의를 조직하거나 진전시키는 데 가장 많이 또는 가장 잘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한다. - 1985년 11월 27일 파리, 노벨의 유언 중에서 (본문 32쪽)

냉전이 끝날 때까지 평화를 이루기 위한 활동은 주로 전쟁을 멈추기 위한 운동이었다. 다이너마이트 사업으로 유럽의 거부가 된 노벨은 죽기 직전 작성한 유언장에서 자신의 재산을 학문의 발전과 평화의 정착을 위해 써달라고 했다. 세계 최초의 인도주의 단체라 할 수 있는 ‘적십자’는 나폴레옹이 벌인 전쟁의 참혹함을 겪은 앙리 뒤낭에 의해 창설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국제연맹’이 창설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국제연합’, 유엔이 창설되었다. 냉전체제에서는 끝없는 핵무기 위협에 온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양심적인 과학자들의 반핵․반전 운동이 평화의 최전선을 지켰다. 또한 인권 유린이 당연시되는 전장에서 인도적 권리를 지켜 내려 한 ‘국경 없는 의사회’의 창설은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었다.
동서 진영의 화해(데탕트)가 시작된 1970년대 이후 고전적 의미의 전쟁은 설 자리를 잃었지만, 종교․인종 대립 같은 국지적 갈등으로 인한 크고 작은 분쟁들은 늘어났다. 그리고 민주주의가 전 세계 걸쳐 확산되면서 군사 정권의 독재나 인간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정치적 압제에 반대하는 운동들도 늘어났다. 전 지구적 차원의 물 부족과 환경파괴는 국경․종교․인종을 초월하여 인류와 지구의 평화를 위협하는 문제로 등장했다. 이처럼 21세기에는 복잡한 세상살이만큼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도 복잡다단해졌다.
이에 따라 냉전 이후에는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평등한 시민권 획득에 기여한 많은 개인과 단체들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단체로는 국제 사면 위원회가 1977년에, 개인으로는 마틴 루서 킹(1964), 남아공의 데즈먼드 투투 주교(1984)와 넬슨 만델라(1993), 미얀마의 아웅 산 수 치(1991) 등이 있다.



평화에 이르는 다양한 길

지속가능한 평화는 인구 중 많은 사람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전까지는 이뤄지지 않는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소액 대출이다. -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
(본문 93쪽)

무함마드 유누스는 “가난은 평화를 위협한다.”라고도 말했다. 가난과 소외 같은 일상의 불평등과 환경파괴 같은 피부에 와닿지 않는 문제가 왜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일까? 우리는 2004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왕가리 무타 마타이의 활동을 통해 해답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왕가리 무타 마타이는 케냐의 평범한 농촌 가정 출신이다. 장학금을 받아 미국에서 공부를 마친 억세게 운 좋은 여성이었다. 마타이는 1976년 ‘케냐 여성 국민 위원회’ 활동을 계기로 정치․사회 분야에서 빠르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생물학을 공부한 마타이는 땅을 보호하고 나무를 심는 일이 사막화를 낳는 숲의 파괴와 땅의 침식을 막아 아프리카 시골의 가난을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동아프리카 최초로 그린벨트 운동을 창시한 것이다. 마타이의 그린벨트 운동은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뿐 아니라, 최종 목표는 케냐 인의 삶의 조건, 특히 여성들의 가난을 개선하는 데 있었다. 벌목과 환경 파괴로 이득을 챙겨운 권력자들은 당연히 마타이를 핍박했지만 그의 투쟁을 막을 수 없었다. 마타이는 이렇게 말했다.

“환경과 자연 자원은 평화를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자원이 파괴되고 부족해지면 우리는 그것을 서로 갖겠다고 싸울 것이기 때문이다. (……) 우리는 평화의 씨를 뿌린다. 지금 그리고 미래를 위하여. 우리가 환경을 개선하면 통치의 방식도 개선된다.” (본문 105쪽)



전쟁 기념관의 시대를 넘어

이 책의 모태는 프랑스에 있는 평화 박물관 중 하나인 ‘캉 기념관’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평화교육 프로그램이다. 캉 기념관은 1988년 설립되었다. 캉은 프랑스 북서부의 노르망디 지방에 있는 도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최대 격전지였다. 전쟁의 막바지를 장식했던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핵심 거점이 바로 이곳이었고, 독일군과 연합군 모두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전투였기에 더욱 처참한 결과를 낳은 곳이다. 프랑스는 바로 20세기 가장 처참한 전쟁의 장소에 전쟁 기념관이 아닌 ‘평화 박물관’을 세운 것이다.

“내일을 잊지 맙시다. 당연히 잊지 말아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오늘의 아이들이 주인이 될 내일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본문 119쪽)

캉 기념관은 방문객들에게 20세기 전체를 관통하는 여행을 시키면서 이런 내용을 가르친다. “전쟁은 결코 전쟁을 끝낼” 수 없음을 역사를 통해 분명히 보여 주는 것이다. 그리고 캉 기념관의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이 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따로 있다. 전쟁의 패러다임이 달리진 지금 전쟁만이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가 아니다. 때문에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은 다각도로 이뤄져야 하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생활 속 평화’를 위한 실질적인 실천을 행할 때 진정한 평화가 온다는 것을 일깨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나라에도 평화 박물관을 세우기 위해 2003년에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지금은 박물관 전 단계로 종로구 견지동에 ‘평화 공간’(www.peacemuseum.or.kr)이라는 작은 둥지를 마련한 상태이다. ‘평화 공간’에서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활 속 평화를 실천하기 위해 일반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공연과 전시회도 열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1. 역사 속의 평화
고대 ‘올림픽 휴전’에서 중세 ‘하느님의 평화’까지
16세기에서 1914년까지 ‘영구 평화 계획’
20세기의 고통, 냉전과 무장에 의한 평화

2. 평화를 위한 실천
평화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
유엔, 국제 심판에 의한 평화
‘블루 헬멧’, 평화의 군인
비정부기구, 국경 없는 자원봉사자
적십자, 전쟁 피해자에게 주는 도움
인도적 권리의 최전선을 지키는 ‘국경 없는 의사회’
핵무기의 위협
대인지뢰, 비겁한 자들의 무기
아웅 산 수 치의 투쟁, 민주주의를 위한 평화
세계 인권 선언
국제 사면 위원회
마틴 루서 킹, 평등한 시민권을 위한 싸움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선 넬슨 만델라의 투쟁
가난과 소외, 일상의 불평등
가난한 이들을 위한 은행
간디, 비폭력의 사도
달라이 라마, 티베트를 위한 비폭력 투쟁
왕가리 무타 마타이, 평화를 위한 나무

3. 평화의 상징과 기억 장소
평화의 상징
예술과 평화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평화의 장소

4. 오늘날의 평화
21세기의 평화
유엔의 활동과 한계
유럽연합과 60년의 평화
평화가 해결하는 갈등들
전쟁 후 평화를 어떻게 다시 건설할 것인가?
미디어와 평화
평화를 위협하는 무기 거래
여성의 역할
평화를 위한 학교
물 전쟁
남극과 북극, 과학과 평화의 땅
지속가능한 발전

옮긴이의 말

부록
평화 연표
노벨평화상 수상자
용어 풀이

저자소개

지은이
이자벨 부르니에, 마르크 포티에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캉에 있는 평화 박물관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공동 작업으로 여러 권의 역사 관련 책을 썼다.

옮긴이
홍세화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우리나라가 정치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시기에 대학 시절을 보냈다. 1979년 3월 다니던 무역회사의 해외지사 근무를 위해 유럽에 갔다가, 시국 사건에 연루되어 모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파리에 정착했다. 망명 생활 중인 1995년에 자전적 수필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1999년에는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를 펴냈다. 망명 23년만인 2002년 귀국해 신문 기획위원, ‘학벌 없는 사회’ 공동대표, ‘마포 민중의 집’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쓴 책으로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빨간 신호등》, 활동의 결과물로 엮어 낸 많은 공저들이 있다.

도서소개

평화는 무엇이고, 어디에서 오는 걸까?

미래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우리는 평화를 배운다』. 이 책은 오랜 역사부터 현재까지의 평화를 되돌아보며 '평화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평화의 시작인 고대 '올림픽 휴전'에서부터 오늘날 평화의 상징인 '유엔', 그리고 평화를 위한 투쟁과 평화를 실천한 많은 사람들, 상징 등을 통해 평화가 필요한 이유와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 자료가 가득 실려있어 책에 생동감을 줍니다.

이런 점이 좋습니다!
평화는 인류가 스스로 짊어져야 할 가장 위급한 도전입니다. 평화를 위해 싸운다는 것은 전쟁이 나지 않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인간을 괴롭히는 모든 폭력과 고통에 저항하는 일입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평화'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실천되고 있는 평화, 그리고 평화가 필요한 사람들, 평화를 위해 노력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구체적이고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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