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속에 들끓고 있는 민중들의 애달프면서도 분노어린 소리를 되살리다!
죽음을 두려워 않고 운명을 불사른 세 여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김홍정의 장편 역사소설 『금강』 제2권 《미금》. 이 땅의 민중들의 저항과 반역의 꿈을 구체적인 경제활동인 상단 경영을 통해 독창적으로 그리고, 당시 조선의 문화예술로서 ‘소리’를 생생하고 빼어나게 되살려낸 작품이다. 패망의 전조를 드러내기 시작한 조선의 지배층의 부패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정치 스캔들인 ‘작서의 변’ ‘양재역 벽서 사건’ 등을 저자의 지성과 상상력, 놀라운 추리기법을 통해 그려낸 이 작품은 2016년 동인문학상 본심 후보에 선정되었다.
금수하방의 미금은 경행상단의 도움을 받아 대국(명) 사행길에 나서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경행상단의 부행수 정우달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미금은 정우달의 구애를 모른 척하고 금수하방의 경영에 몰두한다. 한 별장은 갓개단의 장수, 꺽쇠, 수돌이와 연향의 죽음과 관련한 공신들에 대한 보복을 결의하고 우선 직접 죽음에 이르게 한 이 종사관의 수하 군관들을 의주와 경흥부에서 각각 모사를 꾸며 살해한다.
그러나 이 사건을 의심한 이 종사관이 도승지를 찾아가 자신의 복직을 호소한다. 도승지는 남원의 복직을 막고자 송사련 몰래 이 종사관을 사헌부로 복직시켜 의주로 조사를 하러 보낸다. 이를 아현각 행수 채선을 통해 알게 된 동계는 미금의 치밀한 준비와 한 별장의 계획에 의거 의주에서 이 종사관을 수행하는 갑사들을 하나하나 처치한다. 이 종사관은 음모의 낌새를 채고 동계가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의 증거를 얻고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서로 움직임을 예리하게 관망하고 있었으나 느닷없이 나타난 채선의 움직임으로 죽음에 직면하게 되는데…….
▶ 『금강』제2권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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