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있는 젊은이들 대신 험하고 거친 겨울 바다로 나가기로 결심한 톰 할아버지와 그 곁을 끝까지 지키는 마우저. 그들은 희생과 용기로, 배고픈 겨울을 보내던 쥐구멍 마을 사람들과 고양이들에게 풍성하고 따스한 크리스마스를 선사한다. 해마다 수천 개의 등불을 밝히는 영국의 작은 항구 마을에 얽힌 감동적인 크리스마스 이야기. 거대한 고양이 폭풍을 활유법으로 그린 그림을 미묘한 색조와 세부묘사, 움직임, 감정까지 힘과 리듬에 맞춰 잘 살려 냈다.
♧ 저자 소개
글 안토니아 바버
대표작 『유령 The Ghosts』은 카네기 메달에서 입선을 한 후에 「놀라운 브런던 아저씨 The Amazing Mr. Blunden」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 되었다. 그녀의 소설 『다듬지 않은 반지 The Ring in the Rough Stuff』 역시 카네기 메달 후보작이었다. 바버가 글을 쓴 그림책으로는 『마법사의 딸 The Enchanter's Daughter』, 『책가방 생쥐와 공룡 Satchelmouse and the Dinosaurs』 등이 있다. 지금은 세 명의 입양한 자녀들과 함께 영국 켄트 지방과 콘월의 쥐구멍 마을 사이를 오가며 살고 있다.
그림 니콜라 배일리
니콜라 배일리는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성 마틴 국립 예술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그녀는 가장 재능 있고 상상력이 뛰어난 작가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대표작인 『누비 고양이 The Patchwork Cat』, 「흉내쟁이 고양이 Copycats」 시리즈 등 고양이를 그린 그림으로 유명하다. 배일리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으로는 『메리-고-라임즈 Merry-Go-Rhymes』, 『잠잘 시간의 달빛 Bedtime and Moonshine』 등이 있다. 지금은 남편, 아들과 얼룩고양이 벨라와 함께 런던에서 살고 있다.
옮긴이 김기택
1957년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영어 영문학과를 졸업했고, 89년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으로 등단했다. 시집 「태아의 잠」, 「바늘구멍 속의 폭풍」, 「사무원」을 냈고, 「태아의 잠」으로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