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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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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국

  • 이인화
  • |
  • 세계사
  • |
  • 2008-04-01 출간
  • |
  • 399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3380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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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군대생활(1993년)할 때 후배가 '영원한 제국'이라는 책을 가지고 있길래 그 책을 빌렸다.  당시 나의 역사배경지식이 빈약하여 전혀 흥미를 못 느껴서 50페이지를 못 넘기고 포기하고 말았다.  그 후 13년이 지난 2006년8월 다시 그 책을 손에 잡았다.  대중역사평론가 이덕일 선생님이 좋아서 그 분이 저작하신 '사도세자의 고백'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노론 편에 섰던 영조와 대립하였던 사도세자(소론)가 권력의 희생물이 되어 안타깝게 역사에서 사라지는 이야기가 주된 소재인데,  그 책은 혜경궁 홍씨(사도세자 부인)의 저작 '한중록'도 지아비인 사도세자보다는 노론의 일원인 아버지(홍봉한)에 대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쓴 작품이라고 이덕일 선생님은 평가하는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사도세자의 고백'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를 소재로 하는 역사추리소설 '영원한 제국'을 떠올리게 되었다. 
 
  1993년 빈약한 역사지식때문에 읽지 못 했던 시기를 회상하며 다시 도전하였다.  모든 역사소설이나 역사드라마가 그렇듯 약간의 배경지식이 있을 때 한층 흥미를 더하는 것 같다.   작자 이인화는 소설 속에서 이인몽의 '취성록'이라는 古書의 발견을 motive로 하여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물론 이인몽의 '취성록'은 소설을 진행시키기 위해 설정해 놓은 허구이지만 말이다.   안성기가 열연한 영화 '영원한 제국'은 책을 읽은 후에 감상할 것을 권한다.  영화 나름의 묘미가 충분히 있었지만 책 보다 못 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사도세자때문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정조임금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있던 나는 책장을 한 장, 한 장 빠르게 넘겨 나갔다.  학문에 대해서도 박식하고 세계를 보는 시각도 뛰어났던 정조는 결국 개혁에 성공하지 못 하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면서 막을 내린다.  정조가 한참 활동을 하던 시기는 서구에서 프랑스 대혁명(1789~1794)이 일어났던 시기였다.  여기에 자극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조는 서얼 출신의 관직 진출을 허용하는 것 등으로 인하여 많은 신하들로부터 저항을 받지만 개혁 군주로서 추진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800년 개혁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49세의 나이로 사라진다.  이후 조선왕조는 순조-헌종-철종에 이르러 3대 60여년간 세도정치 시대로 이어지고 결국 한일합방까지 이르게 된다.
 
  역사에서 가정은 없다라고 하지만 정조가 개혁에 성공하였다면 지금의 우리나라는 더욱 더 발전된 모습을 갖추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어느 조직이나 국가든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그 만큼 더 소설 '영원한 제국'에서 아쉬운 여운을 느낀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신 독자라면 이덕일 선생님의 '사도세자의 고백'도 일독을 권한다.  이덕일 선생님의 시원한 역사 해석에 감탄도 하겠지만 정조만큼이나 사도세자에 대해서 여운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목차

영화로 보는 『영원한 제국』
개정판 작가의 말

0 책
1 승경도놀이
2 또 하나의 죽음
3 운명보다 더 강한 것
4 의문의 책
5 용은 움직이다
6 쓰라린 기억들
7 금등지사의 비밀
8 이 세상 먼지와 티끌

부록
서평1 이문열 /서평2 이정엽 /서평3 도날드 베이커
논쟁/평론/독자리뷰/FAQ

저자소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작가.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부 및 국어국문학과 교수, ITRC 게임애니메이션센터 참여교수로 있다. 소설작품으로「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영원한 제국」「인간의 길」「초원의 향기」「시인의 별」「하늘꽃」「하비로」를 썼으며, 창작 발레 , 설치미술 , 영화 , 온라인 게임 등의 시나리오를 썼다.

도서소개

'정조 독살설'을 다룬 팩션소설

숙종조부터 정조조의 당쟁사를 배경으로 조선왕실의 권력암투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이인화 장편소설 『영원한 제국』개정판. 작가가 1993년에 발표한 이 책을 개작해 13년 만에 새롭게 출간한 것으로, 다양한 부록을 함께 실었다. 영화 '영원한 제국'의 주요 장면을 컬러 화보로 담고, 작가 이문열을 비롯한 3인의 서평과 작품을 둘러싼 주요 논쟁들을 정리해 담았다.

소설은 정조 24년 1월 19일 하루 동안에 일어난 일을 담고 있다. 이 하루 동안의 이야기는 8괘(八卦)와 24기(二十四氣)의 유비적 확대를 거듭하며, 150년에 걸친 당쟁사의 주제와 4천 년을 이어온 동양적 이상국가의 환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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