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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나라 여우 이야기

북쪽나라 여우 이야기

  • 데지마 게이자부로
  • |
  • 보림출판사
  • |
  • 2006-01-05 출간
  • |
  • 38페이지
  • |
  • 218 X 305 mm
  • |
  • ISBN 9788943305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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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 상 수상작?뉴욕 타임스 선정 최우수 그림책
차갑게 얼어붙은 겨울 산을 헤매며 여우는 어른이 되어 간다!

아이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춥고 쓸쓸한 겨울을 홀로 나는 일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비가 긴 겨울을 번데기 속에서 웅크리고 지낸 뒤에야 눈부신 날개를 얻듯, 나무가 긴 겨울을 헐벗은 몸으로 난 뒤에야 새 나이테를 얻듯, 아이도 세상에 저 홀로인 듯 시린 시간을 살아내야 비로소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닐까요? 《북쪽 나라 여우 이야기》는 그 시린 시간을 견디며 어른이 되어 가는 여우 이야기를 담은 목판화 그림책입니다.
달빛마저 차갑게 얼어붙은 겨울 밤, 여우 한 마리가 먹이를 찾아 숲 속을 헤매 다닙니다. 흰 눈이 수북이 쌓인 숲 속은 뼛속까지 시리도록 춥고 쥐 죽은 듯 고요합니다. 겨울을 나느라 조금 야윈 듯도 한 여우는 운 좋게 눈 위에 점점이 박힌 토끼 발자국을 발견하고 뒤를 밟습니다. “앗, 저기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토끼를 본 여우는 온 힘을 다해 달려갑니다. 하지만 토끼는 언덕 꼭대기에서 하늘 높이 뛰어 오르더니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립니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는 게 바로 이런 것일까요? 허탈한 듯 주위를 둘러보는 여우의 발아래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이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신비한 숲입니다!
여우는 배고픔도 잊고 홀린 듯 숲으로 들어갑니다. 이 신비한 숲에서 여우를 맞아 준 것은 가족과 함께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입니다. 민들레가 한 가득 핀 들판에서 따스한 봄바람을 맞으며 엄마 젖을 배불리 먹던 기억, 달맞이꽃이 흐드러진 들판에서 달빛을 받으며 형제들과 신나게 뛰놀던 기억,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시절의 행복한 기억들이 여우의 눈앞을 스쳐 갑니다. 그것은 어쩌면 추위와 배고픔과 외로움이 불러들인 환영인지도 모릅니다. 그 환영 앞에 무릎을 꿇는다면 여우는 영영 봄을 맞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우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숲을 빠져나와 새벽을 맞습니다. 아무 걱정 없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유혹을 이겨 낸 여우에게는 값진 보상이 주어집니다. 새벽빛으로 물들어 가는 들판에서 새로운 가족을 함께 꾸려 갈 짝을 만난 것입니다. 머지않아 눈이 녹고 봄이 오면 귀여운 아기 여우들이 태어날 테지요. 그리고 여우도 더는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늦든 빠르든 언젠가는 부모 품을 떠나 홀로 세상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 그림책 속 여우처럼 말입니다. 그때까지는 이 그림책을 그저 눈 덮인 겨울 산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작은 여우 이야기로 읽어도 좋겠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부모 품을 떠나 홀로 세상과 마주하게 되었을 때, 그 일이 몹시도 버겁게 느껴질 때, 다시 이 그림책을 떠올려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림책 속에서 들려오는 작은 격려와 위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합니다. “너도 지지 마!” 하는…….

책의 특징

■ 오래도록 기억될 가슴 벅찬 성장 이야기
데지마 게이자부로의 전작 《아기 곰의 가을 나들이》가 처음으로 부모 품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아이의 이야기라면, 《북쪽 나라 여우 이야기》는 부모 품을 떠나 당당한 어른으로 거듭나는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전자는 가까운 앞날의 일이고 후자는 좀더 먼 앞날의 일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 둘 다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 가야 할 통과의례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두 그림책이 안겨 주는 벅찬 감동은 우리 아이들이 성장의 문턱을 넘어서야 할 때마다 작은 격려와 위안이 되어 줄 것입니다.

■ 데지마 게이자부로의 칼끝에서 되살아난 시리도록 아름다운 겨울 풍경
데지마 게이자부로의 거친 듯 곱고 힘찬 듯 부드러운 선은 눈이 그친 뒤 고요하게 가라앉은 겨울 산의 풍경을 종이 위에 고스란히 옮겨 놓습니다. 하얀 눈꽃을 두른 바늘잎나무, 헐벗은 가지마다 눈보라의 흔적을 간직한 넓은잎나무, 소복소복 쌓인 눈 위로 길게 드리워진 나무 그림자……. 천의무봉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솜씨입니다. 그 거침없는 선과 어우러져 화룡점정을 이루는 것이 바로 데지마 게이자부로만의 맑고 투명한 색입니다. 빨려 들어갈 듯 검은 밤하늘과 희다 못해 파르스름한 눈밭의 눈부신 대비, 밤이 물러가고 새벽이 오기 바로 전 미묘하게 엷어진 어둠의 빛깔, 해 뜨기 바로 전 하얗게 눈 덮인 벌판을 물들이는 보랏빛……. 데지마 게이자부로가 그려 내는 세상은 아이들에게 언젠가 제 눈으로 그런 세상을 만나보고 싶다는 기대와 설렘을 안겨 줍니다.

■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잘 짜여진 장면 연출
《북쪽 나라 여우 이야기》는 잘 만든 영화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명장면들로 가득합니다. 파리한 달빛을 받아 푸르게 차갑게 빛나는 겨울 산의 원경에서 시선을 위로 끌어올려 흰 눈이 소복소복 쌓인 산속으로, 다시 그 산속을 헤매는 여우에게로 줌인 해 들어가는 첫 세 장면부터가 그렇습니다.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여우에게 쫓겨 언덕 꼭대기까지 올라간 토끼가 밤하늘을 향해 몸을 날리는 장면입니다. 이 숨 막히는 장면이 여우를 신비한 숲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장치라는 것을 알면 놀라움은 더 커집니다. 첫 장면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심지어는 키 큰 바늘잎나무 위로 흰 눈이 소담스럽게 내려앉는 면지까지 한 장면도 허투로 넘길 수 없는, 잘 짜여진 장면 연출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목차

올해 일곱 살
외로울 때 친구
동굴 탐험

저자소개

지은이 테지마 게이자부로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고향의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의 이야기를 목판화 그림책에 담아 왔다.《북쪽 나라 여우 이야기》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 상을 받았으며, 같은 작품이 ‘뉴욕타임스 선정 최우수 그림책’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 밖에 《신의 새-캄이치카프 이야기》로 일본아동복지문화상 장려상, 《올빼미의 호수》로 에혼니폰 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아기 곰의 가을 나들이》, 《딱따구리 숲》, 《백조의 하늘》 들이 있으며 굵고 힘찬 선과 맑고 차가운 색채가 특징이다.

옮긴이 정숙경은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출판 기획자와 번역가로 일하면서 어린이에게 좋은 외국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인터넷으로 보는 일본 문화 코드북》, 옮긴 책으로 《나와 감기 걸린 알》, 《토마토 혁명》들이 있다.

도서소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 상' 수상작!『북쪽나라 여우 이야기』는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배경으로, 어른이 되어 가는 여우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독특한 느낌의 목판화는 색다른 느낌을 전달합니다.

추운 겨울 밤, 여우 한 마리는 먹이를 찾아 숲 속을 헤멥니다. 겨울을 나느라 조금 야윈 듯한 여우는 토끼 발자국을 발견하고 뒤를 밟기 시작합니다. 온힘을 다해 토끼를 추적하지만 결국은 놓치고 맙니다. 이러한 여우 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북쪽나라 여우 이야기』에서 여우는 부모 없이 홀로 사냥을 합니다. 이때 환영처럼 가족과 함께했던 어린 시절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하지만 여우는 그 환영을 물리치고 숲을 빠져 나와 새벽을 맞이하지요. 이로 인해 더 큰 보상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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