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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 이제신 평전

청강 이제신 평전

  • 이종묵
  • |
  • 아카넷
  • |
  • 2017-07-21 출간
  • |
  • 360페이지
  • |
  • 156 X 228 X 29 mm /732g
  • |
  • ISBN 9788957335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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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나라 조선시대 인물을 다룬 평전은 다양하지도 충실하지도 못하다. 우선은 자료도 많지 않거니와 인물의 위상을 높이려는 유혹을 떨치기 어려워 엄밀한 평가가 어렵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인물 평전이 칭송 일색인 이유가 이것이다. 『청강 이제신 평전』은 이러한 기존 평전의 한계를 넘어서 철저한 고증과 공정한 평가를 시도했다. 이 평전은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실무 관료’의 삶을 통해 당대의 사회를 조명하는 시도이기에 더욱 그 의의가 값지다고 할 것이다.

‘실무 관료’ 청강 이제신의 삶을 통해 16세기 조선의 사회상을 보다
청강(淸江) 이제신(李濟臣, 1536~1583)은 16세기 조선 사회를 이끈 실무 관료군의 선구적 인물이다. 무반 가문에서 태어나 문과에 급제하여 목민관으로 선정을 펴고 청백리로 선발되었다. 절친한 사이였던 율곡 이이, 우계 성혼 등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쟁의 와중에서도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여 전란의 극복과 국가 안정에 이바지했다.
청강을 수식하는 이 ‘실무 관료’라는 말은 동서 분당과 임진왜란이라는 안팎의 혼란 가운데 당파를 초월하여 내정과 외교의 현장을 누빈 인물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청강을 비롯하여 한문사대가로 일컬어지는 월사 이정구, 상촌 신흠, 계곡 장유, 택당 이식, 『지봉유설』의 저자 지봉 이수광, 『어우야담』의 저자 어우 유몽인 등이 이러한 유형에 속한다. 이들은 당파적 입장이 뚜렷하지 않고, 서울 경기 일대를 근거지로 활동하였으며, 성리학보다 문학에 주력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들의 눈은 성리학적 질서가 굳어지기 이전의 16세기 조선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창구가 된다. 임진왜란 직전, 조선은 이른바 ‘목릉성세’라 불리는 학문과 문화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 시대의 수많은 인물 가운데 유독 청강이라는 인물에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탕개의 난을 수습하고 ‘변무 12조’를 제안한 문무전재의 삶
문무전재(文武全才), 문과 무를 온전히 갖춘 인재라는 말이다. 청강은 중앙의 요직을 두루 거친 엘리트 문인이면서도 울산·진주·강계 등 군사적 요충지의 지방관을 역임했다. 이러한 청강의 관력은 문반과 무반이 크게 구별되지 않았던 조선 전기 관료사회의 실상을 드러낸다. 이 책은 지방관으로 토호들의 폭정을 근절하고 북병사로 이탕개의 난을 진압하는 등 문무를 겸비한 목민관으로서 청강의 삶을 일화와 사료를 바탕으로 자세히 소개한다.
특히 청강이 함경북도 병마절도사 시절 이탕개의 난을 수습한 일은 눈길을 끈다. 이탕개의 난은 변방 수령들의 잦은 수탈에 불만을 품은 여진의 번호(藩胡)들이 일으킨 난이다. 1538년 1월 아산보 전투로 시작된 이탕개의 난은 6개월 후 번호의 추장 우을지를 사로잡아 참수하면서 일단락된다. 청강은 경원성 함락 직후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을 시도하여 번호의 부락을 초토화시키는 공적을 세웠다.
한편 이 전란의 와중에 병조 판서를 지낸 율곡은 널리 알려진 ‘십만양병설’을 비롯한 여러 국방 개혁안을 제기했다. 율곡의 개혁안은 청강이 절도사로서 변경 방어의 대책을 개진한 ‘변무 12조’를 골자로 한다는 지은이의 주장이 흥미롭다. 이처럼 청강은 모든 관리가 기피하던 변방의 임지에서 오히려 국경 방어의 소홀함을 직시하고 앞날의 국정과제를 제시했다.

고문사파의 도입 이끈 문인의 삶
무인의 관직을 주로 지낸 청강이지만 그의 삶은 문학의 향기로 가득했다. 우선 청강은 명대 고문사파(古文辭派) 문학의 도입에 선구적 역할을 했다. 고문사파 문학은 당시 명나라 문단을 풍미한 왕세정, 이몽양, 하경명, 이반룡 등의 복고적 문학이다. 이 밖에도 900수에 가까운 시가 실린 『청강소와』와 한시 비평서인 『청강시화』를 남겼고, 『대동서법』·『필화합보』·『근묵』 등 조선시대 명필의 작품과 이름을 수록한 책에 등장하며, 비록 직접 그린 작품은 전하지 않지만 회화에 깊은 이해가 없이는 쓰기 어려운 제화시(題?詩)를 남겼다.

역사와 가문에 흐르는 큰 강
청강의 가계(전의이씨)는 5대에 걸쳐 연거푸 문과 급제자를 낸 명문가로 그 기원은 고려 건국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 개국공신인 시조 이도(李棹)의 활약부터 청강의 후손들이 양평 수입리에 정착하기까지 평전은 가계의 흐름과 주요 후손들의 면면을 자세히 소개한다. 강을 건너는 배와 같은 신하가 되라는 뜻을 담은 그의 이름처럼, 굽이치는 역사와 굴곡진 가계에서 청강이라는 큰 강이 면면히 이루어내는 흐름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1 들어가며
2 전의세가(全義世家)
700년 가문의 시작
고려시대의 전의이씨
조선 초기의 전의이씨
청강의 역사 만들기
두 명의 할아버지
아버지 이문성
외가 단양우씨

3 큰 강을 건너는 배
이름에 얽힌 뜻
남명과의 첫 만남
스승 용문 조욱
상진의 손녀사위가 되다
젊은 청강거사의 뜻
문과에 급제하다

4 실무 관료
출셋길이 열리다
남명과의 두 번째 만남
중국 땅을 밟다
울산에서
토호와의 전쟁
귀우당으로 돌아오다

5 문무전재(文武全才)
변방에서
북병영
이탕개의 난
유배의 길

6 청강과 그의 시대
당쟁의 와중에 홀로 서다
청강의 자취를 더듬다
진부한 말은 짓지 않는다―고문사의 선구자
문인의 삶을 살다
시대를 기록하다―『청강소설』
청강의 정신을 잇는다
재물 보기를 썩은 흙처럼 하라

7 청강과 녹수의 여향
양평 수입리로 돌아간 넋
이중기가 살던 부연
이만웅이 빛낸 녹수정
벽계와 이덕수
대탄 상심촌, 잊혀진 유적
청강과 녹수를 위하여

8 나가며

주석
연보
참고문헌
인명색인

저자소개

저자 이종묵(李鍾?)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로 있다가 서울대학교로 옮겨 재직하고 있다. 선비의 운치 있는 삶을 좋아하여 옛글을 읽고 스스로 즐거워 가끔 글을 쓴다. 『우리 한시를 읽다』, 『한시 마중』, 『조선의 문화공간』, 『부부』, 『양화소록 ― 선비, 꽃과 나무를 벗하다』, 『돌아앉으면 생각이 바뀐다』, 『조선시대 경강의 별서』 등의 저술이 있다.

도서소개

『청강 이제신 평전』은 기존 평전의 한계를 넘어서 철저한 고증과 공정한 평가를 시도했다. 이 평전은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실무 관료’의 삶을 통해 당대의 사회를 조명하는 시도이기에 더욱 그 의의가 값지다고 할 것이다. 고려 개국공신인 시조 이도(李棹)의 활약부터 청강의 후손들이 양평 수입리에 정착하기까지 평전은 가계의 흐름과 주요 후손들의 면면을 자세히 소개하며 강을 건너는 배와 같은 신하가 되라는 뜻을 담은 그의 이름처럼, 굽이치는 역사와 굴곡진 가계에서 청강이라는 큰 강이 면면히 이루어내는 흐름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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