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아파한 조선 선비의 청국 기행문. 사은사 체재공을 따라 청국에 간 박제가는 청국의 정치,경제,문화에 적잖은 충격을 받게 되고, 청국의 백성들이 조선의 백성들보다 부유하게 사는 모습을 주목. 양반이란 권위 의식에 사로잡혀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 조선의 소위 지식층을 일깨우고자 책을 집필하게 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북학의>는 수레, 배, 축목, 축성, 가옥, 시장, 복식, 화폐, 통역, 문방구, 군사무기, 교량, 벽돌, 그릇, 농사기구와 농사 방법, 누에치기, 하천의 이용, 수차 등에 이르기까지 실제 우리 생활과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농업, 상업, 무역, 과거제도에 대한 개혁의 방법까지 상세하고 광범위하게 덧붙여 설명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