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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의 기억을 걷다

독립의 기억을 걷다

  • 노성태
  • |
  • 한울
  • |
  • 2010-02-01 출간
  • |
  • 285페이지
  • |
  • 153 X 224 X 20 mm /496g
  • |
  • ISBN 978894604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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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전남 광주의 고교 역사 교사인 저자는 광복 60주년을 맞은 2005년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 전적지, 안중근의 의거지인 하얼빈 역, 여순감옥, 라게르 산 언덕의 신한촌 기념탑, 명동촌의 명동학교, 이상설 유허비와 수많은 독립운동의 영웅을 만난다. 처음 알게 된 최재형, 김알렉산드라 스탄케비치, 최봉설, 임국정, 정이형, 조지 L. 쇼 등은 20년 넘게 역사 교사로 살아온 저자를 부끄럽게 했고, 이때부터 저자는 그 현장을 답사하는 꿈을 꾼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06년에 저자는 국가보훈처가 주관한 나라사랑 교수학습 경진대회에서 “연해주 독립운동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 주제로 입상한다. 부상으로 2007년 여름 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크라스키노·용정·봉오동·하얼빈·여순을 돌아볼 기회를 얻는다. 이후로도 저자는 기회만 닿으면 만주·연해주 일대를 답사한다.

이 책은 만주·연해주 답사를 통해 저자가 만난 독립의 영웅들―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평양 진위대 나팔수에서 의병장으로 거듭난 홍범도, 명동촌을 일구고 간도 대통령으로 불린 김약연,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을 대변하는 엄인섭과 15만 원 탈취사건,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새기며 동양 평화의 파괴자 이토를 응징한 안중근, 그 밖의 많은 독립 영웅과 비록 이름은 남기지 못했지만 조국 독립을 위해 기꺼이 삶을 바친 수많은 이들을 되새긴 것이다.

만주와 연해주의 독립운동을 소개한 답사기나 안내서, 고구려와 발해를 다룬 역사서는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너무 가볍거나 너무 전문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은 역사 교사인 저자가 학생들에게 수업하듯이 만주와 연해주 지역의 독립운동을 이야기하고, 고구려와 발해를 이야기한 것이다. 만주·연해주 지역의 독립운동사는 그간 사회주의계열 운동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으로 학교에서도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교수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다. 경술국치 100년을 맞는 지금 임시정부와 독립군으로 이어지는 왜소한 민족운동사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 이 책이 좋은 시사점을 줄 것이다.

이 책은 한 역사 교사의 열정의 기록이다. 저자가 흔적뿐인 우리 근현대사의 한 장을 독자 특히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이유는 연해주 지신허 마을을 찾아가 가수 서태지가 헌정한 ‘지신허 마을 옛터 비’를 보며 한 생각에서 잘 드러난다. 저자는 그 비를 보며 서태지를 민족의 아픔을 희망으로 풀어내는 역사의식이 투철한 음악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영향력 있는 인물의 역사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험하고 그런 인물을 키워내는 것이 교단을 지키는 사람들의 역사적 책무임을 가슴에 새겼다고 했다. 이런 교사들이 있는 한 우리의 학교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책 속으로>
김약연이 간도 대통령으로 불린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솔선수범해서 실천한 삶 때문이다. 그는 명동학교 교장으로 있으면서도 일꾼조차 두지 않고 1,000평가량 되는 땅에서 밭농사를 짓고, 농민들과 함께 밤을 새워 타작했다. 또한 독립운동을 위해서라면 이념과 사상을 초월해 협력하고 도왔다. 목사지만 사회주의자 이동휘와 손을 잡았으며, 서일 등 대종교 지도자에게도 협력했다. 김약연은 종교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사람을 돕고 껴안는 포용력과 인격을 갖춘 인물이었다. (본문 132쪽)

15만 원 탈취사건은 1919년에 일어난 3·13만세운동으로 대표되던 비폭력 독립운동이 1920년대로 들어서면서 봉오동전투, 청산리대첩과 같은 무장투쟁으로 전환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의거였다. 그러나 교과서에는 소개되어 있지 않다.……1919년 겨울 최봉설, 임국정, 윤준희, 박웅세, 한상호, 김준 등은 철혈광복단을 조직하고 군자금을 모으기 위해 활동하던 중 조선총독부가 회령에서 용정으로 조선은행권 15만 원을 우송한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이들은 1920년 1월 4일 동량 어구의 숲속에 매복해 있다가 현금 수송마차를 습격해 무장한 호위경찰 2명과 은행직원 4명을 살상하고 철궤에 담긴 지폐 15만 원을 탈취하는 데 성공한다. (본문 146쪽)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말은 한국과 일본의 애증관계를 말할 때 흔히 사용된다. 그런데 이 말은 잉글랜드와 아일랜드의 관계에서도 통용된다. 아일랜드인들은 잉글랜드인에게 늘 지배당한 ‘한 많은’ 민족이었다. 1169년부터 시작된 잉글랜드의 아일랜드 정복과 지배는 1922년 아일랜드자유국이 세워질 때까지 750년 이상 지속되었다. 이것이 바로 이륭양행 사장 쇼가 한국인을 적극적으로 도운 이유다.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쇼가 어떤 인물이며, 얼마나 한국을 사랑했고,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는 몇몇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구 선생은 3·1운동 직후 압록강 철교를 건너 안동을 거쳐 상해로 망명할 때 쇼의 도움을 받았다.(본문 170쪽)

한국 독립운동 사상 가장 빛나는 의거 현장은 플랫폼 가까이에 있다. 안중근 의사 의거지는 삼각형으로, 거기서 7미터 정도 떨어진 이토의 피살 현장은 마름모 안에 직경 10센티 정도의 사각형으로 표시되어 있다. 삼각형을 그려놓은 그 자리에서 대한국 참모중장 안중근은 한국 침략의 원흉이자 동양 평화의 파괴자 이토를 응징한 것이다. 그리고 두 손을 높이 올려 “코레아 우라 대한민국 만세, 코레아 우라”를 외쳐댔다. 하얼빈 역에 남아 있는 안중근의 흔적은 그것이 전부였다. 푯말 하나, 안내판 하나 없었다. (본문 212쪽)

1910년 2월 12일 최종 6차 공판에서 안중근은 최후진술을 했다. 이토를 죽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매우 논리정연하게 설파했다. 을사늑약을 체결한 죄, 일본 천왕과 일본 정부를 속인 죄, 동양 평화를 파괴하고 한일 간을 멀어지게 한 죄. 그래서 대한국 의병 중장의 자격으로 죄인을 처단했다는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의 의병으로 적군과 싸우다가 포로가 되었으니 만국공법에 의거해 처리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틀 뒤인 2월 14일 안중근에게 내려진 판결은 사형이었다. 그리고 40일 뒤 사형이 집행되었다. (본문 226쪽)

예상독자층
청소년
독립운동사, 만주·연해주 답사에 관심 있는 일반인

목차

1부 연해주 답사
1장_항일 독립운동의 성지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2장_이상설과 최재형의 혼이 서린 우수리스크
3장_한말 의병운동의 중심지 연추

2부 만주 답사
4장_독립군 최초의 승전지 봉오동
5장_김약연, 윤동주의 얼이 서린 명동촌과 용정
6장_대한민국임시정부 교통국이 설치되었던 단동
7장_독립전쟁 최대의 대첩지 청산리
8장_안중근 의사의 혼이 서린 하얼빈과 여순

3부 고구려·발해 유적지 답사
9장_고구려 문화 유산의 보고 집안
10장_해동성국 발해의 수도 흑룡강성 영안시 발해진

저자소개

저자 노성태는
광주 국제고등학교 역사 교사
≪평화신문≫ 교사 수기 집필위원으로 선정(1993년)
빛고을역사교사모임 회장(1998년 5월~)
광주교육아카데미연합 회장(2001년 3월~2007년 2월)
한국근현대사 고등학교 검정도서 검정위원으로 위촉(2002년)
광주 비엔날레 참여관객에 선정(2003년)
제3회 광주MBC 교육·문화 부문 대상 수상(2006년)
저서:『우리 고장의 문화』(1999년),『국사바라기』(2003년),『고등학생을 위한 역사도서
길라잡이』(2007년), 『양진여?양상기 부자 의병장 실기』(2009) 외

도서소개

『독립의 기억을 걷다』은 만주·연해주 답사를 통해 저자가 만난 독립의 영웅들―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평양 진위대 나팔수에서 의병장으로 거듭난 홍범도, 명동촌을 일구고 간도 대통령으로 불린 김약연,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을 대변하는 엄인섭과 15만 원 탈취사건,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새기며 동양 평화의 파괴자 이토를 응징한 안중근, 그 밖의 많은 독립 영웅과 비록 이름은 남기지 못했지만 조국 독립을 위해 기꺼이 삶을 바친 수많은 이들을 되새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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