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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 이성복
  • |
  • 문학동네
  • |
  • 2015-09-25 출간
  • |
  • 262페이지
  • |
  • ISBN 978895463769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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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액자 속의 사내를 찾아서-그의 삶, 그의 글쓰기 11
기억 속 책들의 눈빛 40
동숭동 시절의 추억 45
물과 흙의 혼례, 남해 금산 52
중세의 가을 57
기억 속 붉은 팬지꽃의 환영 70
인터넷의 ‘인’, 참을 ‘인’, 어질 ‘인’-변화하는 시대의 언어와 문학 81

제2부
집으로 가는 길 91
연애시와 삶의 비밀 97
아버지?어머니?당신 104
당집 죽은 대나무의 기억 108
문학 언어의 안과 밖- 아픈 어머니에서 숨은 아버지에로 119
울음이 끝난 뒤의 하늘 134
삶의 빛, 시의 숨결 138
삶의 오열-제2회 김수영문학상 수상 소감 141
세상과의 연애-제4회 소월시문학상 수상 소감 143
제3부
고통과 갈등의 시학 149
무위의 늪에서 155
다시 무위의 늪에서 157
자성록?1993 161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171
왜 시가 아닌가-왜 ‘시인가’라는 물음에 기대어 180

제4부
성인(聖人)을 찾아서- 『논어論語』「술이述而」 편 언저리 199
차(車)에 관한 단상 212
두 개의 막다른 골목 228
산길 231
사랑, 그 어리석음의 천적 234
원장면들 236

제5부
맑고 정결한 눈송이 241
뜨겁도록 쓸쓸한 사내의 초상 245
크고 넓으신 스승 249

도서소개

지난 2001년 출간되었던 이성복 시인의 산문집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의 개정판. 1990년 도서출판 살림에서 출간된 산문집 《꽃핀 나무들의 괴로움》에서 일부를 가려 뽑고, 1994년 웅진출판사에서 간행된 《이성복 문학앨범》에 실린 산문들과 그 이후 여러 지면에서 발표했던 글들을 저자가 간추려 엮은 책이다.
지난 2001년 출간되었던 이성복 시인의 산문집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의 개정판을 2015년에 가다듬어 펴낸다. 1990년 도서출판 살림에서 출간된 산문집 『꽃핀 나무들의 괴로움』에서 일부를 가려 뽑고, 1994년 웅진출판사에서 간행된 『이성복 문학앨범』에 실린 산문들과 그 이후 여러 지면에서 발표했던 글들을 저자가 간추려 엮었던 이 책에 다시금 저자의 손이 덧대어져 이제 더는 빼고 넣을 것도 없이 매만져져 오늘에 이르렀다.
이성복의 산문에 있어 가장 큰 힘은 특유의 솔직함을 우선순위에 놓을 수 있다 하겠다. 그의 솔직함은 피부를 홀딱 벗길 요량으로 덤비는 때밀이의 타월 낀 손과 같은데 이쯤해서 보태지는 것이 그의 타고난 직관이자 집요한 직관이다. 그 레이더망을 좀처럼 피해가기가 힘든 것이 보고 낚은 것을 순식간에 종이에 비벼 증거로 남길 줄 아는 정확한 문장을 가졌기 때문이다.
산문이라 이름 붙였지만 시라 불러도 부족함이 만무한 그의 산문집을 읽고 새기기 좋을 모양새인 총 5부로 나눈 과정에는 변화가 없다. 1부의 첫 글 「액자 속의 사내를 찾아서」는 액자 속 한 청년의 내면 풍경을 그리고 있는데 액자라는 틀을 놓고 보다 객관적인 거리에서 제 자신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맛이 자못 쫄깃하다. 이어지는 산문들 역시 어린 시절 만나 시인에게 절대적 영향을 끼친 카프카를 포함한 책에 관한 단상들, 대학 시절의 추억, 시의 절대적인 모티프가 되어준 ‘남해 금산’, 그 밖에 시인의 욕망을 자극한 여러 이야깃거리들을 들려주고 있는데 어느 한 문장 허투루 쓰인 게 없음을 소리 내어 읽는 경험으로 말미암아 더더욱 무릎을 치며 인정하게 한다.
2부 역시 글쓰기로 가는 길목에서 터진 글의 우물들이다. 왜 누구나 겪고 지나가기 일쑤인 소소한 일상이 시인에게는 곡괭이로 건진 시의 금맥이 되는가. 시인의 눈은 현미경과 망원경을 오간다. 놀라운 눈의 줄자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여타의 다른 시인들과 달리 이성복 시인의 문학상 수상 소감은 그 뼈대와 질감에 있어 한 편의 시로 불리기에 충분한 긴장감을 자랑하는데, 김수영 문학상 수상 소감과 소월시문학상 수상 소감은 30년을 훌쩍 넘은 지금에 와서 다시금 읽어봐도 한 문장 한 단락이 시의 한 토막이 아닐 수 없다.
3부로 가면 시론에 가까워지는데 시를 향한 그의 자문자답 현장에서 저마다 건져갈 만한 시의 양식은 풍요롭기 이를 데 없다 하겠다. 그의 가르침은 말씀을 닮아 있으나 그 말씀의 끄트머리가 잡을라치면 늘 휘어져버려 도통 잡히지가 않는 그저 말이다. 말씀으로 들리는데 말이라니, 이런 어려움을 우리 몫으로 던져준 채 그는 그저 시로 향할 뿐이다. 그의 말끝에서 발끝에서 절로 뿜어져나오는 상상력은 온갖 비유와 갖가지 수사를 양산해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천혜의 보고다. 그는 어디에서 어떻게 예까지 온 시인일까. 일상에서 그가 어떻게 시를 건지는가 하는 그 현장의 예가 현란하게 구비되어 있는 페이지들의 모음이 이 3부라 하겠다.
4부는 자동차, 산길 등 일상적인 장면을 통해 얻은 단상을 기록한 것으로 순간순간 든 생각들을 시적 상상력과 감수성으로 갈무리했고, 5부는 기형도, 이인성, 김현 세 사람에 대한 기억을 개인적인 차원에서 반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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