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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자라는 물고기

나무가 자라는 물고기

  • 김혜리
  • |
  • 사계절
  • |
  • 2009-01-22 출간
  • |
  • 34페이지
  • |
  • 230 X 235 mm
  • |
  • ISBN 9788958283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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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기획 의도
불교문화유산인 목어를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고 그 뜻을 전하는 그림책

우리나라에는 절이 참 많습니다. 오래 전인 삼국시대에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널리 퍼졌고, 고려시대에는 나라의 종교 구실까지 한데다, 그 뒤로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신과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쳐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국보와 보물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불교와 관련된 문화유산인 것도 그런 까닭이고요. 절에 가면 신기하고 재미난 것들을 여럿 볼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나무로 된 커다란 물고기도 있지요. 이것을 ‘목어’라고 하는데, 통나무를 물고기 모양으로 깎은 뒤에 배 쪽에서 속을 파내어 만듭니다. 목어는 대개 범종루라는 건물의 들보에 매달아 놓는데 아침저녁으로 승려가 나와서 나무 채 두 개로 비어 있는 뱃속을 두드립니다.


내용 소개
발랄한 그림으로 형상화한 교훈적인 이야기

주인공 멋대로는 스승인 큰스님의 가르침은 따르지 않고 멋대로 못된 짓을 일삼다가 죽어, 등에 나무가 자라는 물고기로 다시 태어납니다. 커다랗게 자란 나무 때문에 괴로워하던 멋대로는 우연히 큰스님을 다시 만나, 전생을 뉘우치면서 물고기의 몸을 벗게 해 달라 간청하고, 이를 가엽게 여긴 큰스님의 덕으로 마침내 소원을 이루지요. 그리고 자신의 등에서 자라던 나무로 물고기 모양을 만들고, 아침저녁으로 그것을 두드려 세상 사람들에게 자기의 이야기를 널리 알려 달라고, 다시는 자기와 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게 경계하는 증표로 삼아 달라고 큰스님에게 부탁합니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 바로 ‘목어’입니다. 이 이야기는 못된 짓을 하면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그래도 진심으로 뉘우치면 용서받을 수 있다는, 그리고 쉼 없이 마음을 닦으며 살겠다는 생각이 들어있는 이야기입니다. 작가 김혜리는 교훈적인 이 이야기를 아주 발랄한 그림으로 풀어나갔습니다. 못된 짓을 저질러 물고기로 다시 태어나는 중을 못된 장난을 좋아하는 어린 중의 모습으로 그렸습니다. 덕 높은 큰스님은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위엄 있게 표현했습니다. 그림은 고무 판화로 제작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표정은 만화처럼 맘껏 과장을 해서, 보는 재미를 주었습니다. 특히 멋대로 물고기가 뱃머리에 부딪친 장면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세요. 제각각 사람들이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얼굴 표정에서 잘 드러나 있습니다. 작가는 이외에도 저승사자에게 끌려가는 멋대로, 물고기 잡는 멋대로, 물고기가 된 멋대로 등 그림책 보는 재미를 주는, 그림 속에 이야기가 담뿍 담긴 장면들로 목어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목어에 담긴 뜻

이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 아니라 꾸며낸 이야기지요. 등에 나무가 자라는 물고기란 있을 법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 속에는 사람살이에 대한 진실한 생각이 담겨 있어요. 못된 짓을 하면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생각, 그래도 진심으로 뉘우치면 용서받을 수 있다는 생각, 그리고 쉼 없이 마음을 닦으며 살겠다는 생각이요. 그러니 절을 찾는 사람들이나 수행하는 승려들은 목어를 보고 멋대로의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그러한 생각들을 되새길 수 있을 겁니다. 중국 당나라 때 지어진 또 다른 승려 생활규범인 『백장청규』라는 책은 목어에 대해, ‘물고기는 언제나 눈을 뜨고 깨어 있으니 나무로 그 모양을 만들어 두드려서 수행하는 이의 잠을 쫓고 정신을 맑게 하고자 하는 뜻으로 만들었다’라 전하고 있어요. 한편, 승려들이 불경을 욀 때 두드리는 목탁은 바로 이 목어가 변화하여 된 것이라고도 합니다.


시리즈 소개

사계절출판사의 ‘우리 문화 그림책’ 시리즈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 그리고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일은 자기 존재의 정체성과 가치를 확인하는 일일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와 사람들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토대를 갖추는 일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문화를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흔히 “예전에는 이러이러했는데 참 좋았지” 식의 회고나 “요즘 사람들은 도통 우리 걸 몰라” 식의 개탄, “우리 것은 중한 것이니 되살려내야 해.” 식의 구호를 앞세우곤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우리 문화를 다루는 어린이책에도 반영되어 책 자체의 재미와 완성도, 예술성보다는 우리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힘주어 말하는 정보가 앞서는 책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그래가지고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게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문화를 생기 없는 박제나 고리타분한 학습 대상으로 여기게 할 우려가 큽니다. 우리문화그림책 시리즈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 문화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읽을 것을 강요하는 책이 아니라, 그림책 자체로서 즐겁고 매력이 있기 때문에 읽히는 책, 잊혀져가는 것에 대한 찬사나 우리 것이니 마땅히 알아야 하는 정보가 담긴 책이 아니라, 우리 문화와 우리네 삶과의 맥락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담긴 책, 우리 문화의 원리와 내력,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시하여 아이들 스스로 이해의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게 하는 책, 바로 그러한 책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문화그림책’ 시리즈는, 과거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단절된 것이든 계승된 것이든, 오늘날 우리네 삶과 생각에 대하여 유의미한 모든 문화적 소재들을 다룰 것입니다. 또한 오늘날 삶의 맥락에서 의미 있는, 즐기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서술 방식이라면 어떤 형식이든 취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한 권 한 권마다 새롭고 독자성 있는 책으로 이 시리즈를 채워 나가고자 합니다. 부디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저자소개

지은이 김혜리

홍익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회화와 미술사를 배우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도서소개

나쁜 일을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문화그림책' 시리즈, 제14권 『나무가 자라는 물고기 - 목어 이야기』. 이 시리즈는 아이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안겨주는 그림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존재의 가치와 정체성을 확인할 뿐 아니라,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인도합니다.

제14권에서는 절에서 만날 수 있는 불교문화유산인 '목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통나무를 물고기 모양으로 깎은 다음 속을 파낸 목어에 대한 맛깔스러운 상상을 담아냈습니다. 나쁜 일을 하게 되면 벌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울러 진심으로 뉘우치면 용서받을 수 있음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판화 형식의 발랄한 그림을 함께 담아 아이들의 눈길을 잡아끕니다.

옛날 어느 절이 있었어요. 그곳에 덕이 높은 큰스님과 제자들이 살았어요. 제자들은 큰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힘써서 마음을 닦았어요. 그런데 나쁜 일을 하는 제자도 있었어요. '멋대로'라고 불렸답니다. 멋대로는 아이들과 어른들, 그리고 동물들을 괴롭혔어요. 하루는 물고기를 죽이고 말았어요. 물 속에서도 눈을 감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지요.

큰스님은 화가 나셨어요. 하지만 멋대로는 뉘우치지 않았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멋대로는 병에 걸려 죽어 저승으로 끌려갔어요. 그리고 이승에서 저지른 죄 때문에 물고기로 태어나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멋대로는 사람이었을 때와 다름 없이 나쁜 일을 저질렀어요. 그러던 어느 날 멋대로의 등에서 싹이 돋아났는데…….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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