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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봄이 오면

  • 한자영
  • |
  • 사계절
  • |
  • 2009-03-30 출간
  • |
  • 26페이지
  • |
  • 213 X 263 mm
  • |
  • ISBN 978895828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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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른한 봄날, 그림책으로 전하는 향기로운 봄 내음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 건너 마을 젊은 처자 꽃 따러 오거든 /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가 주~”
우리 가곡 <봄이 오면>입니다. 노랫말처럼, 봄이 오면 산에 들에 꽃이 피고 우리네 마음속에도 야릇한 설렘이 피어납니다. 춥고 무겁고 칙칙한 묵은 기운이 물러가고, 훈훈하고 가볍고 화사한 새 기운이 찾아오는 것이지요.
그런데 찾아오는 것은 화사한 새 기운만이 아닙니다. 눈까풀이 스르르 내려앉고 고개가 꼬박꼬박 방아를 찧는 춘곤증도 찾아옵니다. 의학용어로는 ‘봄철피로증후군’이라 하던데요, ‘계절의 변화를 신체가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생리적 부적응 현상’(두산백과사전)이라지요. 이럴 땐 냉이, 달래, 씀바귀 같은 봄나물이 좋다고 합니다.
봄나물로 몸의 춘곤증을 물리친다면, 그림책으로 마음의 춘곤증을 한번 물리쳐 보는 건 어떨까요? 여기 봄나물 같은 그림책이 있습니다. 봄날의 햇빛, 봄날의 바람, 봄날의 색깔, 봄날의 졸음과 그 졸음을 씻어 줄 싱그러운 꽃향기까지, 솜씨 참한 작가가 정성으로 버무렸습니다. 나른한 봄날, 식구들의 밥상에 봄나물을 올리는 주부의 마음으로 독자 여러분의 마음 상에 살포시 올려 드립니다.


노곤하고도 화사하고, 곱고도 익살맞은 봄날의 풍경

꽃밭 같은 표지를 열면, 면지 가득 연분홍, 연노랑, 연보라, 연초록, 온통 연한 빛의 기운이 몽실몽실 피어나 흘러갑니다. 그 기운을 따라가며 책장을 하나씩 넘겨 봅니다.
속표지, 자그마한 화분에 연둣빛 새싹이 지금 막 흙 속에서 고개를 빼어들려 합니다.
한 장을 더 넘기니 이제 벌어진 떡잎 사이로 본잎이 나온 화분은 창턱에 놓여 있고, 얄따란 커튼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어요. 창 너머 방 안에선 아가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던 엄마가 팔을 괸 채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엄마 품의 아가도 꼬박꼬박. 햇살 쏟아지는 마당가의 백구도, 거실의 곰돌이와 호랑이 인형도 꾸벅꾸벅 꼬박꼬박 졸고 있어요. 누가 와서 느른한 자장노래라도 불러준 걸까요?
옆집 뜰로 가 볼까요. 널어놓은 빨래는 나풀대는데, 장난감 말을 타고 놀던 아이도, 양지쪽에 앉아 신문을 보던 할아버지도 사르르 스르르 잠들었어요. 가게 앞은 또 어떻고요. 평상에 앉아 나물을 다듬던 가겟집 바지런한 아주머니도 고개를 주억거리고 얼룩얼룩 고양이들은 아예 길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렸네요. 누가 와서 긴긴 옛이야기라도 들려준 걸까요?
냇가 오리 가족도, 풀잎에 앉은 무당벌레도, 채마밭 널따란 머위 잎 그늘 아래 생쥐도 콜콜 졸고, 집짓던 거미도, 나뭇가지에 앉은 참새 부부도, 돌고래 모양의 구름도, 심지어는 바람도, 어이쿠! 산까지도, 모두모두 꼬박꼬박 스르르 쿨쿨.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누가 와서 달콤한 잠 가루라도 뿌린 걸까요?
아하! 그랬군요. 봄이었어요! 은밀하게 찾아와 온 마을을 나른한 졸음에 적셔 놓은 것은, 벌써 어느 들판엔가는 한가득 화사한 꽃 잔치를 벌여 놓은 봄, 그 부드러운 향기였어요!
한숨 잘 주무셨나요? 이제 그만 깨어나 봄을 맞이하세요. 봐요, 아가는 진즉 일어나 화분의 벌써 맺힌 콩 꽃망울을 바라보고 있어요. 생명이 움트고 자라는 봄이에요.

목차

봄*하나
이름이 서너 개 제비꽃
계란꽃 개망초
후후 씨 날리기 놀이 민들레
천연 염색제 애기똥풀
공룡보다 먼저 살았던 쇠뜨기
쓰디쓴 지칭개

봄*둘
방아깨비 똥을 닮은 큰방가지똥
토끼들의 만찬 토끼풀

여름*하나
뾰족뾰족 가시 많은 엉겅퀴
닭 볏 닮은 닭의장풀
모든 콩들의 조상 돌콩
새들의 식사 환삼덩굴
농부들의 적 바랭이
-물에서 자라는 수생식물

여름*둘
달이 뜨면 피어나는 달맞이꽃
강아지 꼬리 닮아 강아지풀
고구마 맛 나는 메꽃
고양이 밥 괭이밥
키가 큰 명아주
-꽃 피는 시각이 식물마다 달라요

가을
먼 여행길에 오르는 박주가리
똑똑한 위장술 개여뀌
잠이 솔솔 왕고들빼기
슬픈 이야기를 품은 쑥부쟁이
먹다 보면 까매지는 까마중

겨울
땅에 붙어 봄을 기다리는 로제트

저자소개

지은이 한자영

서울에서 나고 자라 SI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자연이 들려주는 작은 비밀들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그림과 이야기로 조곤조곤 나누고 싶어해요. 모든 이들의 마음에 한가득 따스한 봄이 전해지길 바란답니다.

도서소개

봄이 오고 있대!

'사계절 그림책' 시리즈, 제29권 『봄이 오면』. 아이들이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이끄는 그림책입니다. 봄날 특유의 햇빛과 바람과 색깔, 그리고 졸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그림책은 나른하고도 화려하며, 곱고도 익살맞은 봄날의 풍경 속으로 아이들을 초대합니다. 봄이 뿌린 달콤한 잠가루 때문에 그림책을 읽다 말고 졸고 있는 엄마와 아기뿐 아니라, 거실에서 졸고 있는 곰 인형과 호랑이 인형, 그리고 뜰에서 자전거를 타다 말고 조는 아이 등의 모습을 사실적이면서도 감성적인 그림으로 담아내 아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안습니다.

개, 고양이, 오리 등 동물들도 만날 수 있어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봄의 생명력을 듬뿍 느끼게 해줍니다. 봄에 대해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세요. 양장본.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위한 Tip!
『봄이 오면』은 '춘곤증'을 아름답게 묘사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춘곤증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그것을 물리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세요. 어른을 깜짝 놀라게 할 아이들 특유의 생각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상세이미지

봄이 오면(사계절 그림책 29)(양장본 HardCover) 도서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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