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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만났어요

가을을 만났어요

  • 이미애
  • |
  • 보림출판사
  • |
  • 2002-09-30 출간
  • |
  • 30페이지
  • |
  • 268 X 248 mm
  • |
  • ISBN 9788943304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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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가을 들판에서 만난 가을, 오감을 자극하는 감성적인 가을 그림책
도시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는 쉽지 않다고들 한다. 밥상에 오르는 채소나 과일을 보고 계절을 알아차리기도 쉽지 않은 시대다. 하지만 가을은 늘, 어느새 성큼 다가와 있다. 길을 걷다가 문득, 스치는 바람이 다르고 공기 중을 떠도는 냄새가 다르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는 듯도 하고, 올려다보면 하늘도 저만큼 높아졌다. 자연은 그렇게 스스로 변화하며 우리를 이끌어간다.

가을의 문턱에서 만나는 감성적인 가을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한다. 푸른 하늘과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흰 구름, 고추잠자리, 달콤한 향기를 풍기는 들꽃들, 바람결에 이리저리 숙인 고개를 흔드는 벼이삭, 논으로 모여드는 참새 떼, 붉게 혹은 누렇게 물든 나뭇잎, 톡톡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알밤, 따가운 햇볕 아래서 매운 냄새를 풍기며 말라가는 멍석 위 빨간 고추, 정겹게 울어대는 풀벌레…. 아직도 고개만 돌리면 만날 수 있는 가을 풍경을 모두 담았다.

들판을 쏘다니며 잠자리를 잡던 아이가 문득 이상한 기미를 느낀다. 둘러보니 어제까지도 익숙하던 풍경이 무언가 달라졌다. 저기 저 논이며 들판이며 숲이며 모두 다. 아이는 가을이 왔다는 걸 눈치 챈다. 아이는 가을과 함께 길을 걸으며 가을이 이끌어내는 모든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즐긴다. 가을과 함께 한 시간이 지나고, 이제 다시 먼 길 가는 가을을 배웅하며 아이는 다짐한다. 내년 이맘때도 또 오라고 해야지.

푸른빛이 남아 있는 초가을 들판에서, 오곡과 과일이 무르익은 풍성한 가을, 그리고 낙엽 지는 쓸쓸한 늦가을 밤까지, 시시각각 변화하는 가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페이지마다 화면 밖에서 안으로 번지듯 비치는 빛과 붉게 물든 단풍잎 하나가, 자연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마술사와도 같은 가을의 존재를 암시한다.

글쓴이가 경상도 산골 마을(경북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에 살면서 쓴 시를 토대로 그림책 글로 다듬었고, 그린이가 수차례에 걸친 꼼꼼한 취재로 산골 마을의 풍경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형상화하였다. 글에는 우리말의 감각적인 아름다움이 잘 드러나고, 시적인 맛과 리듬을 살리기 위한 행갈이도 독특하다.

시각, 촉각, 후각, 청각, 미각 등 우리 몸의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가을을 담은 감각적인 가을 그림책이다. 색상을 절제하되 화면의 전체적인 색상 톤을, 가라앉은 초록에서 따뜻한 겨자색, 짙은 주황색에서 회갈색으로 변화시켜 점차 깊어가는 가을을 표현하였다. 섬세한 연필 터치와 풍부한 표정도 돋보인다. 종이에 수채와 색연필 등 혼합재료.

내 용
들판에서 잠자리를 잡다가, 문득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내 옆에 가을이 있었어요! 가을은 바스락거리며, 달콤한 향기를 풍기며, 선물로 고추잠자리를 내 손등에 얹어주기도 했어요. 가을이 휘파람을 불자 메뚜기도 폴싹폴싹, 참새 떼도 포르르 따라왔어요. 가을은 주머니에서 바람을 꺼내 들판에 휘리릭 펼쳐 내고, 들꽃에게는 하나하나 은은한 향기를 묻혀 주었어요.

가을은 먼 길을 가야 한대요. 나는 우리 집에서 잠시 쉬었다 가라고 했지요. 집으로 같이 가는 길에 가을은 커다란 상수리나무를 붉게 물들이고 사과 알도 빨갛게 익혀주었어요. 밤나무 아래를 지날 땐 가을을 반기며 후드득후드득 알밤이 떨어지대요.

가을이 우리 집에 들어서자 달큰달큰 감이 무르익고 담쟁이덩굴은 뺨을 확 붉혔어요. 나는 가을이랑 너울너울 춤도 추고, 모닥불을 피워 고구마도 구워 먹었어요. 밤이 깊자, 가을은 다시 길을 떠났어요. 나는 가을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어요. 집 앞 나무들도 가지를 흔들어 남은 잎을 훌훌 떨어뜨렸지요. 흠, 이렇게 멋진 손님은 내년 이맘때도 또 초대해야겠지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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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이미애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였다. 새벗문학상, 눈높이문학상, 삼성문학상을 받았다. 어린이를 위한 시와 동화, 그림책 글을 쓴다. 작품으로 동시집 《큰 나무 아래 작은 풀잎》, 장편동화 《행복한 강아지 뭉치》, 《꿈을 찾아 한 걸음씩》, 《뚱보면 어때, 난 나야》, 《나만의 단짝》, 그림책《이렇게 자볼까? 저렇게 자볼까?》, 《모두 모여 냠냠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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