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된 낡은 아파트가 시끄럽다!
번개를 맞아 정신이 이상한 1동, 기동이가 사는 2동,
기동이 낙서 때문에 기운이 빠져버린 3동, 귀신이 산다는 4동, 그리고 상가의 요란한 수다
『요란요란 푸른아파트』는 재건축을 눈앞에 둔 아파트와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교감을 재치있고 유쾌하게 보여줍니다. 40년이나 되어 곧 쓰러질 것 같은 낡은 아파트이지만, 재건축 되는 그 날까지 온 힘을 다해 주민들을 지켜주는 아파트와 주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집'이 그저 건물이 아니라 우리와 생사고락을 함께 나누는 가족 같은 존재임을 짠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펼쳐냅니다.
푸른아파트는 네 동이 옹기종기 모여 시시콜콜 다투기도 하지만 오래 된 우정만큼은 변함이 없습니다. 푸른아파트는 재건축을 해야할 만큼 낡았지만, 다른 지역과의 마찰 때문에 재개발이 취소되고 맙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동이가 집안 사정으로 할머니 집인 푸른아파트 2동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엄마 아빠와 떨어지게 된 기동이는 괜한 것에 심술을 부리고 아파트 동마다 다니며 낙서를 해대서 아파트들 속을 썩이는데….
[양장본]
☞ 이런 점이 좋습니다!
이 책은 재건축 문제의 경제 논리를 떠나, '생명을 지닌 집'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푸른아파트라는 낡은 아파트를 의인화 시켜, 아파트들의 대화를 통해 '집'이라는 존재에 고마움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기동이 할머니를 통해 우리 조상들이 옛부터 생각했던 '집'에 대한 가치를 진지하게 고찰하고, 강팍하고 삭막한 현대 사회에서 진정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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