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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의 역사

부패의 역사

  • 박성수
  • |
  • 모시는사람들
  • |
  • 2009-08-26 출간
  • |
  • 244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90699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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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될 수 있는가?
그 관건은 경제 위기의 극복이나 성장 동력의 가동, 전략 상품의 성공적인 개발에 있지 않다. 그것들은 모두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되지 못한다.
선진국으로 가는 길의 충분조건은 바로 정직하고 투명한 사회, 국가 신용도가 선진국 수준에 이르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부정과 부패가 없는 사회를 의미한다.

얼마 전 부정부패에 있어서 한국이 세계 제2위라는 놀라운 보도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태초에 깨끗했던 나라였다. 그런 나라가 지난 100년간의 소위 근대화와 식민지화 그리고 민주화 과정에서 부정부패의 나라로 급변하였다. 마치 깨끗했던 강물이 기름과 폐기물로 갑자기 오염되듯이 순식간에 더러운 나라로 변한 것이다. 부정부패는 갈수록 대형화하고 세계화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있다. 이제는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로 끝나지 않고 상하와 죄우 가릴 것 없이 자행되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 장마철에 도도히 흐르는 탁류와 같이 모두가 대책 없이 보고만 있어야 할 처지에 있다.
최근 검찰총장 후보자가 부정과 부패에 연루되어 낙마하고, 새로 검찰총장이 된 이도 부정에 연루된 일로 곤욕을 치른 끝에 겨우 총장에 임명되었다. 올해 들어서 벌어진 일들만 떠올려 보아도 대통령에서부터 장삼이사에 이르기까지 부정과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나라가 지금의 대한민국이라는 점은 씁쓸하기 이를 데 없는 우리의 현실이다.
최근에 대법원에서는 5억 이상의 뇌물을 받은 공직자는 그 고하를 막론하고 살인죄에 해당하는 형벌을 가할 것이라 선언하였다. 과연 이 선언으로 부정부패가 근절될 것인가. 조선왕조에서는 종이 한 장의 부정이라도 파면 당하였고 그 후손까지도 공직에 오르지 못하도록 엄벌하였다. 그러나 이 법은 얼마 못가서 무너지고 부정공직자의 후손들이 고위공직을 독점하였고 그들이 당쟁의 주역이 되어 결국 망국의 비운을 맞게 하였다.
이 책은 그 역사를 흥미진진하고 속도감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2.
지금 우리는 물질적으로 풍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지난날의 배고픈 시대와 달리 부가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 자신과 우리의 삶이 고귀로와졌는가 하면 그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가 천민정신에 짓눌려 있기 때문이다. 부귀를 누려도 근검할 줄 모르고 교만과 사치를 일삼는 것을 천민정신이라 한다. 막스 베버는 자본주의에 가장 유해한 것은 천민정신이라 하였다.
천민이란 경제적으로 가난하다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가난하다는 것이다. 천민정신은 정당한 방법으로 번 돈이 아니라 부정한 방법으로 번 돈을 쓸 때 생기는 심성이다.
아무리 근대화와 민주화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부패의 뿌리와 부정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행복하고 화해로운 나라를 만들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과거의 부정과 부패를 뒤적이며 한가한 소일이나 하자는 책이 아니다. 그렇다고 과거를 거울 삼아 오늘날 부정과 부패를 풍자하고 증오하며 질책하여 뜯어 고치자고 주장하는 데도 필자의 뜻이 있지 않다.
부정부패에 관한 한 저자의 입장은 부정적--부정부패는 근절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필자는 희망을 얘기하고 싶어한다.
희망의 근거는 결국 인간이다.
부정부패의 근원은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온난화를 걱정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인간 문제이다. 우리나라 헌법에 “양심의 자유”가 있다고 자랑한다. 신앙에는 자유가 있지만 양심에는 자유가 있을 수 없다. 도적의 양심과 살인자의 양심이, 양심이 아니듯이 부정부패자의 양심 또한 양심으로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부정부패에 선진국 형이 있고 후진국 형이 있다고 하면 우리나라의 부정부패는 후진국 형에 속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공직자의 부정의 심성은 일종의 고질병으로서 치유 불가능한 한국병이라고도 한다. 공직자의 부정부패로 끝나지 않고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부정이 없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정부패의 문제는 그 나라 국민의 마음 즉 심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저자는 단 한 번 이렇게 말한다.
“우리나라는 본시 선비가 사는 깨끗한 나라였다.”
필자의 입은 쉴새없이 조선왕조의 임금에서부터 여항의 백성에 이르기까지 벌어진 부정과 부패의 일화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러나 필자의 눈은 우리나라의 태초를 바라보며, 저자의 마음은 우리나라의 밝고 깨끗한 내일을 그려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다시 깨끗한 나라 아름다운 나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라는 뜻이다.

이 책은 “부패의 역사”를 통해, 새로운 나라의 희망을 꿈꾸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목차

Ⅰ. 깨끗했던 나라, 환국
1. 한국은 본시 깨끗한 나라
2. 건강한 나라, 병든 나라
3. 수치의 문화, 죄악의 문화
Ⅱ. 성균관과 과거시험
1. 과거시험도 부패했다
2. 역사를 두려워한 임금
3. 청백리의 대명사 황희 정승
Ⅲ. 사화, 당쟁, 부패의 고리
1. 연산군의 폭정과 중종반정
2. 대윤과 소윤의 집안싸움
3. 문정왕후의 야욕
Ⅳ. 외침과 무지와 부패
1. 임진왜란과 외교의 실패
2. 임진왜란과 국서의 변조
3. 선조와 허준, 그리고 공직자들
4. 유구국의 태자를 등친 제주 유수
Ⅴ. 망국과 부정부패
1. 부정부패가 한국병인가
2. 부정부패가 마침내 나라 망쳤다
3. 부정부패와 혁명
4. 황현의 『매천야록』
5. 깨끗한 나라로 거듭나는 길

저자소개

○ 박성수 /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국제평화대학원대학교 총장, 삼균학회 회장
○ 주요저서
『조선시대 -왕과 신하』연려실기술 (삼영사 2009)
『남가몽』 조선 -최후의 48년사 (왕의 서재 2008)
『한국선도의 역사와 문화』 (선도문화연구원, 2006)
『새로운 역사학 -역사는 진실인가』 (삼영사 2006)
『저상일월-117년에 걸친 한국근대생활사』(개정판) (민속원 2003)
『New History of Korea』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2003)
『독립운동의 아버지 나철』 (북 캠프, 2002)
『정인보의 조선사연구』 (서원, 2000)
『단군문화기행 』(서원, 2000)
『민족사의 맥을 찾아서』(집현전, 1985)
『독립운동사 연구』(창작과 비평,1980) 외 다수

도서소개

『부패의 역사』는 박성수의 저서로, 총 5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저자는 조선왕조의 임금에서 백성에이르기까지 쉴새없이 벌어진 부정부패에 대한 일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태초부터 깨끗한 나라로 바라봤던 저자의 시선을 따라, 우리나라가 다시 깨끗한 나라, 아름다운 나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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