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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덕분에

  • 아이다 미쓰오
  • |
  • 리수
  • |
  • 2003-03-11 출간
  • |
  • 126페이지
  • |
  • 210 X 190 mm
  • |
  • ISBN 978899044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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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신의 나약함이나 철없음을 솔직 담백하게 담은 아이다미쓰오의 작품은 마치 나 자신과 대화하는 거울과 같다. 이를 통해 위로 받고, 용기를 얻으며, 삶의 지혜를 배운다!

일본의 서예가이자 시인인 아이다미쓰오(1924~1991)는 정감 어린 서체와 담백한 내용 속에 촌철살인처럼 인생의 깊이를 꿰뚫는 언어로 폭넓은 사랑을 받는 예술가이다. 어린 시절부터 시인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작품을 남겼으나,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59세에 펴낸 첫 책 《사람이니까》가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면서부터였다. 전시와 전후 동란기에 청춘 시대를 보내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낀 이후 자신의 말, 자신의 글을 테마로 일관된 작업을 해왔다. 《평생감동 평생청춘》 《비 오는 날은 비 속을, 바람부는 날은 바람 속을》 《지금 여기》 등 수많은 저서를 통하여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두터운 지지를 얻고 있다.그 후 많은 작품과 저서를 남겼으며 그 명성은 사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이다미쓰오의 작품 중 가히 '사색의 에센스'라 할 만한 《덕분에》가 리수출판사에서 번역 출간되었다.이 책은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주간지인 다이아몬드지에 1년간 연재된 내용을 묶은 책으로 아이다미쓰오 최절정기의 작품이다. 한 인간으로서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던 시기에, 서예가로서도 연령에서 오는 자신감과 체력적인 안정, 그리고 창작 의욕의 균형 아래 씌어졌다는 점에서 아이다미쓰오가 완전 연소된 대표작이다.

《덕분에》는 자만과 실수, 그리고 모순투성이인 인간, 이상(理想) 앞에서 나약하기만 한 인간, 그러면서도 깨달음과 소박한 꿈을 꾸는 인간의 본질을 마치 나 자신을 향해 말을 거는 듯한 아이다미쓰오 특유의 시로 걸러내고 있다. 장식하지 않는 말로 담백하게 써내려간 글은 각박한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반추의 계기를 만든다.

◇ 태어날 땐 벌거숭이 떠날 땐 그것조차 미련 없이 버리고 가는 것 (p11)
◇ 미루고 또 미루고 변명한 늘어놓다 하루 해가 저문다 (p15)
◇ 거짓말하지 않기 아부하지 않기 험담하지 않기 내가 좀처럼 할 수 없는 것들 (p21)
◇ 이 세상은 내가 나 자신이 되는 곳 철저하게 내가 나 자신이 되는 곳 (p51)
◇ 자신은 없이 거드름만 잔뜩 아------ 부끄럽고 부끄러워 (p65)
◇ 이 자아 이 아집 나와 평생 함께할 상대 (p66)
◇ 지는 사람이 있으니 이길 수 있는 게지 (p74)
◇ 번뇌는 끝없이 이어지는 거지 늘 살아 있는 것이니까 (p77)
◇ 치켜세워주면 우쭐해하고 험담을 들으면 화를 내는 나 (p95)

아이다미쓰오의 작품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 책은 시(詩)와 함께 여타 저서에서는 드문 수필 형식이 덧붙여져 국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심오함을 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필체로 사랑받는 아이다미쓰오의 서체는 글자 하나하나가 보는 이에게 무엇인가 말을 걸어오는 듯한데, 특히 이 책의 서체는 완숙된 시기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담담한 스타일'로써, 사후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 전국민의 뜨거운 애정을 받고 있다.



☞ 본문 소개
◇ 미루고 또 미루고 변명한 늘어놓다 하루 해가 저문다
할 수 없었다
하지 않았다
어느 쪽일까

하지 않은 이유 찾으려면야 얼마든지 있겠지―
내가 남에게 변명할 때는 그래도 나은 편.
내가 나에게 악착같이 변명할 때가 있다.
남의 얘기가 아니다.
바로 나 자신의 얘기. ( P15)

◇ 남자는
그땐
그렇게 생각했지
또 예전엔
그렇게 판단했지
그러나…

허나…
그렇지만…
하지만…

남자는
이런 말 쓰지 않는 게 좋지 (P18)

◇ 거짓말하지 않기 아부하지 않기 험담하지 않기 내가 좀처럼 할 수 없는 것들
거짓말
무심코 거짓말을 해버려 영 마음이 개운치 않아
허전하고 쓸쓸한데 오늘도 달은 어김없이 떠 있구나
-다네다산토카(種田山頭火)-

그토록 자신에게 정직했던
산토카(山頭火)에게도 「거짓말」에 대한 구절이 있습니다.
이 두 구절은 나와 같은 수많은 어정쩡한 인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구원이 됩니다. (p21)

◇ 끊어야지 대수롭지 않은 것부터 끊어가야지
연근의 실

견혹(見惑)이란 한번에 돌을 깨뜨리는 것과 같고
사혹(思惑)이란 조금씩 연근의 실을 자르는 것과 같다

불전(佛典)에 의하면
인간의 방황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돌을 쪼갠듯이 시원스레 해결 가능한
인간의 도리(道理)에서의 방황―견혹(見惑)과
연꽃의 뿌리를 자르면 나오는 실처럼
겉으로는 잘라진 것 같아도 끊임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근본적으로 조금도 잘라지지 않는
마음 속의 방황―사혹(思惑).

괴로운 것은 사혹(思惑).
「대수롭지 않은 것」을 깨끗이 단념하지 못하고,
연근의 실처럼 날마다 끊임없이 방황하는 못난 나입니다. (P 29)

◇ 불(不)
「不」이라는 글씨는 반야심경(般若心經)에 많이 나옵니다. 「불생불멸(不生不滅), 불구부정(不垢不淨)」이란 말처럼.
이 「不」이란 글자는 단지 부정의 의미가 아니고, 「무(無)」나 「공(空)」과 같이 상대적 분별을 뛰어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서 선악, 대소, 빈부, 지위의 높고 낮음처럼 인간이 만든 상대적 가치관을 일체 무시해버리는 것이 「不」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철저하게 내가 나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철저하게 내가 나 자신이 되는 것이란, 지금, 여기서 나의 생명을 완전히 불태우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를 완전히 불태웠을 때, 나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그것이 「不」입니다. 「不」은 내 한 평생의 테마입니다. (P41)

◇ 지금 바로 이 순간
생명 무상(無常)
지금
바로 이 순간뿐인
당신의 생명
나의 생명

옛 사람은 「지금」이라는 순간조차 엄밀히 말하면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금」이라는 말을 하는 순간, 「지」라는 말은 이미 사라지고 없기 때문입니다.
아주 짧은 순간일지라도 변하지 않은 상태로 정지되어 있는 것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한 것을 <무상(無常)>이라고 합니다. 만물은 끝없이 변화한다는 의미입니다.
무상이므로 갓난아기가 성인이 되며, 꽃봉오리가 꽃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상인 까닭에 어느 누구에게도 내일의 생명을 보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P. 88)

◇ 정파리 거울 앞에 서기 전까지 꼬옥 감추어두고 싶은 그 일도 이일도
양심의 가책

그 사실만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어
이것만은 죽어도 말 못해

인간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는 떳떳치 못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존재입니다. ‘인간은’이라고 말하지만, 실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제 자신입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양심의 가책을 남몰래 품은 채, 정파리의 거울 앞에 서게 됩니다―.
그것이 인간, 바로 저입니다.

(정파리의 거울이란, 염라 대왕이 사는 곳에 있는 거울입니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범한 갖가지 죄업들을 속속들이 비춰낸다는 참으로 무시무시한 거울입니다.) (P115)

◇ 덕분에
실패한 덕분에
비틀거리고
넘어지고 한 덕분에
조금씩이나마 나 자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수와 실패를
거듭한 덕분에
다른 사람을 탓할 자격이 없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막상 무슨 일을 시작하려 할 때
나 자신의 나약함과 야무지지 못함을
정말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비틀거리는 것에도 감사해야 하고
넘어지는 것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P 116)

목차

.한국어판 서문 ... 5 
.아이다미쓰오 추도 ... 7 

1.한 순간의 만남이 

2.부드러운 마음 

3.부처님의 잣대

도서소개

모든 구매 고객께 감사 카드를 드립니다 


<주간 다이아몬드>에 '덕분에'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던 아이다미쓰오의 글을 엮은 작품집.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글과 말을 탐구해온 서예가이자 시인인 아이다미쓰오는 전시와 전후 동란기에 청춘 시대를 보내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며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아주 쉽고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말투로 자신의 나약함이나 철없음을 속속들이 솔직하게 드러내며, 있는 그대로의 인간 아이다미쓰오의 모습을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표현한 이 작품은 읽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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