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고독의 매뉴얼

고독의 매뉴얼

  • 백상현
  • |
  • 위고
  • |
  • 2015-10-20 출간
  • |
  • 232페이지
  • |
  • ISBN 9791186602058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6,000원

즉시할인가

14,4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4,4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절망한 자들의 세계관
코난 도일의 유령 | 코난 도일 ? 홈즈-왓슨 | 추리소설로서의 삶 | 누가 세바스천 나잇에 관하여 말하고 있는가 | 공백을 먹는 여자 | 짝수 논리의 인생 소설 | 근본환상과 공백 | 고흐의 [해바라기]와 환상의 횡단 | 라깡의 유령

2장 고독의 절차
세계는 완고하며, 사건에 저항한다 | 매혹에 관한 지식 | 신의 언어, 언어의 음모 | 미로의 기만 | 삶의 멱집합 | 다시 미로 속으로 | 탐정의 고독 | 주체의 고독 | 고독의 선택

3장 유령적 욕망의 자리
안티고네의 유령 | 드라마의 비누 기능 | 남성적 욕망의 초과점 | 거울 보는 여자 | 신디 셔먼의 거울 | 안티고네의 섬광 | 우리 시대의 안티고네는 누구인가

4장 아름다움이 선보다 멀리 간다
매혹 | 사유를 몰락시키는 이미지 | 아름다움은 상실을 은폐한다 | 의미를 담는 항아리 | 멜랑꼴리, 우울증의 파국을 연기하는 기술 | 아름다움의 여정 | 공의 미혹 | 침묵의 세계 풍경

에필로그

도서소개

미학자 백상현의 『고독의 매뉴얼』. 대학에서 정신분석과 미학을 강의하고, 현재 한국프로이트라깡칼리지FLC 상임교수인 저자는 ‘고독’이라는 주제에 대한 이론적인 동시에 실천적인 글쓰기를 시도한다. ‘라깡, 바디우, 일상의 윤리학’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정신분석(라깡)과 철학(바디우)의 틀로 우리 삶의 당면한 문제, ‘벌거벗은 삶’에서 다른 삶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추리소설적 기법을 차용, 라깡과 바디우의 이론적 개념을 삶의 실천과 연결시켜 급진적인 사유의 모험을 감행한다. 문학과 철학, 대중문화, 회화의 영역을 넘나들며 ‘고독’에 이르는 길을 설명하는 한편, ‘타락하는 것’이 어떻게 윤리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절차인지를 논증하는 것이 그것이다. 저자는 이를 통해 ‘고독하지 않다면’, ‘타락하지 않는다면’ 그리하여 삶의 몰락을 적극적으로 실현하지 않는다면 삶의 진리, 다른 삶은 실현될 수 없음을 주장한다.
고독해져야 한다. 혼자가 되어야만 한다.
세계와 단절하지 않고서는 세계의 지배로부터,
고정관념의 함정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없다.
라깡, 바디우, 코난 도일, 나보코프, 폴 오스터, 신디 셔먼, 쇠라…
추리소설적인 삶 속에서 실종되는 탐정들,
고독과 타락에서 다시 시작되는 삶에 대한 사유

미학자 백상현의 신작 『고독의 매뉴얼』이 출간되었다. 대학에서 정신분석과 미학을 강의하고, 현재 한국프로이트라깡칼리지FLC 상임교수인 저자는 ‘고독’이라는 주제에 대한 이론적인 동시에 실천적인 글쓰기를 시도한다. ‘라깡, 바디우, 일상의 윤리학’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정신분석(라깡)과 철학(바디우)의 틀로 우리 삶의 당면한 문제, ‘벌거벗은 삶’에서 다른 삶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전작 『라캉 미술관의 유령들』에서 명료한 논리, 유려한 문장과 미술사에 대한 독특한 해석으로 주목을 받았던 저자는 이 책에서 추리소설적 기법을 차용, 라깡과 바디우의 이론적 개념을 삶의 실천과 연결시켜 급진적인 사유의 모험을 감행한다. 문학과 철학, 대중문화, 회화의 영역을 넘나들며 ‘고독’에 이르는 길을 설명하는 한편, ‘타락하는 것’이 어떻게 윤리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절차인지를 논증하는 것이 그것이다. 저자는 이를 통해 ‘고독하지 않다면’, ‘타락하지 않는다면’ 그리하여 삶의 몰락을 적극적으로 실현하지 않는다면 삶의 진리, 다른 삶은 실현될 수 없음을 주장한다.

왜 고독해져야 하는가

삶에 관한 더 이상의 미스터리가 없는 시대, “차라리 거창한 비극이었으면 좋았을 우리의 삶은, 잘게 갈린 스테이크처럼 맛을 알 수 없는 밋밋함으로 가득”하다. 이제 모두가 삶의 허망함에 관해 알고 있으며 그것을 잊기 위해 욕망한다. 이 모든 것을 알면서도 헛된 욕망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다른 삶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른 삶, 주체적인 삶은 정말 불가능한가? 저자는 타자(고정관념)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상, 새로운 삶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주체적인) 의지로는 이 세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단지 고독해지는 것이며, 우리를 매혹시킬 ‘사건’의 출현을 기다리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주체란 없다. 스스로 무언가를 이룩할 수 있는 개인의 의지와 같은 신화는 없다. 그래서 고독을 선택하자는 것이다.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비-선택의 상태에 대한 선택. 이 역설적 (비)선택이 바로 고독이다.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의지의 공백에 대한 의지. 그것이 고독이다. 진리에 관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이면서도 동시에 최대한의 것은 마음의 문을 잠그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마음의 문을 잠그지 않는다면 마음은 미래에로 열리지 않는다.”

사건의 출현, 추리소설적 삶에서 사라지는 탐정들

우리는 인생을 한 편의 소설에 비유하곤 한다. 저자는 그렇다면 그 형식은 추리소설에 가깝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삶은 언제나 질문의 형식으로 다가오고, 질문에 노출된 주체는 그 답을 찾아 나서는 것으로 인생의 여정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엄마는 무엇을 원하지? 사랑이란 무엇일까? 성은 무엇이지? […] 결혼은? 가족은? 죽음이란? 삶이란? 매번의 질문은 다양한 사건을 다루는 추리소설 연작처럼 우리의 삶을 의미를 찾아 나서는 모험으로 만들어준다.” 그러나 그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이르게 되는 장소는 타자의 장소, 타자가 마련한 장소이다. 그리고 미스터리의 답안은 우리 자신을 위해 준비된 것이 아니라, 추리소설의 연작이 끝없이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고안된 미끼에 불과하다. 만일 삶이 이렇게 모순된 추리소설의 형식에 불과하다면, 소외라는 개념은 우리 인간 존재에 보편적인 조건이 된다. 우리는 우리 삶의 주인이 아닐뿐더러 심지어 우리가 찾는 삶의 진리조차 타자의 음모 속 미끼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진정한 삶은 어디에 있는가? 진정한 진리는 무엇인가? 그 답을 찾을 위해서 우리는 ‘사건’을 기다려야 한다. 저자는 책에서 그렇게 추리소설적 삶에서 사건을 맞닥뜨린 탐정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느 평온했던 날의 오전 문득 찾아온 섭식장애의 증상이(공백을 먹는 여자), 자신의 주인공을 살해할 수밖에 없는 저자의 고독이(코난 도일과 셜록 홈즈), 형의 과거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또 다른 진실이(『세바스천 나잇의 진짜 인생』), 오빠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죽음이(『안티고네』) 또는 한밤중에 잘못 걸려온 전화 저편의 낯선 목소리가(『뉴욕 3부작』) 존재를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라깡, 바디우, 타자의 목소리에 저항하는 법

이 책에서 사건이란 바디우의 사건의 철학에서 비롯된 용어로, 우리를 둘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