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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고양이는 운명이다

하루키, 고양이는 운명이다

  • 스즈무라 가즈나리
  • |
  • 살림
  • |
  • 2017-07-12 출간
  • |
  • 200페이지
  • |
  • 145 X 210 mm
  • |
  • ISBN 9788952236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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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하루키스트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책!
고양이를 알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의 또 다른 세계가 열린다


일이 끝나면 밤중에 고양이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맥주를 홀짝홀짝 마시면서 첫 소설을 썼던 날들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모든 고양이 집사와 하루키를 사랑하는 독자들을 위한 ‘작지만 확실한 행복’
일상부터 문학까지 고양이의 습성이 녹아 있는 하루키 문학 세계로의 초대!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주 언급하는 단어 중에는 소확행小確幸이란 말이 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데, “고양이를 좋아한다기보다는 고양이 그 자체라고 표현해도 좋을” 하루키에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것은 당연히 고양이가 으뜸이라 할 수 있다.
그와 고양이와의 인연은 ‘직업으로서 소설가’의 삶을 살기 전부터 시작된다. 재즈 바를 운영하면서 고양이를 키웠고, 그 시절 일이 끝난 후 고양이를 무릎에 올려놓고 소설을 썼을 때를 기억하며 행복했던 순간이라 떠올리기도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하루키 문학 속에는 제이스 바를 운영하며 고양이를 기르는 『1973년의 핀볼』의 제이처럼 곳곳에 인간 ‘무라카미 하루키’가 숨어 있다. 이 책의 저자 스즈무라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의 ‘나’를 하루키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라 평하기도 한다. 고양이의 습성이 녹아 있는 하루키, 그의 일상이 문학에 녹아 있기에 그의 문학 세계에는 고양이가 녹아들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고양이를 키워드로 하루키 문학을 분석한다. 거기에 고양이 집사로서의 저자 자신의 삶과 고양이파라고 규정한 일본 문학가들의 이야기도 더해 소소한 웃음을 준다.
하루키와 고양이, 그리고 소확행까지 만날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하루키스트나 고양이 집사는 물론이고, 하루키의 소설을 읽지 않았거나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던 독자라도 누구나 미증유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루키 문학 전체를 관통하는 ‘고양이’를 알면, 작품의 또 다른 세계가 보인다!
1980년부터 무라카미 하루키를 비평해온 전문가이자 세 고양이의 집사인 저자가 하루키 문학과 그 안을 가득 메운 고양이를 말한다.

이 책에는 하루키의 소설 중 『해변의 카프카』『바람의 노래를 들어라』『태엽 감는 새』『양을 둘러싼 모험』『중국행 슬로보트』『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1973년의 핀볼』『마타타비아비타타마』『빵가게 재습격』『소용돌이 고양이의 발견법』이 등장한다. 저자에 의하면 특히 『양을 쫓는 모험』 『태엽 감는 새』 『해변의 카프카』가 ‘하루키의 고양이 3부작’이라 한다. 3편 모두 처음과 끝에 고양이가 나타나는 고양이 소설의 짜임새로 구성되었기에 순환적 구조를 보이며 “소용돌이 형상을 한 고양이”의 모습을 한다. 『1973년의 핀볼』부터 등장한 고양이는 여러 작품, 즉 무라카미 세계를 넘나들며 하루키 문학 전체를 둥글게 이어서 커다란 ‘고양이 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 스즈무라는 “사실 하루키 소설에서 언제 최초로 고양이가 등장하는가는 어려운 문제”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하루키의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서 쥐가 등장했을 때부터 이미 고양이는 쥐의 분신처럼 등장했다고도 할 수 있”으며, “고양이 없는 쥐는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저자는『해변의 카프카』의 마지막 장면을 예로 하루키 문학의 테마를 제시한다. 나카타 씨가 검은 고양이에게 고양이 말로 이야기한 것과는 반대로 검은 고양이가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는데, 고양이 말을 할 줄 하는 인간, 혹은 인간의 말을 할 줄 아는 고양이에 대해서 고양이나 인간이 서로 크게 놀라는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는 게 공통점이라 말한다. 이어 아무도 놀라지 않는 것은 “하루키 소설의 등장인물이 고양이화 과정을 걷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누구든지 조금씩 고양이로 변신해가고 있기 때문에 고양이가 인간의 언어를 써도 놀라지 않는 것”이라 평한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하루키 작품의 등장인물, 나아가서는 하루키까지 고양이에게 동화되는 모습을 분명하게 담아낸다. 이렇게 고양이에게 초점을 맞추고 읽으면 하루키 문학 전체를,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까지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갈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책 속으로 추가]
계속되는 미미의 말은 『태엽 감는 새』에 자주 등장하는, 하루키의 라이트모티프Leitmotif라고 해도 좋을 경고다.
“나카타 씨, 이곳은 굉장히 폭력적인 세계입니다. 누구도 폭력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부디 그 사실을 잊지 마세요.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다고 할 수 없지요. 고양이에게도 인간에게도 말이에요.”
여기서 주목할 것은 무라카미 세계가 일방적으로 “무력하고 상처 입기 쉬운 약한” 생명체들로만 성립되진 않았다는 점이다. 하루키 소설에는 보들레르의 시 「자신을 벌하는 사람」에 나타나는 ‘상처이자 칼’ ‘희생자이자 가해자’와 같은 두 얼굴이 있다. 아니, 하루키 소설에 있다기보다는 소설의 중심에 위치하는 블랙홀 같은 존재인 ‘나’에게 그 두 얼굴이 있다.
어쩌면 무라카미 하루키에게도…….
그리고 고양이에게도…….
-희생자이자 가해자, 하루키 소설의 두 얼굴 中

함께 모험에 나서는 여자 친구가 “참, 여행하는 동안 고양이는 어떻게 할 거야?” 하고 물어보자 “그러고 보니 완전히 잊고 있었네. 그렇지만 어떻게든 조처해볼게”라고 답하고(여기서도 고양이는 때때로 생각나는, 잊고 있던 존재다. 이런 점이 하루키 소설에서 고양이의 중요성을 조금도 감소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고양이의 희박한 존재감이 고양이를 한층 더 귀중한 존재로 만든다),
나는 냉장고에서 우유와 치즈스틱을 꺼내 고양이에게 줬다. 고양이는 먹기 힘들다는 듯이 치즈를 먹었다. 이빨이 완전히 약해진 것이다.
냉장고 속에는 내가 먹을 만한 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텔레비전 뉴스를 보면서 맥주를 마셨다. 뉴스다운 뉴스가 없는 일요일이었다. 이런 날 저녁 뉴스에는 대체로 동물원 풍경이 나온다. 기린과 코끼리와 판다를 대충 보고 나서 나는 텔레비전 전원을 끄고……
여기까지가 무라카미 세계의 특징적인 부분, 즉 여기저기에 시선을 머물게 해서 주제를 찾아가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고양이라는 주제가 『양을 쫓는 모험』의 진짜 주제라는 말은 아니고, 진짜 주제?양?에 다다르기 전의 탈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탈선이 하루키에게는 진짜 주제와 같은 정도이거나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점에서 『양을 쫓는 모험』은 『고양이를 쫓는 모험』이기도 하다.
-『고양이를 쫓는 모험』 中

목차

제1장 고양이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
요염한 고양이
미시마 유키오와 고양이 이야기
100퍼센트 고양이파 하루키와 고양이파, 강아지파
유령 같은 것

제2장 더없이 행복한 고양이, 고양이의 더없는 행복
세 마리의 아름다운 고양이
고양이의 발톱, 고양이의 어금니
고양이의 방석이 되는 즐거움

제3장 고양이만 아는 연애의 기술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의 고양이 살인사건
‘검은 고양이’ 빙의
사랑을 주선하는 중국 고양이
고양이의 귀, 고양이의 코, 고양이의 발바닥 젤리

제4장 “이게 또 엄청난 이야기인데요”-고양이 수난사
애정 행위
고양이 찾기 달인, 『해변의 카프카』의 나카타 씨
하루키 고양이의 이름
희생자이자 가해자, 하루키 소설의 두 얼굴

제5장 “나는 뭐니 뭐니 해도 샴 고양이가 좋아”
딱딱하게 굳은 ‘죽음의 덩어리’
악몽과 미궁 속 고양이
미미의 따뜻하고 귀여운 심장

제6장 고래의 페니스, 아내의 슬립, 전화, 그리고 고양이
고양이가 없어진 곳에서 시작하는 무라카미 세계
‘예언자’ 고양이

제7장 “마치 축 늘어진 새끼 고양이 몇 마리를 겹겹이 쌓아놓은 것 같다”
『고양이를 쫓는 모험』
고양이화되어가는 세계

제8장 날카롭게 휘두르는 꼬리, 혹은 도둑맞은 소마
점쟁이 고양이와 가노 마루타
잃어버린 원피스
‘소용돌이 고양이’ 형상을 한 소설
고양이는 모두 한 마리 혼돈 상태의 고양이

제9장 에필로그 고양이의 「민수기民?記」
고양이의 예지
영묘 류류
못질하는 소리

작가별 작품 찾아보기
역자 후기

저자소개

저자 스즈무라 가즈나리(鈴村和成)는 1944년 나고야 태생. 도쿄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했다. 시인이자 문예평론가, 사진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요코하마 시립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요미우리신문 서평위원으로, 다수의 무라카미 하루키론을 집필한 전문가다.
저서로는『무라카미 하루키 연대기 1983~1995』『무라카미 하루키는 전기 고양이 꿈을 꿀까?』『여행해라, 라고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했다』 『베네치아에서 프루스트를 읽다』『랑보의 스팀 포인트』『랑보, 사막을 걷다』 등이 있다.

도서소개

재즈, 마라톤, 라오스, 그리고 고양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을 이해하는 마지막 퍼즐을 찾다

하루키스트,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의 팬인 그들은 보통 ‘무라카미 하루키’ 하면 재즈, 마라톤, 라오스를 떠올린다. 그가 재즈에 조예가 깊고, 마라톤을 즐기며, 라오스 여행을 선호한다는 것은 하루키 소설의 인기에 비례해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1980년대부터 선구적으로 하루키 문학을 비평해온 저자 스즈무라 가즈나리는 거기에 한 가지 결정적인 키워드를 보탠다. ‘고양이’를 중심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해석한 것이다. 저자는 애묘가인 “하루키 소설을 자세히 보면 몸을 둥글게 말고 자는 ‘소용돌이 고양이’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평한다. 이어 『태엽 감는 새』의 구미코와 고양이 삼치, 가노 마루타 등이 서로 연결된, 혹은 같은 인물이며, 한 편의 소설뿐만 아니라 구미코와 『양을 둘러싼 모험』의 여자 친구같이 몇몇의 장편을 넘나드는 캐릭터 역시 연결됐다고 말한다. 고양이라는 키워드가 하루키 문학 전체를 둥글게 이어서 커다란 ‘고양이 문맥’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 책에 인용된 하루키 소설의 문장들과 비평을 함께 읽으면, 저자 나름의 해석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게다가 작품 분석 사이에 들어간 일본 문학 속 고양이 이야기나 저자가 키우는 고양이와의 일화 등 고양이 발바닥 젤리 같은 말랑함을 전해주는 요소도 녹아 있다. 이 책을 통해 하루키 소설에서 처음으로 고양이가 등장하는 『1973년의 핀볼』부터 『해변의 카프카』『바람의 노래를 들어라』『태엽 감는 새』『양을 둘러싼 모험』『중국행 슬로보트』『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마타타비아비타타마』『빵가게 재습격』『소용돌이 고양이의 발견법』까지 살펴보면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진면모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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