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기억속의 들꽃

기억속의 들꽃

  • 윤흥길
  • |
  • 다림
  • |
  • 2005-03-10 출간
  • |
  • 167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87721668
판매가

9,000원

즉시할인가

8,1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8,1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 기억 속의 들꽃
어느 날 “한 떼거리의 피란민들이 머물다 떠난 자리에 처치하기 곤란한 짐짝처럼 되똑하니 남겨진” 아이 하나가 발견된다. “곱살스런 얼굴에 꼭 계집애처럼 생긴 녀석”은 “착 감기는 목소리에 겁 없는 눈빛”을 하고 있다. 난리통에 부모를 잃고 혼자 남겨진 소녀 명선이가 가지고 있는 금반지를 매개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동네 아이들은 서울 말을 쓰는 낯선 아이에게 텃세를 부리고, 처음에는 명선이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부모님은 명선이가 어딘가에 금반지를 더 숨겨 두고 있을 거라는 단서를 잡는 순간 명선이를 감싸고 돈다. 어린 소녀에게는 녹록치 않은 현실이다. 그런 명선이는 폭격으로 허리가 끊어져 철근이 무성한 만경강 다리에 가기를 좋아한다. 그곳에서 명선이는 먼지 속에 뿌리를 내린 작은 꽃 한 송이를 발견한다.

‘쥐바라숭꽃’이라는, 세상에 없는 이름을 가진 이 작은 들꽃은 명선이에게 과연 무엇이었을까?

# 땔감
이 작품은 ‘땔감’을 소재로 한 연작 세 편이 묶인 소설이다. 그 시절 땔감이란 언제나 부족하여 가난과 절박한 필요를 대변하는 물건이었다.

각각 뚜렷한 중심 사건을 가진 세 편의 이야기는 짧은 호흡으로 이어져 더 큰 흡인력을 갖는다. 첫 번째 이야기는 꽉 막혀 버려 갖은 수를 써도 뚫리지 않는 고래 때문에 도둑질까지 해야 했던 아버지의 이야기다. 그런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들의 마음은 커다란 지게를 진 채 칼날 같은 바람을 뚫고 어둠 속으로 걸음을 옮기는 아버지의 구부정한 뒷모습으로 형상화된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 주인공과 친구들은 화차에서 석탄을 훔치다가 친구의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 마지막 이야기는 ‘토탄’이라는 새로운 연료를 둘러싼 가족의 우여곡절을 그리고 있다. 네모진 구덩이에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결말은 짐짓 모든 갈등은 어쩌면 단순하게 해결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 집
〈집〉은 ‘철거’라는 사건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가의 개인적인 체험이 가장 많이 반영되어서인지, 어린 화자의 시선을 통해 진지하고 밀도 있게 진행된다. 작품에 등장하는 중심 인물(아버지, 어머니, 형)의 캐릭터는 그 동안 동화나 옛이야기에서 보아 왔던 평면적인 인물들과는 아주 다르다. 작가는 관찰자 시선에서, 행동만으로도 인물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치밀하게 그려 낸다. 또 교회 반사를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는 ‘종’이라는 매개를 통해 소설의 마지막 장면을 이끌어낸다. 종 치는 말에 대한 교회 반사의 이야기는 형의 행동을 이해하는 실마리 역할을 하는 동시에,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우의적으로 함축하고 있다.

윤흥길은 현실의 삶에 대한 집요한 애착을 지닌 작가다. 그가 문학을 통해 그려내는 시대는 바로 우리 앞 세대가 지나온 질곡의 역사이다. 한빛문고 020 《기억 속의 들꽃》은 어린 독자들에게, 문학적인 상징을 이해하고 감상하며(〈기억 속의 들꽃〉), 옴니버스라는 새로운 소설 형식을 경험하고(〈땔감〉), 유기적으로 얽힌 플롯과 인물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이해(〈집〉)하는 수준 높은 문학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토박이말을 지키고 우리말 고유의 말맛을 살릴 줄 아는 작가 윤흥길 특유의 문체는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 외에도 문체 자체가 주는 ‘읽는 재미’가 무엇인가를 알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목차

작가의 말
기억 속의 들꽃
땔감

작품해설

저자소개

윤흥길

윤흥길 선생님은 1942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익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원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고,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회색 면류관의 계절〉이 당선되면서 등단하였다. 1977년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로 제4회 한국문학 작가상을, 1983년 〈꿈꾸는 자의 나성〉으로 제15회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왜곡된 역사 현실과 삶의 부조리를 풍자하면서도 인간성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소설집 《황혼의 집》《돛대도 아니 달고》《장마》《에미》《완장》 들을 냈고, 지금은 한서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허구

허구 선생님은 경기도 동두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여러 어린이책에 다양한 기법과 자유로운 표현이 돋보이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요람기》《외톨이 동물원》《바다는 눈물이 필요 없다》《아기 민들레의 꿈》들이 있다.
이번 작업에서는 수채화, 꼴라주, 타일링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여 각 단편이 담고 있는 감정들을 풍부하고 개성 있게 형상화했다.

도서소개

1970년대에 발표된 윤흥길의 단편 소설 3편을 묶었다. 표제작「기억 속의 들꽃」은 1950년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전쟁의 아픔을 담았다. 전쟁으로 버려진 아이의 혹독한 현실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그 외 소설들 또한 '인간과 사회'라는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우리 부모 세대 혹은 조부 세대가 겪었던 슬픔의 근원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