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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인권식당

심야인권식당

  • 류은숙
  • |
  • 따비
  • |
  • 2015-10-15 출간
  • |
  • 280페이지
  • |
  • ISBN 978899843919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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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누구나 아지트가 필요하다 6

1부 밥상 차리기 : 술방에서 만난 인권

1장 베트남 이주노동자와 쥐포
혐오와 차별은 누구를 유리하게 하는가 22

2장 무와 곰장어, 공부모임의 선생님들
조명탄이 터지는 향연의 술방, 말하고 듣는 기쁨 42

3장 모둠안주와 모둠살이
수치심 없이 공공장소에 나타날 수 있는 권리 60

4장 순대, 떡볶이와 청소년활동가들
학생인권조례라는 역전 만루홈런 76

5장 닭죽과 파업 노동자
노동에 인격과 자유를 부여하는 싸움 92

6장 한여름 산타의 과일 대작전
터전을 빼앗기지 않을 권리 110

7장 꽃게와 형제복지원 피해자
국가범죄의 생존자, 여전히 어두운 그림자 128

8장 감자전과 밀양전
우리는 모두, ‘덕분에’ 산다 142

2부 안주 내오기 : 이야기 속에 깊어지는 인권

9장 크리스마스 전야의 만찬
손님 구하기 대작전의 주인공들 162

10장 비주류들의 한밤중 떡국잔치
인권, ‘개인’들이 모여 벌이는 잔치 178

11장 열무김치와 사회복지사
헌신의 이름으로 빼앗길 권리는 없다 198

12장 꽁치김치찌개와 국제연대 활동가
국제연대, 세계시민이 내 터전에서 하는 실천 214

13장 산낙지라면 콜, 인권변호사들
법이 그대를 배신할지라도 230

14장 신부님, 유족 그리고 물고기들
모욕을 함께 짊어진 일생 248

15장 문학과 인권, 코스프레의 밤
인권의 결, 사람을 이해하는 말 배우기 262

나가며 현명한 제삼자 되기 276

도서소개

『심야인권식당』은 인권활동가가 음식과 술을 대접한 사람들, 그들과 나눈 이야기를 통해 한국 인권의 현주소를 드러낸 책이다. 저자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권리의 목록을 나열하는 인권운동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인권이 무엇을 보장해야 하는지 알게 해준다. 또한,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안심 속에서 우리 각자가 누군가에게 차별과 편견,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해준다.
존엄성으로 국물을 우리고
소통과 연대로 맛을 낸 인권 이야기

그저 좋은 것이라 말하는 것만으로 인권이 실현되지는 않는다. 구체적으로 살에 와 닿는 인권에 대한 구상과 반인권적인 논리와 선전과 유혹을 물리치는 단단한 인권론이 필요하다. 인권연구소 ‘창’은 인권실태보고서 등을 만들어 인권 침해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인권현장의 사람들과 전문영역의 연구자들이 만나서 더 나은 대안을 고민하는 자리를 수시로 만들고 있다.
인권연구소 ‘창’의 유일한 상근 활동가 류은숙은 이런 일을 하느라 바쁠 수밖에 없다. 그런 그가 강연하고 글 쓰고 사람 모으는 일 못지않게 시간과 정성을 쏟는 일이 있으니, 음식을 만들어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심야인권식당 ― 인권으로 지은 밥, 연대로 빚은 술을 나누다》는 인권활동가가 음식과 술을 대접한 사람들, 그들과 나눈 이야기를 통해 한국 인권의 현주소를 드러내고 있다.

밤이면 술방으로 변하는 세미나실

인권연구소 ‘창’에는 조그만 세미나실이 있다. 토론도 하고, 작은 규모의 강좌도 하며, 여러 공부모임이 열리기도 하는 곳이다. 이 공간이 밤에는 ‘술방’이 된다. 책이 놓였던 테이블은 밥상이 되고, 토론을 나누던 사람들은 술잔을 기울인다. 바빠서, 혹은 빠듯한 주머니사정 때문에 빈속으로 세미나에 참가하는 활동가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저자 류은숙이 밥상을 차려 공부모임 전에 한 끼를 나누고, 공부가 끝난 후에는 뒤풀이를 위한 술상을 차린 데서 ‘술방’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인권에 대한 정의를 굳건히 내리고 인권의 세부 항목을 세세히 나누어도, 현실은 책이나 선언문의 글을 앞서간다. 제도적 노동권의 정의로 알바와 비정규직이 다수인 현재의 노동현실을 담아낼 수 없고, 감정노동과 갑질이 만연한 일터 괴롭힘 앞에서 기존의 매뉴얼은 무력해진다. 인권연구소 ‘창’은 이런 현실을 최전방에서 맞받아야 하는 인권활동가들을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의 일로 여긴다. 현장 활동가들이 고민하는 바를 채워주는 적절한 주제를 제때 공부해 뒷받침해야 신나게 활동할 수 있다. 또 활동가들을 통해 그 공부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할 수 있다.
이런 공부를 위해 현장 활동가들, 학자들, 법조인 등이 모여서 공부를 하고 나서 뒤풀이를 할 때면, 세미나실은 술방으로 변한다. 음식과 술을 나누는 자리에서는 공부한 내용을 응용할 기획들이 터져나오기도 하고, 서로 겪은 일에 대한 공분과 안타까움이 교차하기도 한다. 그렇게 나눈 이야기를 전하는 저자의 글에서 한국사회의 인권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농장의 이주노동자들은 콩나물과 김치만으로 끓인 국만 먹으며 하루 10시간씩 일을 한다. 빈약한 식사는 그들의 식성이나 문화에 대한 배려는커녕 허기를 채울 만큼도 되지 못하며, 배가 너무 고파 토마토를 따 먹었다는 이유로 매까지 맞는다. 서울학생인권조례의 주민발의를 위한 서명을 받기 위해 나선 청소년활동가들은 추위와 배고픔과 싸우는 데다 서명용지를 찢어 얼굴에 던지는 사람들의 편견과도 맞서야 했다. 일상에서 밥 먹는 것, 이동하는 것, 화장실 가는 것, 글을 읽는 것, 친구를 만나고 사귀는 것…… 비장애인에게는 일상인 것들이 장애인에게는 죄다 확보해야 할 권리의 문제고, 큰 사건들에 관심을 뺏긴 채 매일 매순간 일상에서 전쟁을 치러야 하는 게 장애운동이다.
저자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권리의 목록을 나열하는 인권운동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인권이 무엇을 보장해야 하는지 알게 해준다. 또한,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안심 속에서 우리 각자가 누군가에게 차별과 편견,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해준다.

위로를 나누고 힘을 키우는 아지트

많은 손님들이 인권연구소 ‘창’에서 밤마다 문을 여는 ‘심야인권식당’을 찾는다. 인권연구소 ‘창’의 연구활동가뿐 아니라 저자가 인권 연수를 담당하는 다양한 분야의 인권활동가들이 단골손님이다. 거기에 오지랖 넓고 손 큰 저자가 머리보다 마음이 움직여 초대하는 손님들은, 세상이 다 아는 굵직한 사건의 피해자에서부터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는 투쟁의 전선에 서 있는 투사들까지 다양하다. 흔히 활동가, 아니면 피해자라고 뭉뚱그려 떠올리는 사람들의 생생한 고민과 일상이 《심야인권식당》 안에 녹아 있다.
늘 웃는 낯이라 “직장에서 자꾸 선보라는 사람이 많아서 죽겠다”는 성소수자인권 활동가의 가슴은 동료의 자살을 지켜봐야 했던 멍으로 얼룩져 있다. 형제복지원에 강제 수용돼 인권 유린을 당한 피해자는 자신이 직접 책을 썼을 리가 없다고 생각할까 봐 노트를 가지고 다니며 볼펜으로 글을 쓰고,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연극을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로 여전히 어둠을 무서워한다.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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