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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정말 잘 그린 걸까

이 그림 정말 잘 그린 걸까

  • 최형순
  • |
  • 고즈윈
  • |
  • 2011-07-10 출간
  • |
  • 216페이지
  • |
  • 148 X 215 X 20 mm /474g
  • |
  • ISBN 978899297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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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모네의 인상주의부터 야수파, 다다이즘, 팝 아트…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까지
세 살 조카가 그린 그림처럼 난해하기만 한 현대미술의 세계
그 숨은 매력을 유감없이 들추어 낸 유쾌한 현대미술 교양서


한 영화에서 미술학도로 가장한 여자는 거실 벽에 몬드리안의 그림을 걸어 둔다. 수평과 수직의 선이 만난 사각형을 삼원색(빨강, 파랑, 노랑)으로 채워 균형과 조화를 이룬, 어디서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이 그림을 거꾸로 걸어 두고도 몰라 여자는 의심을 사게 된다. 그렇다면 관객들은 여자의 실수를 처음부터 눈치 챘을까?
한 번 보면 무엇을 그린 것인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는 중세의 풍경화나, 보이지 않는 신을 형상화했음에도 생동감 넘치는 성전의 벽화와는 다르게 현대미술 작품은 때로 위아래의 구분이 어렵기도 하고, 도대체 무엇을 묘사한 것인지 난해하기도 하다. 심지어 어떻게 이런 그림이 수십 억을 호가하는 유명한 작품이 된 것인지 고개만 갸우뚱거리다 감상을 포기하기도 한다.
미술평론가 최형순의 『이 그림 정말 잘 그린 걸까?』는 현대미술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에서 시작된다. 거친 붓 터치가 그대로 드러나는 모네의 〈인상:해돋이〉가 과연 잘 그린 그림인지, 사람들은 왜 피카소의 작품에 열광하는 것인지, 추상화는 대체 무엇을 그린 것인지, 공장에서 ‘찍어 낸’ 변기가 작품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사진으로만 남아 있는 백남준과 요셉 보이스의 퍼포먼스가 ‘미술’이기는 한 것인지…. 이 같은 ‘딴지’ 걸기를 통해 현대미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의 벽을 허물고 작품 자체를 즐거이 감상할 수 있도록 이유 있는 변명을 늘어놓는 것이다.

현대미술을 향한 새로운 시선
-작품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강박을 벗고 어긋남과 다름의 조화를 보다

미술을 전공하고 간결하게 소식을 전달하는 기자로, 미술관의 큐레이터로, 미술을 가르치는 대학 강사로 활동한 저자는 일반 관람객(독자)이 바라는 ‘쉬운 미술 이야기’를 풀어 나갈 맞춤 저자인 셈이다. 저자는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렸을 법하지만 미술관에 가서 할 수 없었던 질문을 먼저 던지고는 때로는 친절한 큐레이터가 되어, 때로는 신입생을 위한 교양 수업 강사가 되어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준다. 현대미술이라면 난해하게만 여겼던 독자들도 저자와의 미술사 산책을 마치고 나면, 모네는 왜 먼저 색을 섞지 않았는지, 침팬지가 그린 그림도 작품이 될 수 있는지, 텔레비전 여러 대가 모여 있는 모습이 어떻게 예술이 되는지에 대한 나름의 답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본문에서 설명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부분이나 용어에 대한 정의가 필요한 곳에는 주를 달고, 각 장에서 다루지 못한 예술사조는 ‘ART BOX’에서 별도로 요약하여 또 다른 책을 참고해야 하는 수고도 덜었다.

“어느 날 칸딘스키는 늦은 오후 햇볕이 가득 들어오는 자기 화실에 들어서면서 전에 보지 못한 아름다운 그림 하나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게 됩니다. 자기도 모르는 그렇게 아름다운 그림이 자기 화실에 있다니 말입니다. 그런데 그 그림은 사실, 바로 놓이지 않은 자신의 작품이었습니다.” (73쪽)

저자는 음악을 듣듯이 추상화를 감상해 보라고 조언하고, 작품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길 권유한다. 현대미술이 기존의 미술에 대한 사고를 전복하며 발전했듯 보다 열린 눈과 마음으로 작품을 대할 때, 현대미술과의 거리가 가까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유쾌한 수다를 통해 이해하는 현대미술사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모네의 〈인상:해돋이〉는 발표 당시 미완성작이 아니냐는 비웃음을 샀고, 큐비즘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브라크의 작품은 당시 실험적인 작품을 전시하던 ‘살롱 도톤’에서도 전시를 거부당했다. 이처럼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하게 꼽히는 작품들이 발표와 동시에 처음부터 환영받았던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이러한 작품이 왜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으며 어떻게 지금은 의미 있는 작품이 되었는지를 하나하나 살피면서 현대미술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그런 작가의 작품이니, 얼마나 훌륭하겠습니까? 그래서 그가 그린 그림을 보기도 전에 먼저 충분히 감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대가의 그림인데 귀퉁이 하나라도 빈틈이 있겠어? 그렇게 다가갑니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현대미술은 대개 그런 태도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미술에 대해 감탄할 준비를 하고 다가가면 사람들은 자신을 속이게 되기 십상입니다.” (42쪽)

흥미를 끌기 위해 작가의 사생활이나 시대적 배경을 장황하게 늘어놓기보다 주요 작가와 작품을 최대한 엄선해 옆길로 새지 않으면서 현대미술 전체를 쉽고 간단하게 훑어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은 이 책의 큰 장점이다. 현대미술을 정리하는 데 있어 예술사조를 더듬어보는 것은 매우 도움이 되지만, 예술사조 중심의 이해는 흥미를 떨어뜨릴뿐더러 미술을 이해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실제로 독일의 표현주의와 프랑스의 야수파를 구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따라서 저자는 인상주의, 큐비즘, 초현실주의, 다다, 팝 아트 등 현대미술의 주요 경향을 작품을 통해 설명해, 예술사조에 대한 설명이 주가 되지는 않으면서도 간과되지 않도록 균형을 이뤘다.

“미술을 보는 방법의 하나로 미술사조를 보게 될 때, 뒤샹은 다다Dada의 대표 작가가 됩니다. 예술조차 부정하는 급진적인 ‘반反 예술’. 다다는 그토록 믿어 온 계몽과 발전에도 불구하고 세계대전을 초래한 문명을 바라보며, 이성과 문명에 대한 배신감을 나타내던 예술 행위들의 이름입니다. 다다의 작가들은 일체의 유럽적인 전통, 권력, 사상, 예술 형식에 대한 부정과 파괴를 주장합니다. 그동안 유럽의 전통은 자본주의적인 근대 문명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다다는 그 문명의 정신적 지주였던 이성을 경멸하고, 이성의 산물이었던 합리주의를 파괴하며, 나아가 그런 문명을 합리화하는 재래의 미학·도덕에 대해서도 폐기를 주장하게 됩니다.” (99쪽)

목차

머리말
1. 과연 이것이 잘 그린 그림일까? 인상주의 - 모네의 해돋이
2. 어디 미술 시킬 수 있겠어? 후기 인상주의 - 세잔, 고흐, 고갱
3. 야수, 그럼 사람이 아니라는 얘기? 야수파 - 마티스 부인의 얼굴
4. 피카소는 왜 그렇게 유명하지? 큐비즘 - 피카소의 아가씨들
5. 추상은 무엇을 그린 걸까? 표현주의와 추상 - 칸딘스키의 구성
6.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다다 - 뒤샹의 수염 있는 모나리자
7. 우연, 그게 왜 중요할까? 초현실주의 - 달리와 에른스트
8. 침팬지가 그린 것도 작품일까? 추상표현주의 - 잭슨 폴록과 바넷 뉴먼
9. 하나보다 서른 개는 정말 나을까? 팝 아트 -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
10. ‘텅 빈 캔버스’와 ‘미술의 죽음’ 미니멀 아트 - 저드의 제목 없는 작품
11. ‘미술’이 아니라면 ‘예술’은 어떨까? 퍼포먼스와 비디오 아트 - 백남준과 요셉 보이스
12. 낙서로 되살린 회화 포스트모던의 단상 - 바스키아의 낙서화
맺음말
작품 목록

저자소개

저자 최형순은 미술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나누고 싶어 한다.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세계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배웠다.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나 자랐다. 강원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했다. 강원대학교, 춘천교육대학교 등에서 미술을 강의했다. 강원일보 편집국에서, 모란미술관, 박수근 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의 학예연구실에서 근무했다. 1998년 구상전 평론상을 수상했다.

도서소개

미술평론가 최형순의 현대미술을 위한 변명『이 그림 정말 잘 그린걸까』. 모네의 인상주의부터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까지 불친절한 현대미술을 설명해주는 친절한 안내서이다. 추상화는 대체 무엇을 그린건지, 피카소가 그렇게 유명한 까닭이 무엇인지, 마티스는 어쩌다 야수파라 불리게 된 것인지, 텔레비전 여러 대가 모여 있는 모습이 왜 아트인지 등 오해와 편견을 무너뜨리는 유쾌한 수다를 통해 보고 또 봐도 보이지 않던 현대미술의 맨얼굴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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