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 보리갈이를 해야 보리밥을 묵제
잘 썩힌 거름 끙끙 져내고
보리 싹이 파릇파릇 올라오고

겨울 · 보리야, 추운 겨울 잘 견뎌라
보리는 추운 겨울을 나고
우리는 겨울 보리 들판에서 뛰어놀며 튼튼하게 자라고

봄 · 보리가 쑥쑥 잘도 크네
꼭꼭, 보리밟기하고
보리밭 매기 바쁘고
푸른 물결치는 보리 들판, 보리피리도 불고
넘기 힘든 보릿고개

여름 · 꽁당보리밥 묵고 보리 방귀 뿡뿡 뀌고
보리깜부기 먹고, 보리 · 밀 그슬려 먹고
보리 거두어들이고
보리타작을 하고
보리밥 먹고 방귀 뿡뿡 뀌고
다시 보리 거름 뒤집고

너 민들레 봤니?

'고인돌 어린이' 시리즈, 제1권 『민들레 친구들』.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들꽃인 민들레의 생애를 그려낸 자연 그림책입니다. 꽁꽁 얼어버린 땅 속에서 추운 겨울을 이겨낼 정도로 강한 생명력을 지닌 민들레의 모든 것을 담아냈습니다.

아울러 사마귀, 나비, 하늘소, 꿀벌, 그리고 무당벌레 등 민들레와 함께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곤충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세상은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곳임을 일깨워줍니다.

또한 크레용, 색연필, 그리고 오일 파스텔 등을 활용하여 민들레가 지닌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은 물론, 자연의 따스함과 충만함을 그려낸 그림이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의 자유로움을 그대로 살려냈습니다.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날 땅속에서 새싹이 쏙 돋아나더니 샛노란 민들레가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활짝 피었던 샛노란 꽃잎이 떨어지더니 하얀 솜털이 동그랗게 부풀어 올랐는데…….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