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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재의 맹자 읽기

이우재의 맹자 읽기

  • 이우재 (역주)
  • |
  • 21세기북스
  • |
  • 2012-01-16 출간
  • |
  • 884페이지
  • |
  • 145 X 220 X 40 mm /1286g
  • |
  • ISBN 9788950935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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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기적 ‘현재’를 올려치는 가장 따끔한 ‘과거’의 손찌검 『맹자』
이것은 맹자에 관한 책 중 가장 정직하고 매우 현재적인 강설!

왜 지금 맹자일까?

맹자는 전쟁이 무성하던 전국시대 제자백가의 한 사람으로 BC 320년경부터 15년간 각 나라를 돌며 각국의 군주들과 문답하고 여러 사상가들과 논쟁을 벌이면서 당시 상황의 주 논리였던 성무선악설, 부국강병론, 패권군주론 등에 맞서는 자신의 논리를 펼치던 인물이다.
맹자의 주장은 스승 공자의 사상을 이어받은 것이지만, 사회적 측면과 인간 본성의 측면에서는 한층 더 발전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2300여 년 전, 지극한 난세의 변방에서 균형과 화합의 왕도정치를 역설했던 것이다. 그러나 맹자가 설득하고자 했던 양나라 혜왕은 인성을 강조하는 맹자와 이야기를 나눈 후 ‘현실과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세상 물정에 어둡다’고 평가했으며, 또한 다른 군주들 역시 맹자를 등용해서 정치를 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맹자의 사상은 동양 철학의 가장 커다란 기둥을 형성하며 오늘날 우리 사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쩌면 맹자의 사상이야말로 이기적인 지금 ‘현재’를 올려치는 가장 강력하고 따끔한 ‘과거’의 손찌검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가 짊어진 시대의 사명감은 인간 삶의 모든 정의를 질문한 것이었으니, 이것은 사실상 지극히 현재적인 가치를 갖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맹자를 읽어야 할 이유를 찾게 되는 것. 맹자는 지금 반드시 주목해야 할 고전이다.
지극히 현재적인 가치를 역설한 맹자의 진심을 사무치게 느끼고 있는 저자는 그 맹자의 진심에 다가가고자 이 책에서 그만의 정직한 ‘해설’을 보여준다. 주희, 다산 정약용, 이토 진사이 등 맹자에 관한 대가들의 해석을 자유자재로 인용하며 그들 해석의 적절성과 부적절성을 자신만의 정직한 시선의 잣대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현재’ 난세의 지혜를 구할 최선의 고전
삶의 근본에 관한 정곡의 통찰이 맹자에게 있다


공자나 안회가 살던 춘추시대와 맹자가 살던 전국시대는 그 삶의 각박함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전쟁하는 국가’라는 뜻의 ‘전국(戰國)’이라는 말에서 느낄 수 있듯 백성들 삶의 고초는 아마 상상을 극했으니, 이런 상황은 맹자의 사명감을 부채질했을 것이고, 그 불타는 사명감은 맹자로 하여금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주장하고 홍보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게다가 온갖 사상이 쟁명(爭鳴)하고 맹자가 생각하기에 이단이고 요설인 학설들이 세상을 주름잡고 있던 당시의 현실 또한 맹자로 하여금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다행이고 아니면 말지 식의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게 하지는 못하게 만들었을 것.
우리는 『맹자』를 통해 맹자가 살던 시대에 그가 다양한 사상가들과 벌인 논쟁과 주장을 공부하면서 근본적 문제를 풀어가는 탁월한 혜안을 익힐 수 있다. 또한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파편화된 개개인의 경쟁 구도는 곧잘 맹자가 살던 시대의 각축하는 국가와 비교되기도 하는바, 맹자의 명쾌하고 핵심적인 논리를 공부함으로써 ‘각자의 난세’, ‘우리들의 난세’를 헤쳐나갈 다양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팽경이 사(士)는 일없이 밥을 먹으면 안 된다고 한 것은 사회적 분업 관계에서 사의 역할(공)을 부정한 것이다. 아마 팽경의 눈에는 육체노동만이 노동으로 보였고, 사는 그저 놀고 먹는 유한계급으로 인식되었을 것이다. 정신노동이 노동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 현대에 들어와서임을 생각할 때 팽경의 입장이 아마 당시로서는 다수였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지식계급(士)의 정신노동의 가치를 설파한 맹자의 혜안은 실로 놀랄 만하다. 그러나 맹자는 왜 지식계급의 정신노동이 생산계급의 육체노동보다 수십 배도 더 되는 월등한 대우를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분명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왜 육체노동자가 정신노동자에게 지배받아야만 하는가에 대해서도 그저 “정신을 쓰는 사람은 남을 다스리고, 육체를 쓰는 사람은 남으로부터 다스림을 받는다”고만 할 뿐이었다(「등문공상」 4). 이것이 맹자의 인식의 한계이지만, 맹자에게 당시 시대를 초월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현대를 사는 우리의 지나친 요구일 수도 있다. (322-323쪽)

목차

책머리에

1. 양혜왕장구상(梁惠王章句上)
왕께서는 하필이면 이를 말씀하십니까? 단지 인의가 있을 뿐입니다.

2. 양혜왕장구하(梁惠王章句下)
이제 왕께서 백성과 함께 즐기신다면 왕다운 왕이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3. 공손추장구상(公孫丑章句上)
그 기는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해서, 이것을 의로써 기르고 해치지 않는다면 천지간을 가득 채울 것이다.

4. 공손추장구하(公孫丑章句下)
장차 큰일을 할 임금은 반드시 부르지 못하는 신하가 있어, 상의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찾아갑니다.

5. 등문공장구상(등文公章句上)
백성이 살아가는 도는, 일정하게 먹고살 방도가 있어야 떳떳한 마음이 있고 일정하게 먹고살 방도가 없으면 떳떳한 마음도 없는 법입니다.

6. 등문공장구하(등文公章句下)
자기를 굽히는 사람은 남을 펼 수 없는 법이다.

7. 이루장구상(離婁章句上)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길이 둘이니 인과 불인뿐이다’라고 했다.

8. 이루장구하(離婁章句下)
대인은 말을 했다고 해서 꼭 지킬 것을 기약하지 않으며, 행동을 했다고 해서 꼭 그 결과를 기약하지 않는다. 오직 의(義)만 따를 뿐이다.

9. 만장장구상(萬章章句上)
성인의 행동이 같지 않아, 어떤 사람은 멀리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가까이 하기도 하며, 어떤 사람은 떠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떠나지 않기도 하지만, 모두 그 몸을 깨끗이 하는 것으로 귀결될 뿐이다.

10. 만장장구하(萬章章句下)
공자를 일컬어 집대성했다고 한다. 집대성이란 금성옥진하는 것이다.

11. 고자장구상(告子章句上)
인은 사람의 마음이요, 의는 사람의 길이다.

12. 고자장구하(告子章句下)
하늘이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그 심지를 괴롭히고 그 근골을 수고롭게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궁핍하게 하며 나아가 그 하고자 하는 바를 어긋나게 한다.

13. 진심장구상(盡心章句上)
그 마음을 다하는 사람은 그 타고난 본성을 안다. 그 본성을 알면 하늘을 안다.

14. 진심장구하(盡心章句下)
인(仁)이라고 하는 것은 인(人)이다. 합해 말하면 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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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이우재는 1957년 인천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성공회대학교 중국학과를 다녔다. 민주화운동과 관련하여 1978년, 1980년, 1988년 세 차례 구속되었다. 인천지역사회운동연합 부의장을 역임했다. 현재 인문학서당인 온고재 대표를 맡아 동서양 고전 연구와 보급에 종사하고 있으나, 새로운 것을 아는 것(知新)은 엄두도 못 내고 옛것을 아는 것(溫故)이나마 제대로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이우재의 논어 읽기』(2000), 『하늘호수에 뜬 백편의 명시, 중국한시편』(2002)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중국의 세계전략』(2005)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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