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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안 2

발레리안 2

  • 피에르 크리스탱
  • |
  • 휴머니스트
  • |
  • 2017-07-10 출간
  • |
  • 171페이지
  • |
  • 220 X 275 X 12 mm /708g
  • |
  • ISBN 979116080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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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신기원을 이룩한 SF 그래픽 노벨

1. 전설의 시작
1967년 11월 9일 프랑스 만화잡지 《필로트》 통권 420호에 발레리안이 등장하는 첫 번째 작품 [나쁜 꿈]이 실렸다.
첫 페이지에는 서기 2720년 갤럭시티 시공간국의 모습이 등장한다. 기술의 발전은 풍요로움을 주었지만 끝없는 무료함도 함께 선사했다. 모두가 꿈에 취해 사는 동안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시공간국의 기술관료와 요원들뿐이다. 이들은 우주공간과 시간을 여행하며 질서를 유지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다음 페이지에는 발레리안이 등장한다. 시간여행과 우주공간에 문제가 생기면 현장으로 출동하는 시공간국 요원 발레리안의 첫 번째 임무가 시작된 것이다. 불법적으로 시간여행을 떠나 역사를 교란하는 좀뵐을 잡기 위해 발레리안은 중세 프랑스로 날아간다.
그리고 어두운 숲에서 또 한 명의 주인공, 로렐린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지금 보자면 평이한 설정, 소박한 이야기, 사실 그림도 별로다. 그러나 《발레리안》은 첫발을 떼었고, 전설은 시작되었다.
단 두 페이지의 만화를 보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발행되는 《필로트》를 엿새 동안 기다리는 어린 독자들이 점점 늘어났다. 뤽 베송 감독 또한 그들 중 하나였다.

“잡지를 사면 아까워서 바로 읽지도 못하고 일부러 한두 시간 마음의 준비를 한 다음에 읽을 정도였죠. 혹시라도 그 회의 결말을 먼저 보게 될까 봐 오른쪽 페이지는 가리고 읽었어요.”
-《발레리안 1》146쪽 중에서

어린 독자들은 주인공과 스스로를 동일시하고 주인공을 사랑에 빠지며 우주와 시간을 모험하는 상상력을 키워갔다. 《발레리안》의 작가들은 수낳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그들과 함께 성장하여 43년간 연재를 이어갔다. 어렸던 독자들은 이제 초로의 신사 숙녀가 되었고, 그들의 자녀들과 어릴 적 가슴 속에 품었던 영웅담을 공유하게 된 것이다.
세월의 흐름처럼 이 작품은 그 자체의 장대한 서사를 갖게 되었다. 더불어 작가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연장한 것처럼 자신들의 젊은 감각을 연장해왔기에 언제 보아도 새롭고 시사적인 재미와 의미가 있다. 《발레리안》은 전설의 작품이지만 동시에 현재의 명품이다.

2. 21세기 블록버스터의 출발점
영웅 판타지와 가상현실이 넘쳐나는 오늘날, 50년 전의 《발레리안》을 마주하는 독자의 반응은 어떨까? 너무 단순해 보일지도 모른다. 평론가 스탕 바레츠는 단호하게 말한다.

1) 정치와 픽션의 연결고리
시공간을 여행하면서 다른 시간과 공간의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주인공 얘기가 흔하다고? 천만의 말씀! 당시에 《발레리안》은 전위적인 작품이었다. 이 최초의 원형에서 모든 것이 나왔다.”
-《발레리안 1》 151쪽

《발레리앙》의 글 작가 크리스탱은 정치학을 공부한 문학 박사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만화와 SF의 역사에 선구적인 기여를 했다. 그는 현실 사회의 민감한 문제들을 SF 작품 깊숙이 끌어들이며 우리의 현재를 환기시켰다.

그의 작품 속 외계종족의 사회에는 압제당하는 계급과 그들 나름의 투쟁이 있다. 우주 곳곳에서 자연과 기술, 위계질서와 무정부상태, 압제와 혁명이라는 대립구도를 발견한다. …우리는 그의 작품 속 아찔한 시공간의 한가운데에서 언제나 현재의 지구를 발견한다. 태양이든 다른 별이든, 모든 빛은 언제나 동일한 그림자를 드리운다. 투쟁은 어디에나 있다. 어디서나 자유와 소외의 투쟁은 영원하다. 발레리안의 진짜 캐릭터는 이런 불확정성에 있다.
-《발레리안 2》166쪽

그로 인해 만화와 SF에 모든 사회적 주제들을 탐구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졌다. 즉 사회적 상상력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이다. 크리스탱은 명확하게 말한다.

공상과학물은 현실을 뜨겁게 달구는 근사한 방편이었죠. …우리 모습을 기술하기에는 더없이 이상적인 매개체였습니다.
-《발레리안 1》154쪽

그의 작품이 그러했듯, 오늘날 많은 SF 작품 속에서 민주주의, 인권, 지구 생태, 이데올로기, 페미니즘, 권력관계 등 우리 시대의 의제들을 마주치게 된다. 언제나 새롭게 정의되는 휴머니즘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2) 현대 블록버스터 도상학의 거장
그림작가 메지에르의 창의적인 노력은 완전히 혁신적인 이미지의 창의적 세계를 구축했다.
발레리안이 탐험하는 기상천외한 우주의 공간, 로렐린이 만나는 수백 종의 외계종족은 텍스트 원고 속에서 단지 몇 개의 글자에 불과하다. 그것을 그려내는 것, 그것을 이미지로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그림작가 메지에르의 몫이다. 마감 때면 날카로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메지에르는 기꺼이 그 임무를 수십 년 동안 수행했다. 그는 말한다.

크리스탱은 대사를 쓰고 대본을 구성하는 사람이죠. 그렇지만 감독은 나예요.
-《발레리안 3》 163쪽

그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그린다. 한 번도 본 적 없으며 어디에도 자료가 없는 외계인, 외계식물과 동물을 그려야 하고 체험할 수 없는 다양한 공간을 지어내야 한다. 크리스탱이 건네준 몇 글자의 단서를 들고 메지에르는 방황하고 모색하고 시도한다. 그 결과 메지에르는 누구도 이루지 못한 경지의 선구적 이미지 뱅크를 구성한 작가가 되었다. [스타워즈] 이후 [아바타]에 이르기까지, 할리우드 영화에 풍성하게 등장하는 외계 종족의 다양한 모습과 비주얼 설정 들은 메지에르의 작업에서 영감을 받은 시도이다.
[발레리안]에서 튀어나온 듯한 스타워즈의 우주선, 로렐린처럼 이국적인 옷차림을 한 레이아 공주, 발레리안처럼 투명한 물질에 갇힌 한솔로의 이미지, 화상으로 흉측해진 얼굴을 감추기 위해 음침한 가면을 쓴 ‘도인 지도자’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다스베이더, 싱구즈처럼 관 모양의 주둥이와 날개를 지닌 외계인들…
-《발레리안 1》 157쪽 그림 참조

모든 창작자는 이런저런 영향을 받기에 [스타워즈]의 유사성은 문제될 것이 없다. 이것은 단지 메지에르가 자신의 철학을 구축할 줄 아는 작가라는 점을 증명해주는 사례일 뿐이다.
메지에르는 《발레리안》을 통해 현대 블록버스터 이미지의 선구자가 되었다. 또한 후배 창작자들과 작화가들에게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레퍼런스가 되었다.

3. 젊은 그들, 발레리안과 로렐린
《발레리안》이 그토록 오랜 기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에는 이 작품의 주인공 발레리안과 로렐린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두 주인공은 마치 그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듯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크리스탱과 메지에르는 이전까지와는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발레리안은 그전까지 만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던 우람한 근육을 가진 영웅 또는 초능력의 슈퍼히어로와는 거리가 있다. 그렇게까지 엄청난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고, 신념이나 정의감이 대단한 것도 아니다.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는 자신이 맡은 임무의 성취나 상부의 지시를 수행하기를 좋아하는 모습에서는 보통의 직장인을 떠올리게 한다.
로렐린은 발레리안보다 복잡한 인물이다. 권위에 맞서고 정의감이 강하며 충동적인 성향도 있다. 무엇보다 로렐린은 발레리안보다 신념에 차 있고 주체적이다.
《발레리안》이 데뷔할 때만 해도 이런 여성 캐릭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순진하고 착한 여자 혹은 섹시한 여자의 캐릭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면에서 로렐린이라는 캐릭터는 당시 모험적인 시도였다.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여성 독자들이 좋아했을 뿐 아니라 소년 독자들로부터도 커다란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새로운 임무와 난관에 직면할 때마다 상대 종족을 설득하여 해결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힘의 해결을 추구하는 슈퍼히어로들과는 다르다.
의무를 앞세우는 발레리안과 직관적인 로렐린은 새로운 문제에 직면해 각각 다른 입장을 지지하다가 깊은 갈등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변증법의 지지자 크리스탱은 이렇게 해서 가능한 답들을 폭 넓게 표현하며 독자들을 논쟁의 현안에 끌어들이곤 한다.

2권 별 없는 땅
별 없는 땅: 우주 변방의 행성에 있는 지구인들의 구조 요청을 받은 발레리안과 로렐린은 성별 전쟁이 끊이지 않는 이상한 세상에 도착한다. 크리스탱은 이 작품 속에서 마초주의와 여성주의의 대결을 표현했으며, 메지에르는 식물과 곤충이 무기가 되는 몽상적이고 화려한 세계를 그려냈다. 1972년 작품.
웰컴 투 알프롤롤: 생산제일주의를 내세워 개발된 무인도 행성 테크노로그에 4,000년의 여행을 마친 원주민들이 돌아왔다. 치열한 경제주의의 지구인과 자연의 삶을 살아온 알프롤롤리언 사이의 갈등은 해소될 수 있을까? 아메리카 인디언을 연상케 하는 이 우화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노동은 정말로 필수 불가결한가? 1972년 작품.
마스터의 새: 우주에서 조난당한 주인공들은 ‘마스터’를 먹여 살리기 위해 등골 빠지게 일하는 노예무리에 끼게 된다. 지배와 반항의 변증법… 압제는 저항을 부른다. 크리스탱은 이 작품에서 권력관계를 분석하는 실마리들을 제시한다. 독재는 정신에 대한 지배를 기반으로 삼는다. 독재를 무너뜨리자면 피지배자들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 1973년 작품.

뤽베송의 [발레리안]
[니키타], [레옹], [제 5원소], [루시]의 감독 뤽 베송은 열 살 때 이 만화와 사랑에 빠진 뒤 45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어린 시절의 꿈을 스크린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오래전부터 《발레리안》을 영화로 만들고 싶었지만 그래픽기술이 원작의 상상력을 따라잡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했다. 영화 [아바타]를 본 후, 제임스 카메론의 조언을 들은 뤽 베송은 영화 표현의 기술이 무한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곧 바로 《발레리안》을 영화화하는 작업에 뛰어들었다.

* 다음은 영문판 [PREVIEW]에 수록된 뤽베송의 메시지다.

만화 팬 여러분께.
열 살 때, 우리 동네 잡지 매대에서 《발레리안》을 처음 발견했는데,
나는 그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정말 마술같이 매혹적인 물건을 발견한 거이죠.
발레리안은 이전에 보았던 다른 만화책 캐릭터들과는 달랐습니다.
나는 발레리안이 되고 싶었고 로렐린과 사랑에 빠져
28세기 우주 대모험을 향해 나의 상상력을 거칠게 몰아댔지요.

그 후, 나는 이 책에서 영감을 얻어 스토리를 쓰고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영화 [제 5원소]도 그 중 하나였지요.

나의 상상에 불꽃을 붙여주어 이 어마어마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
피에르 크리스탱과 장 클로드 메지에르의 작품을
50년 만에 드디어 대형 스크린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된 것은
어마어마하게 큰 기쁨입니다.
-뤽 베송

목차

별 없는 땅
웰컴 투 알프롤롤
마스터의 새

부록

저자소개

저자 피에르 크리스탱 Pierre Christin 은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기괴한 환상의 세계에 투영하는 작가. 소르본대학과 파리정치대학에서 언어와 정치를 수학하였고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0년대의 폐쇄적이고 따분했던 프랑스를 떠나 미국 서부로 갔다. 미국의 대학에서 프랑스문학을 가르치며 공상과학의 세계를 접했고, 그림 그리는 크리스탱을 만나 의기투합했다. 1967년, 만화잡지 [필로트]에 발레리안의 첫 번째 모험 [나쁜 꿈]을 실으면서 시작된 연재는 이후 40여 년 동안 계속되었다. 다수의 거장들과 함께 60여 편 이상의 작업을 했다. 특히 엔키 빌랄과 함께한 [사냥몰이]라는 작품은 사회주의의 권력구조를 냉담하게 묘사한 명작으로 꼽힌다.

도서소개

SF 블록버스터 장르를 탄생시킨 전설의 그래픽 노벨 《발레리안》이 출간되었다.
1967년 프랑스 만화잡지 《필로트》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SF만화가 게재되었다. 잡지를 본 청소년들은 이 작품에 마술처럼 빠져들었고, 작품은 어린 독자들의 사랑에 보답하듯 43년간 연재되며 프랑스의 국민만화가 되었다.
50년 전 시작된 발레리안과 로렐린의 이야기는 23권의 책으로 출간되어 수백만 부가 판매되었다. 1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을 뿐 아니라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광활한 우주에서 펼쳐지는 회기적인 스토리와 다양한 종족의 이미지들은, 한 세대의 젊은 창작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광대한 이야기와 창조적인 이미지들은 [스타워즈], [제5원소], [아바타] 등 수많은 SF 블록버스터 영화의 이야기 창고, 이미지 뱅크 역할을 하며 깊은 영향을 끼쳤다.
전설의 그래픽 노벨 [발레리안]은 [레옹], [제5원소], [루시]의 감독 뤽베송에 의해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으며 2017년 8월 국내 상영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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