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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공간을 위하여

공공공간을 위하여

  • 서울대학교 SSK동아시아도시연구단 (기획)
  • |
  • 동녘
  • |
  • 2017-06-28 출간
  • |
  • 327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72978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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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왜 대화하기 위해 카페에 가야 할까?
왜 무더운 여름날 한강에 자유롭게 뛰어들 수 없을까?
왜 집회 때마다 경찰 차벽이 등장하고, 집회 참가자들은 다른 시민과 분리될까?

공공성 없는 공공공간에 이의를 제기한다!

2016년 가을, 다시 광장이 열렸다. 대통령의 무능과 측근 비리 등을 규탄하며 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열린 공간으로 모여들었다. 촛불 시민들이 모인 곳은 우리가 광장이라고 부르는 장소다. 광장은 그저 그곳에 있었을 뿐이나, 시민들이 모여 목소리를 냄으로써 비로소 공공공간, 공적 공간으로 되살아났다. “촛불로 상징되는 시민의 참여와 발언이 없다면 광장은 그저 그런 콘크리트 덩어리”(6쪽)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의 저자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묻는다. 공공공간은 얼마나 공공성을 띠고 있는가?

‘국민’과 ‘소비자’로서만 누릴 수 있는 죽은 공간으로서의 공공공간!

한국의 도시에서는 공공공간의 절대 면적이 부족하다. 근대국가와 개발은 떼려야 뗄 수 없지만, 한국의 도시개발은 유독 무자비했다. 개발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자연을 콘크리트 아래 복속시켰다. 서구 국가는 ‘종種으로서의 인간’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공원과 같은 자연을 모사한 다양한 인공 쉼터를 도시에 배치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그마저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투기적 도시화가 대부분의 공적 공간을 집어삼켰다.
그런데 이런 공적 공간의 절대 부족이 곧 공적 공간의 결핍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진짜 문제는 한국의 도시에서 공공공간이 “국민이거나 소비자여야 누릴 수 있는 죽은 공간”(7쪽)이었다는 데 있다. 공적 공간에서 하는 시민들의 발언과 행위에는, ‘공공의 안녕과 질서에 부합해야 한다’는 미명으로 권위주의 국가권력이 내세운 반민주적 규율이 따라붙었다. 서로가 서로를 대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적 공간은 국가가 규정하는 협소하고 제한적 의미의 국민으로서만 누릴 수 있었다. 권위주의 국가권력의 논리가 지나간 자리에는 자본의 논리가 들어섰다. 그나마도 부족한 공공공간은 상업자본이 임대 시장이라는 형태로 점유했다. 이제 우리는 카페, 노래방, DVD방, PC방, 찜질방 등 ‘초단기 부동산 임대’ 공간을 통해서만 연결될 수 있다. 게다가 구매력이 있는 자만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구매력이 떨어지는 사회적 약자는 도태되고 밀려난다. 공공공간의 부재, 혹은 공공성 없는 공공공간의 존재가 낳은 결과는 “타자의 말, 행위, 신체에서 격리된 도시 생활”이며, “편 가르기와 각종 포비아로 시끄러운”(12쪽) 단속사회다.

우리가 상실한 공공공간을 되찾고, 지속하고, 확장하기 위한 관점과 실천의 제안!

그렇다면 공공공간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는 것인가? 이 책의 저자들은 현재의 공공공간이 정치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전제하에 이 질문을 바꾼다. “공공공간에서 발화와 행위의 자유를 얻을 방법은 무엇인가? 국가와 자본권력의 개입으로 오염되고 변형된 공간을 시민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으로 돌려놓을 방법은 무엇인가?”(14쪽) 이 책은 ‘날것’으로서의 공공공간, 그리고 반영토의 기획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한다. 그것은 “탈영토나 탈주가 아닌 물리적 배제에 대한 직접행동, 공간에 설치된 기호와 규율을 비트는 문화적 실천, 연구자의 분석적 글쓰기 등 경계를 고발하고 해석하고 비틀고 재구성하는 일련의 실천”(14쪽)이며, 그것의 목적은 “경계 해체”(15쪽)다.
그와 같은 관점에서 책의 1부 ‘공공공간의 이상과 실천 전략’에서는 공적 공간의 공공성에 관한 이론적 논의와 공공선을 위한 실천 전략을 다룬다. 뒤이어 2부 ‘반영토의 정치 실천’에서는 다섯 개의 경험 연구를 통해 한국의 국가와 자본이 공공공간을 다루는 방식, 그리고 그것에 대한 저항의 대안공간을 검토하고, 제도적으로 불허된 공간을 급진적으로 전유해 공공성을 회복시킨 정치적 실천 사례를 소개한다.

목차

머리말

1부 공공공간의 이상과 실천 전략

1장 공적 공간의 이상과 가상 | 김동완
2장 공적인 것의 간략한 역사 | 김동완
3장 반영토 기획의 실천 전략: 전유하기 | 김현철, 한윤애

2부 반영토의 정치 실천

4장 한국의 문화장과 사회공간의 환류 효과에 대한 연구: 국립현대미술관, 리움, 대안공간을 중심으로 | 김동일, 지주형, 김경만
5장 국가가 만드는 환대의 공간: 런던 로열 페스티벌 홀 | 김동완
6장 성적 반체제자와 공공공간: 2014 신촌 퀴어퍼레이드를 중심으로 | 김현철
7장 하루만 여는 노점, 핀란드 레스토랑 데이 | 한윤애
8장 2008년 촛불집회시위를 사례로 살펴본 공공공간의 (탈-)영역화 | 황진태


참고문헌

도서소개

『공공공간을 위하여』의 저자 서울대학교 SSK동아시아도시연구단은 현재의 공공공간이 정치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전제하에 이 질문을 바꾼다. “공공공간에서 발화와 행위의 자유를 얻을 방법은 무엇인가? 국가와 자본권력의 개입으로 오염되고 변형된 공간을 시민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으로 돌려놓을 방법은 무엇인가?”, 이 책은 ‘날것’으로서의 공공공간, 그리고 반영토의 기획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한다. 그것은 “탈영토나 탈주가 아닌 물리적 배제에 대한 직접행동, 공간에 설치된 기호와 규율을 비트는 문화적 실천, 연구자의 분석적 글쓰기 등 경계를 고발하고 해석하고 비틀고 재구성하는 일련의 실천”(14쪽)이며, 그것의 목적은 “경계 해체”다. 그와 같은 관점에서 책의 1부 ‘공공공간의 이상과 실천 전략’에서는 공적 공간의 공공성에 관한 이론적 논의와 공공선을 위한 실천 전략을 다룬다. 뒤이어 2부 ‘반영토의 정치 실천’에서는 다섯 개의 경험 연구를 통해 한국의 국가와 자본이 공공공간을 다루는 방식, 그리고 그것에 대한 저항의 대안공간을 검토하고, 제도적으로 불허된 공간을 급진적으로 전유해 공공성을 회복시킨 정치적 실천 사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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