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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의 수수께끼

도착의 수수께끼

  • V. S. 나이폴
  • |
  • 문학과지성사
  • |
  • 2015-10-30 출간
  • |
  • 568페이지
  • |
  • ISBN 978893202796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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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잭의 정원
2. 여행
3. 담쟁이덩굴
4. 까마귀
5. 고별식

옮긴이 해설 _ 탄생과 죽음의 정원에서

도서소개

2001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V. S. 나이폴의 자전적 소설 『도착의 수수께끼』. 영국령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인도 이민자 3세로 태어난 나이폴이 평생 따라다녔던 정체성과 삶에 대한 고뇌와 성찰을 담아낸, 문학적 완결판 같은 작품이다. 마침내 모든 가능성이 막힌 식민지 트리니다드를 떠나 국가 장학금을 받고 옥스퍼드로 유학을 가는 순간부터 작가가 된 이후까지의 이야기를 소설화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를 떠나 역시 또 다른 식민지인 트리니다드 섬으로 이주해온 이민자의 후손이었던 저자는 자신이 어떻게 바로 그 제국주의자들의 땅에 힘겹게 뿌리를 내리고 두번째 인생을 맞이하게 되었는지, 두 개의 자아가 어떻게 오랜 글쓰기의 여정 끝에 통합을 이루었는지, 그리하여 마침내 평생 처음으로 ‘집’이라고 할 만한 곳에 어떻게 ‘도착’했는지를 이야기한다. 이 작품의 출발은 정체성을 찾는 여정이었으나, 단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여러 죽음을 바라보며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된 저자는 트리니다드와 영국, 과거와 현재, 삶과 죽음을 오고 가는 30여 년의 긴 여정 끝에 비로소 식민지인도 영국인도 아닌 인간의 이야기를 쓸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이처럼 이방인의 긴 여정을 거친 뒤, 중년에 마주한 삶의 진실을 이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람과 삶은 내게 신비한 수수께끼,나는 어떻게 지금 이곳에 서게 된 것일까.”

영국에 뿌리내린 식민지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나이폴
이방인의 긴 여정을 거친 뒤, 중년에 마주한 삶의 진실

2001년 노벨문학상을 비롯하여 부커 상, 호손 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제3세계 문학의 기수 V. S. 나이폴의 『도착의 수수께끼The Enigma of Arrival』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영국령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인도 이민자 3세로 태어난 나이폴. 모던 라이브러리와 각종 매체 선정 20세기 100대 소설에 꼽히는 나이폴의 또 다른 명작 『비스와스 씨를 위한 집』(2014년 문학과지성사 출간)에서는 자신의 아버지와 어린 시절에 대해 썼다면, 이 책은 나이폴이 마침내 모든 가능성이 막힌 식민지 트리니다드를 떠나 국가 장학금을 받고 옥스퍼드로 유학을 가는 순간부터 작가가 된 이후까지의 이야기를 소설화한 작품이다.
고난을 딛고 꿈을 이룬 작가의 중년은 안정적이고 성취감에 휩싸여 있을 것 같지만, 경계인으로서의 긴 여정은 그를 매일 머리가 터지는 악몽을 꾸는 신경쇠약으로 내몰았다. 혈통적으로는 인도인이고 고향은 트리니다드, 사는 곳은 영국인 나이폴은 어느 곳에도 소속될 수 없는 국외자이며, 이방인이었다. 어려서부터 영국식 교육을 받고 서구 문명에서 영감을 받고 자란 작가 나이폴의 정체성은 핍박받는 피지배인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오롯이 서구인으로서 살 수도 없었다.
수십 년간 이어진 이방인으로서의 삶, 죽음을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중년을 통과하며 삶의 깊은 진실에 다가간 나이폴은 비로소 영국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식민지인도 영국인도 아닌 한 인간의 이야기를 쓴다. 그 이야기를 쓰는 과정, 고향을 떠난 순간부터 월트셔의 삶에 안착하기까지 나이폴의 긴 여정을 담은 것이 바로 이 책 『도착의 수수께끼』다. 이 책은 나이폴을 평생 따라다녔던 정체성과 삶에 대한 고뇌와 성찰이 담긴, 문학적 완결판 같은 작품이다.

“단순한 우연 이상의 어떤 힘이 나를 이곳으로 데려왔다”

‘도착의 수수께끼’는 이탈리아 화가 키리코Giorgio de Chirico의 그림 제목이다. 황량한 해안가 건물 앞에 두 사람이 서 있다. 이 둘은 도착한 것인지 떠나는 것인지, 혹은 서로 아는 사이인지도 불확실하다. 나이폴의 상상에서 방문자는 도시의 활기에 휩싸여 점차 자신이 이곳에 온 목적을 잊어버리고 그저 낯선 곳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는 “나는 어떻게 여기 있게 되었는가?”를 되짚어볼 것이다. 나이폴은 이 그림이 자신의 경험을 에둘러 표현해준다고 생각했다.
유학길에 중간 기착지로 들른 대도시 뉴욕에서 택시 기사에게 바가지를 쓰고, 매체에서만 보던 미국 담배와 『뉴욕타임스』도 사보고, 처음 보는 뜨거운 수돗물에 화상을 입을 뻔하고, 좌절감에 휩싸여 잠든 여행 첫날은 우습고도 쓰라린 경험들이다. 이렇게 시작된 나이폴의 여정은 개인으로서나 작가로서나 거듭되는 떠남과 어딘가에 ‘도착’하려는 시도의 연속이었고, 이런 이방인으로서의 삶은 큰 피로감을 주었다. 지친 그가 월트셔 주의 시골집에 자리 잡고, 날마다 새롭게 자연에 눈을 뜨면서 서서히 치유된다. 그는 이것을 ‘두번째 탄생’이라고 말한다. 이 작품은 현재와 과거, 월트셔와 트리니다드 섬을 오가며 자연 풍경과 이웃들, 일상생활 등을 담담하게 서술한다. 그리고 오랜 시간 두 개의 세계와 자아에서 세상을 바라봤던 나이폴은 이런 평범한 일상들에서 제국과 식민지, 혹은 지나간 역사와 현재의 사람 사이의 정교하고 중층적인 의미망을 형성한다.
한때 16명의 정원사를 거느렸지만 이제 한 명도 고용하기 힘들게 쇠락한 정원과 오래된 집을 정성껏 가꾸며 평범한 일상에 충실했던 잭의 죽음은 나이폴에게 끊임없이 밀려드는 노쇠와 쇠락의 변화에 인간이 어떻게 맞설 것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또한 농장 관리인 필립스 씨로부터는 우리가 딛고 사는 땅은 그저 단순한 땅이 아니라는 걸, “땅은 우리가 거기에 불어넣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우리의 기분과 추억에 공감”한다는 걸 배운다. 이 외에도 새로 온 농장 일꾼 레스와 브렌다 부부의 애증과 살인, 장원의 마지막 정원사 피턴의 은퇴 등 장원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자이크처럼 조화롭게 결합하여 인간 삶의 정경을 펼쳐 보여준다.

식민지 출신의 자아와 제국의 언어로 글을 쓰는 작가의 화해
나이폴의 정체성과 삶에 대한 고뇌가 담긴 자전 소설

잭과 그의 시골집 그리고 그의 정원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내가 그 계곡에서 두번째 삶을 시작하기 위해서, 그리고 자연 세계에 두번째로 눈을 뜨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었다. _155쪽

1987년, 나이폴은 오랜 창작 활동 끝에 처음으로 영국과 영국에서의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도착의 수수께끼』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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