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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생각하고 철학이 뒤섞다

사진으로 생각하고 철학이 뒤섞다

  • 이광수
  • |
  • 알렙
  • |
  • 2017-06-20 출간
  • |
  • 292페이지
  • |
  • 145 X 211 X 22 mm /395g
  • |
  • ISBN 9788997779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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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문학자 이광수 교수와 시인 최희철의 인문학 컬래버레이션!
“사진, 시처럼 철학처럼 읽다”

아무것도 말할 수 없지만, 모든 것을 읽어낼 수 있는 것, 그것이 사진이다. 말하려 하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갖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흑과 백으로 보여주는 잔혹과 야수성, 그것이 바로 사진으로 보여주려는 사진가가 갖는 세계의 총체성 개념이다. …… 사진가는 사진을 찍으면서 인문학자로서 이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시인은 그 사진을 보고서 이 세계를 해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둘의 생각은 교유하면서 뒤섞인다. 이 책은 사진을 놓고 하되, 사진에 관하지 않은 세계에 대한 생각과 해석과 뒤섞음이다.
이광수(사진가, 인문학자)

많이 알아야 한다고 함은 자신의 내부와 외부가 열려 있어 경계가 없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세상에는 자신과 접속할 무한하게 많은 타자(他者)들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나 자신의 것으로서 아닌 오직 ‘타자일 뿐인 타자들’ 말이다. 사진가의 사진을 만나 생각이 뒤섞이는 것도 그런 것 아닐까. 이러한 접속이 또 다른 곳으로 흩어지면서 또 다른 접속들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게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 즉 현장이고 어장이니까 말이다. 그 모든 것들은 ‘표현들’의 힘이다.
최희철(시인)

삶은 혼돈, 혼돈이 낳은 뒤섞임의 풍경이다!
사진을 놓고 하되, 사진에 관하지 않은 세계에 대한 생각과 해석

사진 찍는 인문학자와 철학하는 시인이 만난다면 어떤 풍경이 그려질까? 부산외국어대학교 이광수 교수와 철학하는 뱃사람 최희철 시인은 사진을 두고 자유로운 사유의 세계를 펼치는 사진 놀이를 해왔다. 그 첫 결과물이 2016년 출간된 『사진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였다.
한 해가 지난 2017년, 둘은 다시 만나 사진과 시와 철학과 삶을 놓고 이야기를 펼쳤다. 그사이 사진가는 인도를 두 번 다녀왔고, 시인은 태평양을 두 번 횡단했다. 이번에 사진가와 시인을 묶은 이야기의 고리는 스피노자의 모두스modus(양태) 개념이다. 양태는 실체가 드러나는 방식, 실체가 변화하는 방식, 실체가 표현되는 부분을 말한다. 사진가가 찍은 사진은 정적이지만 마냥 정적이지 않다. 정지된 사진 속에 천변만화하는 세상의 풍경을 오롯이 담아내기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 화면 속에 보이는 것은 실체이고, 그 실체 뒤에 숨은 것은 양태이다. 정지된 것 같지만 그 안에는 무수한 이야기가 흐르고 있다. 시인은 그 사진 뒤에 숨은 삶의 양태를 추적한다.
이 책 『사진으로 생각하고 철학이 뒤섞다』는 모든 것을 보여주지만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는 사진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이다. 사진 찍는 인문학자와 철학하는 시인이 펼치는 사유의 향연이 강물처럼 쉬지 않고 흘러넘친다. 기억이라는 주제를 통해 존재의 조건을 살피고, 무한히 열려 있는 세상의 뒤섞임을 살핀다. 이를 통해 존재란 열려 있는 뒤섞임의 연속이라는 영원을 탐사한다. 수천만 신들이 사는 나라 인도에서 사진가의 렌즈에 비친 언어와 그 사진에서 시인이 포착한 풍경은 신성과 세속의 뒤섞임이다.

인도를 다녀온 사진가와 태평양을 떠돌다 온 시인,
사진을 펼쳐놓고 기억과 존재의 양태에 대해 이야기하다.

카메라를 들고 떠나는 여행을 이광수 교수는 눈과 결별하는 일이라고 했다. 감각의 관성에 길들여진 시선이 아닌 카메라에 비친 세상은 세계를 바라보는 일에 뜻하지 않은 재미를 준다. 카메라는 분명 시각에 들어오는 세상을 포착한 것인데, 화면에 드러났을 때는 예기치 않은 세상이 펼쳐진다. 그 안에서 사진가는 세상의 숨겨진 온갖 이미지를 바라본다. 사진 속에서 생각들은 소용돌이치면서 다른 생각들을 불러온다. 그 생각들이 우연과 만나며 생각은 겹겹이 주름진 파노라마 필름이 된다. 눈과 카메라와 사진 이미지라는 세 개의 차원이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생각의 향연이다
인도를 다녀온 사진과 이광수 교수는 그곳에서 무슬림 남녀 한 쌍의 모습을 보았다. 나이든 남자는 하얀 옷을 휘감았고, 그 옆의 여자는 온몸을 새카만 부르카로 감추었다. 여자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사진가의 생각은 의복의 차별에서 시작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인간과 역사, 문명과 종교에까지 뻗어나갔다. 그에게 사진은 생각의 도구였다. 그리고 사진에서 시작되어 연쇄적으로 파생되는 생각의 고리를 철학하는 시인 최희철과 나누었다.
시인은 사진가가 찍어낸 세상에 대한 생각으로 세계를 해석했다. 시인은 사진을 보면서 생각나는 이 세계에 대한 존재론을 설파한다. 이번에는 스피노자의 모두스modus(양태)의 개념으로 풀었다. 양태는 실체의 표현 부분으로, 비록 찰나적으로 사라지지만 이미 엄청난 실체와 다른 양태들과의 내재적 관계 속에서 생성된다. 스피노자는 양태의 원인이 신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신 역시 양태를 통해 변화한다. 이는 신 역시 불변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런 논리에 따르면 신이 따로 있고 양태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양태를 포함한 그 모두가 ‘신’이다. 양태와 신은 내재적 관계인 것이다.
사진가의 사진 속에서 시인은 사진들이 고체가 아니라 액체성의 세계를 느꼈다. 고체가 딱딱함이라면 액체는 작동의 극치를 보여주는 춤이다. 스피노자의 실체 역시 액체와 같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실체와 양태’의 관계 때문에 가능하다. 액체성의 세계는 고정된 형태가 없고 언제나 흘러가고 변화한다. 무수한 접힘과 펼쳐짐 속에서 무한하게 확장한다. 시인이 사진가의 사진을 만나 생각이 뒤섞이는 것도 그런 것이다. 그게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 즉 현장이고 어장이니까 말이다. 그 모든 것들은 ‘표현들’의 힘이다.

기억, 양태가 존재하는 법

인간의 기억은 완전할까? 하루 전 출근길 버스 옆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을 나는 기억할까? 혹 그 자리에 사람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 더 오래된 날들은 어떨까? 내가 기억하지 않는 것은 존재한 적이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인식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오만한 생각이라니, 그럼 내 기억이 그 수많은 존재들이 존재하는 조건이 된다는 말인가?
안타깝게도 기억은 존재의 조건이다. 기억되지 못하는 것은 그 존재성을 잃고 만다. 내가 누군가를 기억한다면, 내가 무언가를 기억한다면, 그 또는 그것은 내 기억과 함께 영원의 존재성을 획득하게 된다. 영원, 죽음이 삶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순간. 세상에 존재하느냐 마느냐와 관계없이 내 기억에 존재한다면 그것은 존재하는 것이다. 그것이 존재의 문법이고 기억이 지닌 영원성이다.
사진은 나름의 방식으로 순간을 기억한다. 시각은 다른 모든 감각들이 특수하게 표현된 방식이다. 사진은 그런 시각의 순간을 포착하여 가두어놓는다. 그것은 시인의 가슴속 옹이를 담아내기도 하고, 세상의 무수한 관계와 혼종되기도 한다.
대화의 첫 번째 자리에서, 인도를 다녀온 사진가와 태평양을 떠돌다 온 시인은 사진을 펼쳐놓고 기억과 존재의 양태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은 각자 자신이 가진 도구로 기억 속에서 양태가 존재하는 문법을 탐구한다. 스피노자는 ‘실체와 양태’를 나누었다. 양태, 즉 실체의 표현 부분인 모두스는 찰나적으로 사라지지만, 다른 수많은 양태들과의 내재적 관계 속에서 생성되고 존재한다.
‘양태의 존재성’이라는 연약한 체계에 ‘영원’을 부여하는 방식은 각자가 가진 도구만큼이나 다르다. 사진가는 눈앞에 펼쳐진 장면을 사진에 담는다. 이때 사진은 기억의 도구가 된다. 시인은 이 사진에 포착된 모습에서 의미를 끌어낸다. 이때 사진은 존재의 도구가 된다. 기억된다는 것은 존재의 양태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 방법이다. 그래서 사진은, 존재가 기억되는 문법, 양태의 영원을 담보하는 조건이 된다.

뒤섞임, 혼돈의 풍경

두 개의 세계가 있다. 하나는 정도精度의 세계이고, 다른 하나는 강도强度의 세계이다. 정도의 세계는 양적인 세계이고, 강도의 세계는 질적인 세계이다. 양적인 세계와 질적인 세계는 온전히 분리되는 세계가 아니다. 둘은 서로 뒤섞이고 뒤엉켜 있다. 삶과 죽음이 뒤섞여 있고, 빛과 어둠이 뒤섞여 있다. 신성과 속성이 뒤섞여 있고, 미와 추가 뒤섞여 있다. 양과 음이 뒤섞여 있고, 남성과 여성이 뒤섞여 있다.
섹스를 사람들은 ‘떡을 친다’고 표현한다. 이 표현의 절묘함은 남녀의 성기(굳이 남녀일 필요도 없고, 굳이 성기끼리일 필요도 없다)가 부딪치는 현상을 에둘러 말하는 데 있지 않다. 무언가 분리할 수 없는 상태를 우리는 흔히 떡이라고 한다. 술을 마셔 ‘떡이 되었다’는 것은 감각의 흐름이 뒤섞여 있다는 것이다. 이 감각과 저 감각이 뒤섞여 분리될 수 없이 엉켜 있다는 것이다. 떡이다. 혼돈이다. 서로 다른 것들이 어떤 인연으로 꽉 붙들려서 한데 엉켜 있다. 나누려 해도 나누어지지 않는다.
삶과 죽음은 뒤섞일 수 있을까? 신성과 속성은 뒤섞일 수 있을까? 암컷과 수컷은 뒤섞일 수 있을까? 떡이 될 수 있을까? 그리하여 ‘하나’가 될 수 있을까? 나와 남이 없는 세계, 빛과 어둠이 따로 나뉘지 않은 세계. 장작과 불은 뒤섞여 장작불이 된다. 장작 따로, 불 따로 분리될 수 없다. 그것은 장작불이 아니다. 엄마와 딸도 마찬가지다. 엄마가 없다면 딸이 존재할 수 없다. 딸이 없다면 엄마는 이미 엄마가 아니다. 뒤섞임은 서로의 필요에서 이루어진다. 조상은 후손에, 후손은 조상에 존재를 기댄다. 남자는 여자에, 여자는 남자에 존재를 기댄다. 존재들이 서로 기대고 사는 곳, 혼돈에서 세계는 시작된다.
사진가와 시인의 두 번째 이야기는 혼돈이 낳은 뒤섞임의 풍경이다. 세계를 두 개의 서로 다른 요소로 나누려 했던 노력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빛과 어둠이 그랬고, 남자와 여자가 그랬고, 물질과 정신이 그랬다. 하지만 결국 남은 것은 그 자체로는 무엇도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세상은 무한히 열린 연기의 세계이고, 그 세계는 온갖 것들이 뒤엉켜 ‘떡’이 되어 있다. 이 혼돈의 풍경에서 사진가와 시인이 본 것은 단조로운 불쾌함이 아니라 화려한 변주, 다양함의 아름다움일 것이다.

신, 강에는 영원이 흐른다

세상 밖을 떠돌아다니는 힌두 사회의 유랑자 사두, 그는 삶과 죽음의 집착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위해 삶에 매진한다. 온몸에 죽음을 상징하는 화장터의 횟가루를 뒤집어쓴 채 세상의 모든 것을 버려낸 그들은 뒤섞임을 벗어나 분리된 영원을 꿈꾸는 것일까?
세상은 무수한 속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속성들은 서로 구분되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오류다. 그 속성들은 이미 서로 뒤섞여 있어 하나이다. 모든 것에 모든 것의 속성이 있다. 각각에 담긴 ‘본성’이라는 것은 결국 하나다. 그래서 정신과 육체는 평등하다. 서로 다른 속성인 듯 같은 속성을 공유한다. 정신은 사유 속성이고, 육체는 연장 속성일 뿐이다.
인도로 떠난 사진가는 곳곳에서 성스러움을 발견한다. 수천만의 잡다한 신이 있는 인도, 그곳에서 사진가는 신성과 속성이 결코 구분된 것이 아님을 발견한다. 정신의 세계와 육체의 세계가 다르지 않듯 삶의 세계와 신의 세계는 다르지 않았다. 단지 드러나는 것, 즉 양태만이 달랐을 뿐이다. 드러나 보이는 것이든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것이든 결국 함께 존재한다.
갠지스 강은 인도인에게 그 자체로 어머니다. 알몸의 아기가 어머니의 품에 안기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듯, 알몸으로 강의 품에 안기는 것을 그들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 강에게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고 자신의 죄를 정화한다. 강에는 빛을 포함해 모든 것이 녹아 있다. 어떤 더러움이든 죄든 강은 유유히 흐르면서 모든 것을 흩뜨려 버린다. 흐르는 물, 단 한 번도 물이 아니어 본 적이 없는 흐르는 물, 그것이 강이다.
인도로 떠는 사진가와 시인의 여행은 강물에 이르러 막을 내린다. 인도의 수많은 신은 결국 강에서 태어나 강으로 떠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강은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그 속성에는 한계가 없고, 고정된 형태가 없다. 그것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흐른다. 모두스, 양태다. 그 모습 그대로 다른 판단은 필요 없다. 그때그때의 모습대로 고유한 꼴을 따라 흐를 뿐이다. 그 안에는 세상 온갖 소원과 욕망과 신성이 우글거린다. 수천만 개의 다름이, 그만큼의 양태가 강을 따라 바글거린다. 그리고 그 강은 그만큼의 기억과 존재를 품에 안고 흐른다.
강물 속에 담긴 수많은 존재는 각각의 ‘차이’를 품고 있다. 이 차이는 반복된다. 방금 전과 지금, 어제와 오늘, 수천 년 전과 지금이 모두 다르다. 이 차이는 반복된다. 윤회다. 하지만 똑같은 삶을 그대로 반복하지 않는다. 반복되는 것은 역시 오직 차이뿐이다. 렌즈에 비친 언어, 사진에 포착된 풍경 속 인도는 수많은 차이가 만들어내는 수천만 다른 모습의 신들이 있는 나라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_ 사진, 아무것도 말할 수 없지만 모든 것을 읽어낼 수 있는(이광수)

제1부 기억, 존재의 문법
1 기억, 존재가 영원을 얻는 방식
2 재현은 그저 재현으로
3 끈으로 연결된 세계
4 거짓은 존재의 조건
5 편견이라는 이름의 고통
6 사진은 시의 옹이를 담아낼 수 있을까?
7 사진과 관계와 잡종
8 존재의 문법을 묻다
9 내재적 관계의 평등
10 인간은 궁둥이로 선다
11 진실을 모사하는 기억
12 진화와 변화 그리고 삶의 평형
13 발칙한 혀
14 양적 사소함은 기억을 공격한다
15 자연과 양태가 뒤엉키는 세계 혹은 찰나

제2부 뒤섞임, 혼돈의 풍경
16 엄마와 딸은 동시에 태어난다
17 정도의 세계와 강도의 세계
18 하찮은 희생물에 누가 신성을 부여하는가
19 우주, ‘좋아요’ 속에서 차고 넘치는 세계
20 텅 빈 타자성의 의미
21 중도, 치우치지 않는 실재적 구별의 길
22 무한히 열린 세계 연기緣起
23 섹스라는 이데올로기의 찌꺼기
24 여자는 보되 사람은 보지 않는다
25 반성은 누구의 몫인가
26 예리함은 칼, 풀잎, 종이에도 있다
27 ‘떡’ 치는 풍경
28 귀신이 아니라 내가 중요하다
29 내 안의 동물을 만나러 가는 길
30 소망, 기원, 그리고 욕망

제3부 신, 강에는 영원이 흐른다
31 평등, 신의 조건
32 신과 인간, 실체와 양태
33 실재적 구별의 실재, 양태적 차원의 실재
34 국가는 어떻게 생명을 도륙하는가
35 신, 양태가 아니면서 양태인
36 양태는 실체에서 나온다
37 잡다의 세계에서 하나의 세계로
38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39 인간과 자연은 둘이 아닌데
40 평정한 바다는 없다
41 현실정치와 현상계
42 차이가 바글바글하는 세상
43 지금 현재를 만드는 질서
44 꼬뮨적 삶의 가능성
45 강에는 영원이 흐른다

나가는 글 _ 실체와 양태, 그 액체성의 변주(최희철)

저자소개

저자 이광수는 부산외국어대 교수. 역사학자(인도사)이자 사진비평가이다.
시민운동가로서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공동의장, ‘만원의 연대’ 운영위원장을 맡았고,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정의당 등 진보 정당 당원으로 활동해 왔다. 인도 근대사 연구 중 사진도 중요한 사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본격적으로 사진 이론을 공부하여 사진비평의 길로 들어섰다. 저술로는 인도사에 관한 것으로 『슬픈 붓다』, 『역사는 핵무기보다 무섭다』 등의 지은 책이 있고, 『침묵의 이면에 감추어진 역사』, 『성스러운 암소 신화』 등의 옮긴 책이 있다. 사진에 관한 책으로 『사진 인문학』, 『붓다와 카메라』, 『사진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최희철과 공저) 등의 지은 책과 『사진으로 제국 찍기』의 옮긴 책이 있다.

도서소개

부산외국어대학교 이광수 교수와 철학하는 뱃사람 최희철 시인은 사진을 두고 자유로운 사유의 세계를 펼치는 사진 놀이를 해왔다. 그 첫 결과물이 2016년 출간된 『사진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였다. 이 책은 모든 것을 보여주지만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는 사진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 사진 찍는 인문학자와 철학하는 시인이 펼치는 사유의 향연이 강물처럼 쉬지 않고 흘러넘친다. 기억이라는 주제를 통해 존재의 조건을 살피고, 무한히 열려 있는 세상의 뒤섞임을 살핀다. 이를 통해 존재란 열려 있는 뒤섞임의 연속이라는 영원을 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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