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현실을 직시하다
제1장 루씨여학교에서 꿈을 키우다
1. 최용신은 누구인가
2. 민족문제를 생각하다
3. 신앙생활로 현실인식을 심화시키다
제2장 농촌계몽운동에 나서다
1. 김학준과 운명적으로 만나다
2. 농촌계몽운동을 설계하다
3. 신학교에서 운동론을 모색하다

제2부 가족들이 민족운동에 투신하다
제1장 덕원지역 민족교육을 일으키다
1. 할아버지가 계몽운동을 선도하다
2. 큰아버지도 변화에 부응하다
제2장 아버지는 원산지역 활동가였다
1. 원산지역 민족운동을 이끌다
2. 흥농회를 조직하다
3. 훌륭한 후원자를 만나다

제3부 종교운동을 민족운동으로 승화시키다
제1장 샘골에 둥지를 틀다
1. 무지와 가난에 허덕이다
2. 샘골에 깃발을 올리다
3. 희망의 불을 지피다
4. 샘골강습소를 증축하다
5. 위생생활에 힘쓰다
제2장 진정한 썩은 밀알이 되다
1. 일본에 유학가다
2.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다
3. 샘골강습소 운영을 유언하다
4. 사회장으로 거행되다
5. 나오는 말

제4부 최용신 관련 주요 자료
1. 루씨여자고등보통학교 승격
2. 루씨여자고등보통학교 입학안내
3. 루씨여자고등보통학교 졸업 소식
4. 최용신의 졸업 소감과 장래 포부
5. 루씨여학교 창립 기념식
6. 1920년대 덕원지역 교육상황
7. 재학시절 과외활동
8. 조선여자기독교연합회(YWCA) 연혁과 활동
9. 1930년대 반월면 교육활동
10. 일본 유학시절 감상문
11. 최용신 사망소식
12. 최용신 활동과 업적 소개(1)
13. 최용신 활동과 업적 소개(2)
14. 최용신 활동과 업적 소개(3)
15. 최용신과 방애인 영전에 바치는 조시
16. 천곡강습소 폐쇄명령과 운영난
17. 『상록수』를 연재하는 신문광고
18. 박승극, 「천곡 방문기-최용신양의 유적을 찾아-」, 다여집(多餘集)』, 금성서원. 1938.
19. 『최용신 소전』 발간의 숨은 주역 김교신

제5부 연보로 보는 최용신의 인생역정
1. 출생과 유년시절
2. 루씨여고보 재학시절
3. 협성신학교 시절
4. 반월에서 농촌계몽 활동
5. 일본 유학과 귀국
6. 계몽활동 재개와 투병
7. 사회장 거행과 활약상 보도
8. 소설 『상록수』와 『최용신소전』 발행
9. 영원한 상록수로 부활
10. 21세기 안산인의 표상

일제강점기 농촌계몽운동을 상징하는 인물로 소설 『상록수』 주인공인 채영신을 떠올린다. 주인공은 경기도 수원군 반월면 샘골(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서 활동한 바로 최용신(1909. 8~1935. 1)이다.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활동은 오늘날에 와서 다시 빛을 발한다. 세계사 속에서 우뚝 선 대한민국 위상을 견인하는 조그마한 주춧돌이었다. 종교운동 차원을 넘어 민족운동으로 승화시킨 그녀였다. 나아가 시대적인 사명감을 실천한 숭고한 삶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통으로 일관된 열정적인 인생여정은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셈이다.

필자는 중학교 시절 처음으로 그녀와 만났다. 『상록수』를 읽고 느낀 점은 과연 사실일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억척스럽고 ‘불사조’와 같은 활약상은 가냘픈 여성으로 가능한 지 반신반의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1980년대 초반부터 약 10년간 야학 교사를 하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야학운동에 관한 글을 쓰기로 결심한 계기는 이때부터였다. 특히 광복50주년인 1995년에는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이제 소설 속 주인공이 아니라 역사적인 인물로 평가받기에 이르렀다. 역사 무대에 등장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