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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스틱스

로지스틱스

  • 데보라 코웬
  • |
  • 갈무리
  • |
  • 2017-01-22 출간
  • |
  • 400페이지
  • |
  • 152 X 226 X 25 mm /824g
  • |
  • ISBN 978896195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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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지스틱스란 사물의 순환뿐 아니라 삶의 유지에 관한 것이다
현대의 정치적 삶에 대한 진지한 개입이라면 어떤 것이든 폭력적인 공간의 경제에 대해,
시장과 군대, 영토와 통치의 고리를 추적하는 로지스틱스의 계보학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만 한다


2011년 항만 용접공이자 활동가인 김진숙은 한국 부산항의 갠트리 크레인을 점거했다. 노동자를 해고하고 임금을 삭감하려는 한진의 계획에 맞선 그녀의 점거는 땅에서 벌어지는 노동자들의 살쾡이 파업과 연계하여 2011년 1월 6일에 시작했다. 파업 중인 노동자들이 결국 그들의 계약에 대한 양보안을 받아들였지만, 김진숙은 자리를 지켰다. 수천 명의 움직임이 땅 위에서 그녀를 중심으로 대열을 만들었다. “희망 버스”라고 불린 이것은 그녀에게 로지스틱스적ㆍ정치적 지지를 보내는 것이었다. 309일이 지난 뒤, [김]진숙의 점거는 성과를 거두었다. 노동자들은 재고용되었고 체불 임금을 받았다. 이것은 한국에서 15년 만에 처음 있는 노동의 승리였다.
― 「3장 로지스틱스의 노동 : 적시 일자리」 175쪽

로지스틱스(logistics) : 물류인가 병참인가?
로지스틱스(logistics)는 비즈니스의 물류와 전쟁의 병참을 가리키는 말이다. 유통이나 보급 같은 단어를 떠올리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서점에서 로지스틱스로 검색을 하면 군사학이나 경영학 서적을 쉽게 찾을 수 있고 후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 또한 알게 된다. 이것은 비즈니스술로서의 로지스틱스가 우리 일상에 더 익숙함을 나타낸다. 로지스틱스라는 다소 낯선 말보다 물류나 유통 등의 단어를 떠올린다면 우리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대형 트럭이나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배의 이미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그러한 이미지가 로지스틱스에 대한 지배적인 이해다. 그러니까 로지스틱스는 상품을 이동시키는 순수 기술적인 문제라는 것. 그것은 우리의 상식적인 수준에서뿐만 아니라 로지스틱스에 대한 학술적 연구에서도 그러하다.
그렇다면 이 책은 두 분야, 즉 전쟁과 비즈니스 중 무엇을 다룬 책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두 분야를 모두 다루고 있음에도 그렇다. 이 책은 유통 기술에 대한 책이 아니며 전쟁술에 대한 책도 아니다. 저자는 로지스틱스가 순수 기술적인 방편이 아니라 “완전히 정치적인” 기획이라고 주장하며 로지스틱스를 현대 세계의 중심적인 문제로 다룬다. “로지스틱스와 더불어 새로운 위기가,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이, 새로운 법의 사용이, 새로운 살육 논리가, 새로운 세계 지도가 도래한다.”(12쪽) 요컨대 이 책은 유통 기술이나 전쟁술의 향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로지스틱스를 통해 형성되는 전지구적인 사회적 공장의 폭력을 폭로하는 이야기다. 저자가 본문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난폭한 무역’(rough trade)이란 단어는 로지스틱스의 폭력적인(rough) 군사적 측면과 비즈니스적 측면을 동시에 드러낸다. 여기서 군사와 민간의 구별은 무의미해지고 그 두 가지가 뒤얽힌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이 등장한다. 상품의 흐름을 최우선하는 이 네트워크 공장에서 그것을 교란하는 혹은 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모든 움직임은 로지스틱스의 ‘삶’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고 악마화되어 폭력적으로 관리된다.
저자는 전쟁의 로지스틱스에서 출발하여 ‘혁명’을 겪은 비즈니스 로지스틱스로 이동하며 전쟁술과 비즈니스술이 뒤섞인 오늘날의 로지스틱스가 수행하는 사회적 전쟁 ― 이것은 단순히 비유인 것만은 아니다 ― 과 그 대안으로 나아간다.

로지스틱스 혁명 : 전쟁술과 비즈니스술이 뒤얽히다
병사와 물자를 전선으로 보내는 군사술로 출발한 로지스틱스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비즈니스계로 편입되었다. 엄청난 양의 인력과 물자를 전 세계에 배치해야 했던 2차 세계대전 동안 전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이 실험되었고 기업은 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무역 지구화를 뒷받침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적 혁신으로 꼽히는 컨테이너는 2차 대전 중 미군에 의해 처음 실험되었고 베트남 전쟁을 거쳐 표준화된 지구적 형태로 확립되었다. 또한, 2차 대전 중 레이더망 배치, 잠수함 수색 활동 등 군사적 의사결정을 위한 작전 연구(OR)의 일환으로 개발된 총비용 분석을 통해 로지스틱스에 시스템 접근이 도입되었고, 이를 통해 로지스틱스는 완전히 다르게 개념화되었다. “이 시점 이래 로지스틱스는 ‘시스템의 과학’이 되었고 유통에 좀 더 국한되어 있던 로지스틱스 업무는 공간적 관리라는 포괄적인 과학으로 전환되었다.”(68쪽)
이러한 혁명을 통해 로지스틱스는 전쟁술로서의 자신의 역사를 버리고 민간화된 것이 아니라 전쟁술과 비즈니스술이 분리불가능할 정도로 뒤얽힌 다른 무엇이 되었다. 이것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무대가 공급 사슬 보안이다.

로지스틱스 공간 : 공급 사슬 보안, 그리고 영토의 변형
저자는 로지스틱스가 지구화를 일으키고 시간과 공간과 영토를 변형하는 현대 세계를 로지스틱스 공간의 시대로 인식할 것을 주문한다. 공급 사슬은 로지스틱스의 전형적인 공간으로서 인프라, 정보, 재화, 그리고 사람들로 구성되며 빠른 흐름에 전념한다. 즉 공급 사슬의 최대 과제는 사물을 빠르게 그리고 안전하게 순환시키는 것이며 이를 위해 공급 사슬 보안의 논리를 동원하여 자신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변형하고 재구성한다.
공급 사슬 보안이란 무엇인가? 세계은행에 따르면 그것은 “공급 사슬에 대한 위협과 그로 인한, 시민과 조직된 사회의 경제적ㆍ사회적ㆍ물리적 안녕에 대한 위협을 다루기 위해 적용되는 프로그램, 시스템, 절차, 기술 그리고 해결책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정의에 따르면 공급 사슬에 대한 위협은 곧 시민과 사회의 안녕에 대한 위협이다. 다시 말해서 공급 사슬의 보안은 시민과 사회의 안녕을 보장하는 길이며 따라서 그 자체가 하나의 선(善)이 되었다. 이에 따라 공급 사슬 보안은 무역뿐 아니라 국가 안보에 근본적인 문제로 부상하며 공급 사슬에 대한 위협은 삶 자체를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재화 흐름을 교란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무수한 사건들, 행위자들, 세력들은 이제 보안이라는 평가기준 하에서 모두 동일하게 취급된다. “그것이 노동 행동이든, 화산 폭발이든, 테러 공격이든, 해적이든, 원주민의 토지 소유권을 둘러싼 대립이든, 심지어는 국경에서의 지체조차도 그렇다.”(125쪽) 공급 사슬 보안의 논리는 로지스틱스 시스템의 교란을 국가 안보의 문제로 재정의하면서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전쟁을 옹호한다. 항구를 점거한 노동자들은 이제 테러리스트로 간주되고, 유독성 폐기물 투기와 불법 어획에 저항하는 소말리아 해안의 어부들은 해적으로 취급된다. 그리고 무역 흐름을 교란하는 ‘공격’을 막기 위해 관국가적(transnational) 규제, 국경 관리, 감시, 노동 훈육뿐 아니라 군대가 동원된다.
새로운 보안의 기획이 국민국가의 주권을 보장하는 영토적 경계보다는 지구적 순환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서, 국경은 과거에 자신이 가졌던 어떤 기준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한다. 국경선에 따른 내/외부의 구별이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국경을 가로지르는 상품 흐름과 인프라를 보호하는 일이다. 따라서 공급 사슬을 교란할 수 있는 노동자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국경을 넘어서는 중요한 흐름의 길목들 ― 예를 들어 해적 출몰 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아덴 만 ― 을 어떻게 통치할 것인가, 사물의 흐름을 보안하기 위해 도시 공간을 어떻게 고안할 것인가 등이 중요한 문제로 부상한다(이 책의 3장과 4장 그리고 5장은 각각 이 문제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요한 것은 국경을 넘어서 통치하는 일이고, 정상적인 노동법을 넘어서 노동자를 관리하는 일이며, 국가 주권을 넘어서 길목을 보호하는 일이다. 이에 따라 영토성에 기반했던 국가 주권은 네트워크 상업 항로를 보안하는 권위로 재구성되고, 정상적인 노동법과 권리들은 조정되거나 유예되며, 소말리아 주권 영해에 다른 국가들의 군사력 사용이 승인된다.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통해 기획되는 로지스틱스 공간은 이제 삶의 모든 영역을 전지구적으로 침범하고 있다.

난폭한 무역(rough trade) : 로지스틱스를 퀴어하기(queering)
본문에서 여러 차례 등장하는 ‘난폭한 무역’(rough trade)은 말 그대로 군사술과 비즈니스술의 양 측면을 동시에 지닌 폭력적인 로지스틱스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성적 은어로 널리 사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trade는 게이 남성의 파트너 혹은 남창을 뜻하기도 하는데 그중에서도 rough trade는 난폭하고 폭력적인 파트너를 말하며, 특히 대형 트럭 운전사, 건설 노동자, 부두 노동자 같은 육체 노동자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로지스틱스에 퀴어적 개입을 시도하기 위해 이 용어를 사용한다. 저자는 페미니스트 학자 앤 맥클린톡(Anne McClintock)을 인용하여 BDSM의 초월적 잠재력을 강조한다. BDSM은 “전환의 극장”으로서 “…… 그것이 빌려오는 사회적 의미를 뒤집고 변형한다.”(332쪽) 따라서 BDSM 중 하나를 수행하는 rough trade 역시 난폭한 무역을 변형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rough trade가 가리키는 대상이 트럭 운전사, 부두 노동자처럼 공급 사슬의 핵심적인 노동자라는 점 또한 의미심장하다. 그렇다면 그 잠재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저자는 17~19세기 대서양 해적들과 선언들의 역사서 『히드라』(갈무리, 2008)의 저자 피터 라인보우(Peter Linebaugh)와 마커스 레디커(Marcus Rediker)를 인용하여 초기 대서양 제국주의의 지리가 “공간적으로 분산된 사회적 질서들을 잡다한 지배 관계들 속으로 던져 넣”(333쪽)음으로써 의도치 않게 창조적인 연대가 생산되었음을 강조한다. “지배 관계들의 폭력적인 하부 구조[인프라]를 통해 구축된 연결들은 대안적 미래상들의 결합 조직이 될지도 모른다.”(333쪽) 마찬가지로 “겉으로 보기에는 이질적인 이 운동들의 삶들”이 “로지스틱스 공간 인프라를 통해 연결된다.”(334쪽) 따라서 “공급 사슬은 광대한 거리를 가로지르며 사람들을 연결하고 공통재(commons)를 위한 네트워크된 “지반”을 제공한다.”(337쪽) 저자는 이것이 다르게 전유된 “로지스틱스 공간의 잠재력”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그 잠재력을 얼마만큼 재전유할 수 있을까?

저자는 순수하게 기술적인 문제로만 여겨지는 로지스틱스를 이처럼 정치적인 무대 위로 끌어올리면서, 교란 역시 정치적 전술임을 강조한다. 교란은 더 높은 생산성의 요구와 그에 따른 압박 ― 심지어는 죽음으로 이어지는 ― 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의 전술이며, 유독성 폐기물을 버리는 유럽인과 싸우는 소말리아 해적들의 전술이다. 그리고 당연히 우리에게도 교란은 ― 이 책의 본문에 등장하는 김진숙의 사례를 포함하여 ― 매우 익숙한 전술이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크레인으로, 굴뚝으로, 옥상으로 올랐다. 이 책은 그 교란의 의미를, 함께할 동기를 다시 일깨워주고 부여하고 있다. 저자가 책의 3장 서두에서 인용한 조안 위피예프스키의 말처럼,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세계를 멈출 수도 있다."

목차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 5

서문 전지구적인 사회적 공장에서 사물의 시민성 11
시장과 군대 19
영토의 변형 24
회복 시스템과 생존 31
『로지스틱스』의 로지스틱스 36

1장 로지스틱스 혁명 : “미국의 마지막 검은 대륙” 43
“냉철한 계산” : 전쟁의 로지스틱스 47
냉철한 전쟁 계산 : 맥나마라와 관리 55
시스템의 과학 59
로지스틱스 혁명의 로지스틱스 : 총비용 62
사회적 전쟁과 기술 변화 68
새로운 제국적 상상계 : 지도제작과 공간적 메타포 78
혁명 이후 84

2장 국경에서 전지구적 홈으로 : 공급 사슬 보안의 부상 87
로지스틱스의 지구화 92
관문과 항로의 지도제작 101
〈아시아태평양관문항로계획〉 109
“홈 없는” 시스템의 보안 : 공급 사슬 보안 120
경계선에서 “홈” 공간으로 124
공급 사슬 보안의 지구적 얼개? 137

3장 로지스틱스의 노동 : 적시 일자리 141
죽음과 교란 144
전장으로서의 신체 148
운동(의) 노동 153
공장을 펼치기 157
관리를 위한 지도화 161
빠른 흐름과의 경합 174
순환을 보안하기 : 표적으로서의 운수 노동 178
부메랑과 회로 185
전지구적 공장의 로지스틱스 노동 191

4장 해적 행위의 지경학 : “소말리아 해적”과 국제법의 개조 195
“소말리아의 사회악을 사냥하기” 198
해적 행위란 무엇인가? 205
공급 사슬과 소말리아 해적 215
새로운 공간성 / 변화하는 합법성 225
군대인가 경찰인가? 공공인가 민간인가? 정치인가 경제인가? 239

5장 로지스틱스 도시 : 제국의 “도시 심장” 243
군사 기지에서 로지스틱스 도시로 249
두바이와 로지스틱스 도시의 탄생 253
로지스틱스 도시와 도시 로지스틱스 266
순환과 도시 272
로지스틱스 도시와 로지스틱스적 도시 282
“점거된” 도시 286

6장 난폭한 무역? 섹스, 죽음, 그리고 순환의 퀴어 본성 290
우리 ♥ 로지스틱스 295
이동이냐 죽음이냐 303
새와 벌 306
국경을 가로지르기 311
전쟁과 회복력 있는 유기체 315
우리는 결코 인간이었던 적이 없다 321
로지스틱스를 퀴어하기? 326
다른 “난폭한 무역”을 욕망하기 331

감사의 글 340
옮긴이 후기 345
참고 문헌 349
인명 찾아보기 386
용어 찾아보기 391

저자소개

저자 데보라 코웬(Deborah Cowen, 1976~)은 토론토 대학교 지리학과 부교수. 수년 동안 토론토의 전후 교외에서 도시 행동주의 연구와 커뮤니티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빈곤의 교외화, 인종과 공간의 문제, 도시 보안화, 그리고 민간 공간에 미치는 전쟁의 영향에 대한 글을 썼다. 코웬의 학술 연구는 두 가지 주요 궤적을 따른다. 첫째는 빈곤의 교외화와 인종화에 초점을 맞추고 도시 정치와 도시 계획을 조사하는 것이다. 둘째는 폭력과 보안을 조사하는 것으로, 여기서는 영토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갈등을 통해 정치적인 것이 어떻게 개조되는지를 검토한다. 코웬은 저널 『환경 및 계획 D: 공간과 사회』의 공동 편집자이며, 캐나다 국립영화위원회의 하이라이즈 팀과 함께 교외의 “디지털 시민성”을 전지구적으로 조망하는 다큐멘터리 및 연구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교외/도시정치, 시민성과 공간, 노동, 폭력 등을 주제로 연구하는 코웬은 『로지스틱스:전지구적 물류의 치명적 폭력과 죽음의 삶』(갈무리, 2017)으로 2016년 〈국제연구협회〉(The International Studies Association)의 국제 정치사회학 분과가 수상하는 도서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군사적 노동복지: 캐나다의 군인과 사회적 시민권』(Military Workfare : The Soldier and Social Citizenship in Canada)을 썼고, 에밀리 길버트와 함께 『전쟁, 시민권, 영토』(War, Citizenship, Territory)를 편집했다.

도서소개

로지스틱스(logistics)는 비즈니스의 물류와 전쟁의 병참을 가리키는 말이다. 로지스틱스는 상식적인 수준에서뿐만 아니라 로지스틱스에 대한 학술적 연구에서도 상품을 이동시키는 순수 기술적인 문제로 다루어져 왔다. 그렇다면 이 책은 두 분야, 즉 전쟁과 비즈니스 중 무엇을 다룬 책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두 분야를 모두 다루고 있음에도 그렇다. 이 책은 유통 기술에 대한 책이 아니며 전쟁술에 대한 책도 아니다. 저자는 로지스틱스가 순수 기술적인 방편이 아니라 “완전히 정치적인” 기획이라고 주장하며 로지스틱스를 현대 세계의 중심적인 문제로 다룬다. 이 책은 유통 기술이나 전쟁술의 향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로지스틱스를 통해 형성되는 전지구적인 사회적 공장의 폭력을 폭로하는 이야기다. 저자는 전쟁의 로지스틱스에서 출발하여 ‘혁명’을 겪은 비즈니스 로지스틱스로 이동하며 전쟁술과 비즈니스술이 뒤섞인 오늘날의 로지스틱스가 수행하는 사회적 전쟁(이것은 단순히 비유인 것만은 아니다)과 그 대안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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