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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시의 흐름과 고원

한국 근대시의 흐름과 고원

  • 곽명숙
  • |
  • 소명출판
  • |
  • 2015-01-10 출간
  • |
  • 449페이지
  • |
  • 165 X 235 mm /780g
  • |
  • ISBN 9791185877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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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에 대해 본능적으로 매혹되어 즐기는 향유와 다르게, 시인과 작품을 연구하고 의미를 캐내는 작업은 지난한 일이다. 언어에 대한 끌림을 미뤄두고 나는 텍스트의 다양한 바깥을 기웃대거나 문학사의 지평 위에서 서성였다.
―책머리에 중에서

문학사의 흐름과 정신적 고원

일반적으로 시사는 시대 순서에 따른 체계나 일관된 방법론으로 작성된 지도 위에 시인들의 좌표를 매겨 보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책 [한국 근대시의 흐름과 고원](소명출판, 2014)은 오히려 좌표로 표시하기 어려운 지점들에 주목한다. 제목에 암시되듯이 작품들은 문학사의 흐름 속에 있지만 각각은 오롯이 떨어져 있는 정신적 고원을 이루기도 한다. 시인들이 갖는 독특한 역사성과 비역사성을 동시에 잡아내고자 하는 것은 문학연구자들의 욕망이다. 저자는 이에 “때로는 동일성이나 선형성을 기반으로 구축된 저작물을 보면서 그 탄탄한 사유의 흠잡을 데 없는 아름다움에 찬탄을 보내기도 하지만, 단속적이거나 우연적일지라도 다양체의 탈주선의 흔적을 추적하는 것에 더 끌리고 있다”고 밝힌다.
가령 한용운의 ?님의 침묵?은 조국의 독립과 불교적 진리라는 흐름에서뿐만 아니라 사랑의 담론이라는 고원에 자리 잡는다. 이별과 미 사이에서 생성되는 영원성을 통해 만해 시의 형이상학적 높이가 새롭게 가늠되는 것이다. ?향수?의 시인 정지용에 대해서 저자는 유학 생활 동안 피식민지 청년 시인이 겪은 이방인으로서의 소외감과 근대 도시의 일상 속에서 폐쇄된 감각에 주목하여 그 탈출구로서의 여행의 의미를 재구성한다. 오장환의 미발표 장시 ?전쟁?에서는 다가오는 세계대전의 전운에 대한 예감을 포착하고, 한국전쟁의 비극 속에 잊혀진 비운의 시인 설정식의 생애를 복원하고 있다.

다양체와 탈주선의 흔적

이 책은 3부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개화기 애국독립가로부터 김억의 시론과 이광수의 시조 등에 이르기까지 근대시에 요청된 ‘노래’의 기능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았다. 한편 1920년대 상징주의 시의 예술적 욕망과 미의식은 근대시의 또다른 분화의 방향이라고 보았다. 2부에서는 1930년대의 모더니스트인 정지용, 김기림, 오장환의 시를 통해 근대성의 형상과 파편을 추적하였다. 여행과 감각, 알레고리와 언어는 이러한 추적의 단서이고, 텍스트의 개작 양상과 당대의 정치적 문화적 상황 등은 중요한 참조점 노릇을 하였다. 3부에서는 일제 말과 해방기에 민족의 비극적 현실을 문학 세계로 고양시킨 시인들을 살펴보았다. 저자는 작품을 넘어 작가의 삶과 텍스트 바깥을 조우시키려 했다. 윤동주 문학의 비극성과 다중성에 대한 시각을 제기하고, 해방기 잊혀졌던 시인 설정식에 대해 실증적으로 접근한 연구는 그러한 노력의 결과이다.
이 책은 개화기 무렵부터 시작하여 해방기까지 진행된 한국 근대시의 흐름을 따라 여러 시인을 다루었지만 어떤 체계의 모델이나 계통의 나무를 그리고 있지 않다. 때로는 동일성이나 선형성을 기반으로 구축된 저작물을 보면서 그 탄탄한 사유의 흠잡을 데 없는 아름다움에 찬탄을 보내기도 하지만, 단속적이거나 우연적일지라도 다양체와 탈주선의 흔적을 추적하거나 상상하는 것에 저자가 더 주력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 근대시를 특별한 시각으로 바라본 이 책의 흐름을 따라 시의 고원에 함께 올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

목차

책머리에

제1부 노래의 상상과 미의 꿈
제1장 애국?독립가의 구술성과 상상적 공동체
제2장 1920년대 초기 시의 미적 초월성과 상징주의
제3장 침묵의 노래와 사랑의 담론
제4장 조선적 시형과 격조의 시학
제5장 이광수의 시조론과 복고적 미학

제2부 1930년대와 근대의 파편들
제1장 정지용 시에 나타난 여행 체험과 감각
제2장 김기림의 시에 나타난 여행의 감각과 의미
제3장 1930년대 후반 데카당스와 근대문명에 대한 알레고리오장환의 초기 시세계
제4장 장시 ?전쟁?과 세계대전의 몽타주적 알레고리
제5장 알레고리에서 상징으로, 향토의 수사학오장환의 해방 이전의 시집과 개작 양상을 중심으로

제3부 역사의 상처와 문학의 증언
제1장 한국시의 비극성-1930~1940년대를 중심으로
제2장 윤동주 문학의 다중성과 트랜스내셔널리즘 연구의 가능성
제3장 해방기 한국시의 미학과 윤리
제4장 설정식의 생애와 문학 세계

참고문헌

저자소개

저자 곽명숙(郭明淑, Kwak, Myoung-suk)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70년대 한국시에 나타난 민중의 의미화와 재현양상?으로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시작과 평론을 겸하고 있다. 현재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논문으로 ?한국 근대시의 비극성?, ?해방기 한국시의 미학과 윤리?를 비롯해 공저 [한국 대표시집 50권]이 있고, 편저로 [설정식 선집]이 있다.

도서소개

『한국 근대시의 흐름과 고원』은 개화기 무렵부터 시작하여 해방기까지 진행된 한국 근대시의 흐름을 따라 여러 시인을 다루었지만 어떤 체계의 모델이나 계통의 나무를 그리고 있지 않다. 때로는 동일성이나 선형성을 기반으로 구축된 저작물을 보면서 그 탄탄한 사유의 흠잡을 데 없는 아름다움에 찬탄을 보내기도 하지만, 단속적이거나 우연적일지라도 다양체와 탈주선의 흔적을 추적하거나 상상하는 것에 저자가 더 주력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 근대시를 특별한 시각으로 바라본 이 책의 흐름을 따라 시의 고원에 함께 올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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